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은 이제 금융의 인프라다”... 스웰 2025, 400억달러 기업의 탄생

중장 남수단 | 25-11-06 05:49:21 | 조회 : 64 | 추천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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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 이 자사의 연례 행사인 ‘스웰 2025’ 에서 5억달러(약 68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며 기업가치를 400억달러(약 54조 원) 로 끌어올렸다.

이번 투자는 블록체인 업계뿐 아니라 전통 금융권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5일(현지시간) 리플의 이번 자금 유치는 Pantera Capital 등 글로벌 금융 명가 들이 참여한 초대형 라운드로, “리플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리플 스웰 2025’ 현장에서는 이번 투자 라운드의 성사 소식이 전해지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리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신규 자금은 확장되는 기관 상품 라인업과 규제 친화적 금융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라운드의 주체 중에는 월가의 대표적 헤지펀드와 디지털 자산 전문 운용사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Citadel Securities는 미국 증시 시장조성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금융 미들웨어’ 기업이며, Brevan Howard는 유럽 최대의 거시경제형 헤지펀드로 알려져 있다.

리플은 이번 딜을 통해 단순한 암호화폐 기업을 넘어 “기관 금융과 블록체인의 교차점에 서 있는 기업” 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플은 이번 투자를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의 암호화폐 기반 투자 유치가 아닌, 전통 자본시장에서의 정식 지분 거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플 측은 “이번 주식 교환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향후 프라임 브로커리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거래 등 기관 금융용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리플이 지난 10월 공개한 ‘Ripple Prime’ 및 스테이블코인 RLUSD 와 같은 기관 중심 상품의 확장 전략과 맞물린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Pantera Capital은 “리플은 글로벌 결제 시장의 실질적 인프라가 될 유일한 블록체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Galaxy Digital의 CEO 마이크 노보그래츠는 스웰 현장에서 “리플은 이제 단순한 송금 솔루션이 아니라 기관 결제의 인프라 레이어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Citadel Securities 관계자 역시 “리플의 인프라는 SWIFT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를 갖췄다”며 “기존 금융권이 암호화폐 자산과 공존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리플이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전통 금융의 새로운 동반자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리플의 기업가치는 이번 투자 유치로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블록체인 결제 기업 중에서는 비트코인 인프라 업체 코인베이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중견 금융기업에 버금가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리플의 기관용 결제 네트워크 확장과 XRP 실사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스웰 2025를 기점으로, 리플은 기존 결제 네트워크를 넘어 토큰화된 채권·외환·상품 거래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라운드가 XRP의 실물 금융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리플의 다음 단계는 기업공개(IPO) 혹은 전략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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