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DAT 보유자산 매각 두고 의견 갈려…"시장 정상화" vs "죽음의 소용돌이" [1]

대위 외데고르 | 25-11-03 12:09:04 | 조회 : 33 | 추천 : +2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비축 사업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Digital Asset Treasury)를 향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비축사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매도해 자사주를 바이백하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시장 정상화의 일환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3일(한국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ETH) 비축사 이더질라(ETHZilla)는 보유한 이더리움 중 4000만달러 상당을 매도해, 자사주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이더리움 매각은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 거래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더질라는 "NAV 격차가 줄어들 때까지 ETH 매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퀸 호 GSR 투자책임자는 "자산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할인된 상황에서 일부 ETH를 매도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은 합리적"이라며 "비정상적 신호가 아니라 가치 재조정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자산 매각이 DAT 사업 모델의 취약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클 부셀라 네오클래식 캐피털 공동창립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 솔라나(SOL)처럼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 아니라면 매도 후 바이백은 위험할 수 있다"며 "소형 토큰 중심 DAT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DAT의 건전성이 자산 매도 여부보다 자본 운용과 수익 구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마티스 반 에쉬 메이븐11 파트너는 "DAT가 수익 창출 없이 단순 보유만 지속하면 운용 비용으로 자산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수익형 DAT로의 전환이 장기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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