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수저에서 흙수저로 레벨업.. [75]

10 헤드 | 2022-06-26 09:20:09 | 조회 : 18643 | 추천 : +44


 

 

 

 

요즘 나혼자만 레벨업

이런 장르가 많던데

 

내인생 똥수저에서 

흙수저로 레벨업한거 적어봄

 

 

일단 경주에서 출생함

아버지는 운전하나로 먹고살다

택시해보겠다고 나 8살때 울산 상경

 

그때가 1990년인가 그랬는데

그때 울산이 현대자동차와 조선

화학으로 존나 커지고 있을때임


암튼 아부지는 택시를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술을 좋아하셨음

 

운전하는 사람이 술을 좋아하니까

회사택시는 사납금이라고 해서 출근안하면

빚이 생기는 구조라

진탕마신날은 출근을 안해서 빚을 짐


그래서 진짜 쌀사먹을 돈만 있는 정도로 삼

 

월세방 살았는데 

단층 주택에 빛안들어오는

방두칸에 부엌이랑 화장실은 밖에 있는 구조였음

 

이렇게 몇년 사니까 엄마가 얼마나 답답하겠노

근대 하필 이사온 동내가 울산의 강남같은 곳임

학부형들이 잘사는 사람이 많은 거야

 

암튼 엄마가 답답해서 커튼이나 이불보를

미싱으로 돌려서 파는 작은 가계를 여심

 

집근처에서 열었는데 잘사는 동내라 그런가

장사가 너무 잘되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몇년 거기서 살다 시피했고

 

당시 유치원생이던 여동생은

맨날 빛도 안들어오는 집에서

티비켜놓고 스케치북에 그림만 그림

 

이렇게 몇년 지냈는데. 이거 때문인지

내동생 사회지능이 많이 발달못한거 같다

말도 많이 못했으니까 

내성적이라는 거지 장애인이라는건 아님 ㄷㄷ..

 

암튼 나는 세상모르고 초2~4학년 답게

동내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이 없었음

근대 어울리는 동내 절친 한명이

모범생이었는데

 

그친구 엄마가 장사하는 작은 가계 주인인거야

그집 주택 1층에 작은가계에서 엄마가 일했음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가계에서 밥먹고 자주 있다보니까

그집아들래미랑 동갑이고 해서 친해진거 같어

근대 그집 아줌마도 엄마랑 갑이라 친구였음

 

나는 아무생각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엄마는 생각이 많았을꺼야

 

그 친구집에 밥먹듯이 놀러갔는데

그집에 가정용 게임기가 있었기 때문이야

 

초2때 오락실 처음가고 스트리터파이터2 나올때

오락에 입문해서 오락에 미쳐있을 때였거든

 

암튼 그집 식구랑 밥도 가끔 먹게 되고

그랬는데 그 친구랑 친하긴 했는데

친구가 먼가 점점 나에 대해 말이 없었음


아마 그집에서 우리집에 대해 어른들끼리

이야기하는걸 들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듬

 

암튼 그렇게 지내다가

아부지는 남자가 하지 말아야할 3가지를 다하게됨

술, 도박, 불륜 트리플 크리운이지

 

엄마가 번돈 아빠가 다 꼬라박하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한 2년 돌아가니까 별거하게 되고

결국에는 이혼하면서 

엄마는 자살충동을 참으며 가계에서 홀로 살았고

 

우리는 아빠랑 다른 동내로 이사가게됨

나는 그때까지도 이혼이 먼지도 몰랐어


엄마아빠가 행복하게 지낸적이 없었으니

나는 가족에 대한 따듯함에 대해서

생각해보거나 그러워해본적이 없었어

 

첨부터 없던 문화니까

엄마도 집에 잘없었으니까

그렇다고 아빠가 챙겨준것도 아니니

자연스러운 이혼에 적응이고 뭐고 없었던거지

 

글다가 다른동내로 이사가자마자

그해에 불륜녀였던 새엄마가 집에 들어옴

 

새엄마도 쥐뿔도없는 이혼녀였었고

자녀둘을 춘천에 놔두고 왔다고 들었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었지

 

근대 새엄마는 모성애가 겁나게 없는 분이셨서

엄마와는 달랐지. 엄마는 그래도 잔소리는 많이 했고

태권도 학원에 보내거나. 오락실에 갔다가 잡혀서

뒤지게 맞기도 하는등.. 그런 면이 있었는데

 

새엄마는 그런게 없고 그냥 한집에 사는

여자어른 이었음. 학대나 그런건 없었음

 

아버지는 변함없이 불륜빼고 술과 

돈이 없으니 소소한 도박을 좋아했음

글고 엄마때와는 다르게

새엄마랑 뒤지게 싸웠음

막 3일씩 술만먹고 안방에서 안나오고

재떨이랑 전화기 자주 박살났었음

 

놀라운건 나는 딱히 불행하지 않았어

그냥 잘때 시끄럽다 그정도..

