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놀러갔을때 같이 댕겼던 여자애 기억나네

여름휴가에 혼자 제주도여했갔는데 첫날에 게스트하우스 예약하고 사람들이랑 파티했거든

게하 혼자온 사람들 많을줄 알았는데 20명중에 남자 네명 스물세살 여자 한명 이렇게만 혼자오고 나머지 다 친구끼리왔더라고..

거기서 새벽까지 술먹고 마지막에 5명정도 남았는데 혼자온 여자애도 말없이 계속 자리에 있었음

살면서 첨보는 여자한테 이런적없는데 거기서 걍 눈딱감고

내일 일정없으면 제 차타고 갔이다녀요 술 많이 먹었는데 버스타고다니기 힘들잖아요 했더니 얘가 기다렸다는듯이 오케이하더라

원래 일정없이 무계획으로 갔는데 다 먹고 방들어가서 여자랑 둘이 갈만한곳 다 검색해서 잠도못자고 경로 다짰음

그리고 그날부터 이틀동안 쭉 같이다녔는데 걍 연인처럼 지냈다. 잘때도 게하같은곳 안가고 내돈으로 호텔예약해서 자고 여자애가 학생이라 밥값 숙박비 이런건 내가내고 간간히 커피나 간식얻어먹는 식으로ㅇㅇ

여자애 마지막날에 공항대려다주고 난 일정하루 남아있어서 하루종일 까페에서 있었는데

여자애 서울가니까 톡답장도 늦고 나중에라도 나 볼생각 없어하는것같아서 엄청 슬펐다

난 진심으로 좋아서 일정 전부 같이다닌건데 여자애는 그냥 혼자 외로워서 나랑 다닌느낌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