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선 붕괴, 지난달 초보다 21% 떨어져…6월 이후 처음 [2]

중장 남수단 | 25-11-05 08:47:02 | 조회 : 1547 | 추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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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밑돌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7% 내린 9만9306달러(약 1억42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5달러와 비교하면 약 21%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인공지능(AI) 기술주 중심의 주가 상승 랠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에 나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AI 관련 기술주 투자자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비트코인과 나스닥이 대체로 비슷한 등락세를 보여왔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역시 “투기적 모멘텀의 지표로 평가되는 비트코인이 최근 고공행진하던 기술주의 하락과 보조를 맞추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코덱스’의 하오난 리 창립자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뉴스가 과도하게 반영되고, 긍정적 요인은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드 엥겔 컴패스포인트 분석가도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 보유자까지 추가 매도에 나설 경우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9만5000 달러가 단기 지지선이지만 뚜렷한 반등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2% 급락해 개당 31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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