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재벌집 송중기가 꾹꾹이 표정 원툴 내로남불러가 되어버린 이유 [1]

31 야떼미로 | 2022-12-10 01:41:28 | 조회 : 428 | 추천 : -



송중기야말로 원작 각색 과정의 최고의 희생양

원래 원작의 진도준은 종국에 '인간 순양'이 되어버릴 만큼 진양철과 가까이 지내고 기업으로 장군멍군하며 순양의 모든 것을 흡수함. (돈, 인맥, 정재계 영향력, 경험, 경영관, 화술 등등)

그런 진도준을 진양철은 어려서부터 지켜보면서 좋아 죽으려 하다가 진짜 좋아 죽을 정도.

진도준은 한 손엔 돈, 다른 한 손엔 미래를 쥐고 경쟁자를 사정 없이 팸. 경쟁자는 영문도 모른 채로 나가떨어지게 되고 그걸 보는 독자들은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낌. 오직 상대가 되는 건 냉철하고 냉혹한 진양철과 잔뼈 굵고 계산 빠른 이학재(이항재) 콤비정도?

그런데 드라마로 옮기면서 원작의 진도준이 진양철을 존경, 사랑하고 순양에 집착하는 건 자칫 '재벌 미화'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진도준을 '자신의 부모님을 패가망신 시킨 순양에 복수하는 정의로운 복수자'로 각색함. 이 과정에서 드라마는 전형적인 선 vs 악 구도로 변질되고 진도준 캐릭터의 매력은 대폭 하락, 심지어는 보기 역겨운 위선자처럼 되어버림.

시청자들은 돈으로 갑질하려는 놈을 더 많은 돈으로 찍어 누르고 빽으로 비비려는 놈을 더 강력한 빽으로 밟아버리는 성장형 먼치킨 진도준을 보고 싶은 거지 알량한 정의감으로 뒤로는 내로남불하는 꼴을 보고 싶은 게 아님.

송중기도 이런 저질 매력의 위선자 캐릭터를 연기할 수밖에 없기에 드라마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없는 듯.  

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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