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과 주식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결정하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28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인공지능(AI)이 경제와 기술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양측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적응하며 생존 가능성을 시험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기술 발전은 주식과 비트코인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식의 경우, △로봇공학 △바이오테크 △우주산업 등 AI로 촉진될 신사업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AI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의 주식은 생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으로 내부 정치나 인간 요소에 방해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비트코인은 AI와 결합해 거래 확장성과 보안성을 개선하며 중장기적 생존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다.

주식의 사례: 경제 변화와 기술 혁신에 적응

1602년 암스테르담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주식 시장은 자본 조달과 투자의 모델로 시작됐다. 이후 영국과 미국으로 확산되며 오늘날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발전했다.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을 나타내며, 시장 상황과 기업 성과에 따라 가치가 변동된다.

AI는 주식 시장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AI 기술을 △자동화 △데이터 분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하는 기업들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S&P 500과 같은 시장 지수는 수십 년 동안 연 평균 7~10%의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률을 제공하며 안정성을 보여왔다.

다만, AI는 시장 전반에 걸쳐 변화 주기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 시장이 이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일부 기업 혹은 심지어 특정 산업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은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채택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비트코인의 사례: 전통 금융에서 디지털 경제로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탄생했다. 고정된 공급량(2100만 개)으로 설계된 비트코인은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투명한 블록체인 기술은 AI의 데이터 검증 필요성과 일맥상통한다.

AI는 비트코인의 발전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 △거래 효율성 향상 △보안 강화 △거래 패턴 예측 △자원 최적화 등 AI는 비트코인의 글로벌 채택을 가속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는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산출을 극대화하며, 시스템 유지 보수 및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규제 위험, 거래 확장성, 높은 변동성 등의 문제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위험 회피 성향의 투자자들이 주식과 같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선호하도록 만들 수 있다. 그러나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은 비트코인의 생태계를 더욱 직관적이고 안전하게 만들어 장기적인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

향후 50년의 생존 가능성: 주식과 비트코인

향후 50년 동안 비트코인과 주식은 각기 다른 강점과 약점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시험받을 것이다. 주식은 AI 주도 경제로 변화하는 가운데 적응력을 보여야 하며, 특히 기술 중심 기업들의 생존 가능성이 높다. 분산 투자, 인덱스 펀드와 같은 대응책을 통해 기업 실패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라는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AI와의 융합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양자 컴퓨팅과 같은 신기술에 대비해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결국, 비트코인과 주식 모두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변화에 따라 달라질 미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금융 도구를 선택해야 한다. AI 시대의 변화를 고려한다면, 양 쪽 모두 장단점이 있기에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