7박 8일 베트남 여행기 -3일차- [64]

60 시턳 | 2018-04-17 00:02:26 | 조회 : 8399 | 추천 : +23


1일차 http://www.ygosu.com/community/?bid=yeobgi&idx=1364011

2일차 http://www.ygosu.com/community/?bid=yeobgi&idx=136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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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서 쌀국수 먹으러 갔다.

여기는 Pho 10 이라고 또 한국인 사이에서 맛집이다.

 

고수 빼달라했는데 얹어주더라. 그래서 그냥 내가 뺐다.

국물 속에 조금씩 있는 고수때문에 가끔 샴푸맛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맛있었다.

저 옆에 있는 빵은 넴인가? 아무튼 국물에 적셔먹는건데 국물 흡수를 쫙해서 맛있다.


옆에 고추를 한 3개만 넣어도 국물이 확 매콤해져서 색다른 맛이 난다.

가격은 6만 4천동 (3200원), 1만 4천동이 저 빵값이었나 그렇다.

공짜로 주는건줄 알았는데 다 가격 매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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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콩까페가 유명하다길래 커피 마시러 갔다.

근데 난 커피 마시면 밤에 잠을 못자는 체질이라 그냥 코코넛 초콜렛 먹었다. 맛은 괜찮았다.

 

친구는 커피 마셨는데 한입 먹어보니 엄청 쓰더라

맨 윗 사진은 아오자이라고 베트남 전통의상인데 하노이 가면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옆트임이 돼있어서 옆구리 살이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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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맥스라고 하노이에서 좀 큰 마트에 가서 구경했다.

이것저것 많이 팔더라, 근데 사진을 못찍었다. 규모는 우리나라 동네 마트 수준

술 가격이 싸서 살까 하다가 다낭 갈 때 수화물 무게 초과할 것 같아서 다낭에서 사기로하고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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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맥스 바로 옆에있는 호안끼엠 호수 보면서 좀 쉬었다.

친구가 길거리에 파는 파인애플 꼬치 사먹었는데 500원이었다. 근데 엄청 오래된 파인애플 맛이라면서

두입먹고 버렸다. 베트남은 길거리에서 과일이나 튀김과자 같은걸 많이 판다.


호안끼엠에서 쉬면서 사람들 관찰했는데 웃긴 점은

베트남 사람들은 거의 다 긴팔, 심지어 바람막이나 패딩까지 입고다니는 사람들이 많고

외국인들은 죄다 반팔을 입는단 점이다. 러시아 사람들이 영하 10도에 반팔 입고 다니는거랑 비슷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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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좀 쉬다가 동쑤언 시장 갔다.

여긴 로컬 시장인데 입구가 저렇게 생겼다. 가 아니라 입구가 존나 많은데

우리가 젤 좆같은 입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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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로 들어가면 이렇게 돼 있다.

난 그릇이나 주방용품 같은거에 관심이 많아서 베트남 느낌 나는 그릇을 살까했는데

가격이 1만원 ~ 3만원 이렇게돼서 그냥 접었다.

그 외에는 별로 살게 없더라.

 

친구는 호안끼엠 호수에서 썬크림 잃어버려서 선크림을 하나 샀다.

우리나라 제품이랑 일본 제품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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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다 점심으로 먹은 껌승

저 밑에 흰색 배추가 김치다. 메뉴판에 별도로 김치가 있더라

근데 베트남와서 뭔 김치야해서 안시켰는데 그냥 한 그릇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거더라

 

저게 한 3500원 정도 하는데

밥은 엄청 맛있더라. 잘하는 중국집 볶음밥 맛인데 베트남 특유의 날라가는 쌀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난 밥은 무조건 꼬들꼬들하게 먹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입맛에 맞았다. 돼지고기는 그냥 족발 느낌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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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나서 하노이 문묘로 가는 길에 찍은 기차 마을

기차가 멈춰있는게 아니라 운행 중이다.

