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힙합 애호가가 뽑는 n픽 (빈지노) [61]

6 늉욕이 | 2021-10-16 01:06:19 | 조회 : 12065 | 추천 : +6


*순위가 아닌 순서이고 개인적인 견해

 

2. 빈지노

 

태그 : 완성형 래퍼, 한국에서 장르 트렌드를 몰고온 인물, 커리어 하이 최정상 (국힙기준)

 

빈지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재지팩트 라잎스 라잌 앨범을 듣고서의 그 충격이다. 당시 같이 나온 앨범이 가리온2였는데, 사실 가리온2도 정말 명반이지만, 재지팩트 앨범과 사운드만 놓고 비교한다면 같은 2010년의 앨범인가 싶을 정도. 가리온2를 살까 라잎스라잌을 살까 참 고민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 나온 24 : 26는 그야말로 국내힙합 최고명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엄청난 음악성과 파급력을 자랑한다.

처음 앨범을 돌릴 때 2트랙인 진절머리에서 3트랙 부기온앤온으로 넘어갈 때의 희열은 지금 다시 돈주고 사고싶을 정도의 느낌으로 남아있다.

'난 괜찮아' 이 4음절로 국힙 열매를 다 따먹은 빈지노는 일리네어 속에서 한국힙합의 신화적인 인물로 자리하게된다. 현재진행형

 

n픽인 이유 :

힙합의 장르에 대한 한국인의 식견을 송두리째 바꿔버렸기 때문.

마스타우의 '문제아'로 대표되는 한국의 힙합 이미지는 그 당시까지도 이어져 그야말로 거칠고 무겁고 폐쇄적이었다.

내가 듣는 장르는 누구랑도 비교할 수 없다는 식의 이상한 논리에 빠져사는 병신들도 많았고, 힙합을 무슨 쾌활 스포츠 마냥 여기는 사람들도 더러있었다.

종합하자면 호불호가 아닌 맞고 틀림의 영역으로 다들 싸우던 중이었기에 과도기였고 씬에 '듣기좋은' 노래가 없었다.


서울대, 잘생긴 외모, 왁스칠한 단정한 머리, 좋은 노래 무엇하나 링크가 맞지 않는 그는 멋있는 노래를 만들었다.

빈지노가 하는건 힙합/랩을 떠나 모두가 좋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음악이었고,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큰 돈을 벌어 들였다. 그리고 멋이 있었다.

mc몽, 아웃사이더 등 장르로 히트를 낸 사람은 있었지만 장르로서 그들 곡을 좋아하는 힙합리스너는 전무했다.

빈지노는 그 미싱링크를 완벽히 메꾸어냈고,

여기서 문화가 바뀌고 파이가 커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추천곡 : -

 

총평 : 완성형 래퍼이고, 그가 하기에 다음이 기다려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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