걍 오락실갈 돈 몇백원만 있으면

다음날 행복했으니까

 

암튼 그렇게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영어. 학교가서 ABC 배우다 시험치면 한 40점 나오고

수학 0점 나온적도 있었음

 

집에서 한번도 성적에 대해 묻거나

숙제나 그런거 걱정한적이 없었음

그니까 완전 모글리같은 삶이었으니

 

시험성적 나쁘고 그런거에 별생각이 없었음

다만 담임이 몽둥이로 때리는게 무서웠지

암튼 그 상황에도 자존감이 무너지거나 그런거 없이

존나 해맑았음. 오락실과 만화책만 있음 되었음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그 당시엔 인문계는 방과후 3시간식 

학교에서 공부해야해서

 

그게 너무 싫어서 실업게로 진학함

근대 실업계 학교는 대부분 멀었음

그래서 가까운 실업계를 가기 위해

공부를 했음. 내신 50~60%정도였는데 

공부해서 결국엔 거기에 감

 

용돈이 전무하니 

준비물산다고 일주일에 한두번

이천원씩 오천원씩 받았음

그걸로 이제 피시방 ㄱㄱ

스타크래프트 인생이 시작되었지 ㅋㅋ


집에 돈이 없으니 대학은 생각도 없었는데

고3 겨울방학에 2+2 제대라고해서 울산과학대에 

내신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담임 전화가 온거야

 

아니 ㅅㅂ 애들이 공부를 얼마나 못했으면

과에서 23명인가 뽑는 거기에 내가 들어가가지고 ㅋㅋ

 

암튼 나는 돈없는거 뻔히 알아서

대학교 가면 거지 될꺼 같아 가기는 싫은데 

부모님 한태 말은 해봤지

 

가야된다고 말은 하더라고

그래서 첫학기 등록금은 겨우내고 들어갔더니

 

대충 계산해보니 한 강의당 내돈 2만원은 들어가는거 같은데

밥먹듯이 휴강하고 교수 열정도 없고 그래서

한달다니다 휴학했어

 

무엇보다 맨날 똑같은 옷 입고 가는거도 창피하고

배고프고 그래서 가기도 싫었음

 

고등학교때는 교과서가 공짜였는데

교재를 사오라고 해서 아부지한태 

13만원 달라고 하니깐

 

뭔 돈이 그렇게 드냐고 

사자후 시전 해버리니까

개짱남.. 그래서 일단 휴학함

 

암튼 그래서 그때부터 피시방 알바도하고

주유소 알바 이것저것 하다가 군대감

 

친구랑은 잘노는데

사회지능이 고자라서

주유소가서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욕묵다가 짤린적도 있었음

 

지금도 일을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님


그러다간 군대에서 뭔 오기가 생겼는지

열심히 한번해보자 라는

쓸때없는 마음이 발동함 ㅋㅋ

 

암튼 군대는 그런 마음덕인지

고문관소리는 안듣고

뭔 훈련을 하든 내무생활을 하든

첨으로 에이스 소리를 듣긴 했었음

 

해한철책 경계부대라 

풀린 군번이기도 해서 

상병 1호봉때 분대장담

개풀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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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제부터 본게임인데

 

군대전역하고

일자리 소개해주는 생활 신문을 집어들고

전역한지 일주일만에 용접기술소에 입소해

마침 공고가 떴더라고

 

거기가 현대 미포조선이라고 중형 컨테이너선

많이 만드는 곳이었는데

연수원을 만들어서 용접을 갈쳐서

취업시키는 시스템이었음

 

간간히 정직원은 뽑앗는데

나는 정식원은 아니었음

 

글케 거기서 1년 하다가

재혼한 친엄마가 어디 회사 써보래서

써봤는데 거기가 천안 탕정삼성산단에 있는

회사였음

 

여동생도 구미 LG전자에 면접가지 갔는데

떨어졌고. 나는 붙었어

물론 머 인맥빨이었겠지

 

암튼 거기서 고정수익이 생겼고

돈을 모을 수 있게 되었지

 

헛짓거리는 안하고 살아서

무난하게 일하다가 

결혼하고 잘살고 있음

 

근대 또 와이프를 잘만났어

알뜰하고 여성스럽고 애교가 많음

애도 겁나게 잘키움 ㄷㄷ..

 

암튼 결혼하고 부터는

더 성실하게 살았지

 

그래서 아파트도 장만하고

주식도 대출내서 존나게 함

 

아직 망하진 않았어

태어나 똥수저에서 흙수저까지 온거같긴해

 

흙수저에서 쇠수저까지 가자는게 목표임

 

암튼.. 각설하면

 

회사랑 여자를 잘만나야 되고

제테크 조낸 해야 인생 업글 가능..

 

나도 철학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나름 깊은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유튜브나 블로그도 운영하고

몇년간 제테크카페에서 

꽤 주목받는 논객이었기도 하고

 

제대로된 회사에 못다녔으면

좋은여자랑 결혼못했으면

난 좀 십창난 인생을 살았을 수 도 있어

 

운이 좋았어

다만 윤리적으로 바르게 살았어

술이나 담배같은거 안하고

여자한태 상처주는 행동 안하고

 

암튼 솔찍담백하게 기록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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