나도 하노이 여행 검색하다가 "오 기차마을? 이런 것도 있네" 하고 확인했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기찻길 봐서 "와 맞다 기차마을 있었지" 해서 구경중인데

 

사람들이 뭔가를 다 기다리는 표정이라 "뭐야 기차 오나?" 했더니 진짜 기차 오더라

눈치 없었으면 치일 뻔 했다. 

 

사람들은 꽤 오래 기다려서 기차 지나가는거 봤을 것 같은데 우린 그냥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들러서

1분 정도 사진찍다가 기차 지나가는거 봤다.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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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묘 가면서 찍은 그나마 평화로운 하노이 도로

물론 클락션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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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흔한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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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문묘 왔더니 시팔 문을 닫았더라.

그떄가 6시 정각쯤이었는데 블로그에선 분명히 토요일은 9시까지 한다그랬는데

구라였다. 5시까지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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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문묘 옆에있는 공원에서 담장 넘어로 흘깃흘깃 보다가

뭐하는 짓이지하고 관뒀다. 앉아서 다음에 뭐할까 검색해보려했는데 모기가 존나 많아서

서둘러 자리를 떴다. 베트남엔 말라리아 모기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돌아가는 길은 너무 멀어서 나는 처음으로 베트남 택시를 탔는데

바로 전 날 친구가 택시기사한테 사기 당하고 20만원 뺏겨가지고 신경이 바짝 곤두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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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탄 택시인 마일린 택시

녹색의 마일린, 흰색의 비나선, 흰색의 다이킨 인가 이 3개는 거의 안심하고 타도 되는 택시라더라

근데 이게 교묘하게 알파벳 하나 바꿔놓은 사칭 택시들도 있고 그래서 항상 경계를 해야한다.

 

그때는 뭐 미터기가 존나 빠르게 올라간다든가, 미터기에 나온 금액을 10배 뻥튀기해서 달라한다든가

거스름돈을 안준다던가, 지갑을 뺏어가서 돈을 맘대로 빼내간다던가 (친구가 당한 것) 등등

안좋은 소리를 넘 많이 들어서 의심이 만땅인 상태에서 택시 타가지고

 

들어가자마자 지도 보여주면서 다음으로 갈 식당 찍어드렸는데 길이 생소한 길인지

다른 기사님들하고 막 의논하시더라

 

암튼 가는 내내 지도 쳐다보고 있으니까 기사님이 답답하셨는지

자기 초록색 넥타이를 막 펄럭이면서 보여주시는데 그땐 그 의미가 뭔지 몰랐다.

 

그 의미는 자기는 마일린 택시기사니까 안심해라 의 느낌이었지 싶다.

 

그런데 가는 길에 지도랑 다른 길로 가시는거다.

근데 그것도 틀린 길은 아니라 그냥 가만히 지도 보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먼저 베트남어로 뭐라뭐라 하셨다.

 

근데 당연히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영어로 다른 길로 가시는거냐고 물어보니

기사님도 영어 못하셔서 답답한 상황이 지속돼었다.

 

그러더니 택시기사님이 베트남어를 자기 핸드폰에 찍어서 보여주시더라

나는 당연히 번역기를 쓰는건줄 알았는데, 그냥 베트남어를 쪽지 같은 어플에 써서 보여주셔가지고

 

내가 직접 번역기켜서 그걸 옮겨적었다.

그랬더니 번역되서 나오는게 뭔 "양방향 양방향" 이렇게 나와서

대소문자 구분해서 다시 쳐보니까 중간에 "오렌지 쥬스"가 나오길래 시팔??

이랬는데 문장 다 완성하니까 "막힌 슬러그를 뚫다" 

이렇게 나오더라

 

그냥 막히는 길 돌아간다는 걸로 받아들이고 오케이 오케이 하니까 

그제서야 택시기사님도 오해를 풀었다는 느낌으로 운전하시더라

 

그냥 좋은 택시기사님이었는데 전날 사기당한거 때문에 너무 의심을 해가지고 지금 생각해보면 죄송하다

그래서 팁을 좀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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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는 좀 비싼데를 왔다. 그래봤자 팁 포함 만오천원 정도긴 하지만

전에 일본 갔을 때 계속 라멘만 쳐먹은게 생각나서 이번엔 좀 다양하게 먹어보자해서 온 곳

베트남에선 거의 영어가 안통할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이런 조금이라도 급 있는 식당에오면 점원 대부분이 영어를 상당히 잘하고

호텔, 공항은 말할것도 없으며 길거리 옷가게, 식당에서도 영어를 꽤 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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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나온 음식, 해피아워라고 음료수 하나 사면 하나 공짜로 주는게 있었는데

그냥 하나 공짜로 주는 건줄 알고 좋다고 시켰다가 돈 많이 썼다.

