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

하사 처음와봄이다익 | 25-09-14 00:27:59 | 조회 : 16 |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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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령공주〉**는 무로마치 시대 일본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신들의 갈등을 그린 대작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아시타카는 마을을 습격한 멧돼지 신 ‘나고’를 막는 과정에서 저주를 받게 되고, 이를 풀기 위해 서쪽으로 향한다.

그 여정에서 그는 들개와 함께 살아가는 소녀 ‘산’을 만나고, 인간 문명의 상징인 타타라 마을과 숲의 신들이 벌이는 치열한 대립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타타라 마을의 지도자 에보시 고젠은 주민들에게는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숲의 신들에게는 파괴자이자 적이다.

아시타카는 인간과 자연, 두 세계의 장단과 모순을 모두 목격하며, 어느 한쪽만의 승리가 아닌 **‘공존’**의 길을 모색한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웅장한 전투 장면 속에서도, 결국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난 너를 좋아하지만, 인간은 용서하지 못할 것 같아”라는 산의 대사는, 완전한 화해는 어렵더라도 서로를 인정하는 관계의 시작을 상징한다.

〈원령공주〉는 단순한 판타지 모험이 아니라, 환경과 문명, 전통과 변화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압도적인 작화와 음악, 그리고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서사는 지금 봐도 전혀 낡지 않은 감동을 준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을 찾는다면, 그리고 스케일 있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원령공주〉**는 반드시 봐야 할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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