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 만화애니 : 와이고수

어릴 적 절친이었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멀어졌던 여섯 명의 친구들이,
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계기는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 ‘멘마’의 영혼이 주인공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처음엔 믿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들은 각자 마음속 깊이 묻어둔 죄책감과 오해, 그리고 그날 이후 멈춰버린 시간을 마주한다.
함께 웃고 울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는
단순한 청춘물이나 판타지가 아니라,
‘상실’과 ‘화해’를 섬세하게 그려낸 성장 드라마다.
캐릭터들의 대화와 표정, 그리고 계절의 풍경이
마치 오래된 추억 속 한 장면처럼 마음에 남는다.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겪었을,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시간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조용히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