 

먹는 동안 웨이터들이 계속 와서 잇츠굿? 잇츠굿?? 맛 어때?

한 서너번 물어보길래 뭐 이렇게 자꾸 오지.. 했는데 나중에 와서 생각해보니 팁 달라는거였다.

 

그걸 깨달았을 때는 웨이터들한테 저새끼들 팁도 안주는 그지 새끼들이라고 인식이 박힌건지

우리 테이블로 오질 않아서 나갈 때 팁 주기로 했다.

 

근데 우리한테 붙은 웨이터가 한 5명 되서 이걸 팁을 어떻게 줘야하나 고민하다가

저 위에 어떻게 먹는지 알려준 안경쓴 형한테 5만동, 계속 잇츠굿 물어보던 형한테 2만동 주고 나왔다.

 

맛은 솔직히 비싼 값은 못하드라. 맛 보통이고 깔끔하고 분위기 좋긴한데 

뭐 남정네 둘이서 오긴 좀 그랬다.

 

한국인 하나도 없고 손님도 다 서양인이더라. 베트남 커플 한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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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나서 바로 맥주거리로 향했다.

하노이에선 금토일인가 금토인가 아무튼 주말에 차 못들어오게 통제시켜놓고 노는데 재밌더라

 

여기에 클럽도 있고 라이브바도 있고 그런데

우리는 라이브바 가려고 찾아보다가 구글지도에도 안나오고 둘러봐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길거리 공연이나 구경했다.


맥주거리 지나다보면 어떤 놈이 가르쳤는지 호객꾼들이

형님~~ 가지마~ 여기 맛있어~~ 이러면서 막 붙잡고

여자들도 오빠 여기 맛있어요 이러면서 말건다.

 

근데 우리는 배가 너무 불렀기 때문에 안주 많이 시켜야 될 것 같은 메인 맥주거리는 그냥 지나쳤다

거긴 길도 좁고 그냥 아예 먹자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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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보면 공연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이건 자전거 타는 원숭이 공연이다. 공연 끝나자마자 바로 철창에 갇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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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통 악기 공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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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공연 시작할 것 같은 젊은애들이 있길래

그 앞에 맥주가게 앞에서 자리 잡았다. 안주 뭐라도 시켜야 될 것 같아서

베트남어로만 써있는 메뉴판보고 그냥 하나 시켰는데 맛이 아주 썩창이었다.


순대인데 뭔가 오줌을 쳐넣은 듯한 찌린맛?이 났다. 친구랑 나랑 하나씩 먹고 안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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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마시고 공연하는거 좀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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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공연하는것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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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와서 또 보고 했다.

마지막 사진 가운데 있는 여자는 태국인인지 코쿤캅이라 했었는데

길거리 지나다니다가 나도 노래 한번 불러봐도 됌? 하고 불렀는데 

원래 부르던 애들 다 압살하더라. 역시 펨핀코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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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다 보고 호텔 가는 길에 찍은 등불 

거리가 예쁘다.

 

차량 통제 구간 딱 끝나자마자 클락션 존나 울리고 오토바이 막 지나다니는데

재밌는건 여긴 중고딩으로 보이는 애들도 오토바이를 탄다.

몇살부터 따도 되는진 모르겄지만 막 교복 같은거 입고 타는 애들도 많더라

 

첫날엔 초딩도 오토바이를 타길래 시펄 뭐여? 했는데 자전거를 오토바이처럼 꾸며놨더라


암튼 그러고 호텔와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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