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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보던 중에 아버지가 풀어준 썰

일병 haruki | 25-08-13 20:15:55 | 조회 : 26 | 추천 : -


거실에서 넷플에 파묘 나왔길래 극장에서 놓쳐서 틀면서 초반부 보다가 아버지가 잠깐 힐끗 보시더니 갑자기 썰 풀어주시는데 인상 깊어서 적어봄

때는 아버지가 90년도에 운동하다가 무릎을 심하게 다치셔서 잠시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시고
고향 친구들 일을 도와주면서 살던 시절이 있으셨는데
그 중 한 분이 동네나 출장으로 묘지를 관리하거나 옮기는 일을 하셨는데
그분한테 부탁해서 같이 일했는데 오싹한 경험을 많이 하셨다고...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기묘한 일이 몇 개 있어서, 그전까지는 본인도 미신이나 민간신앙은 믿지 않는 생각이였는데 이 일로 어느 정도는 믿게되었다고 함

친구 일을 도와주기 전에 친구가 본인도 일하면서 항상 그런 건 아닌데 가끔씩 꺼림직한 일이 있는 날이 있다면서 말하셨는데

그때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가 처음 시작하고 얼마 안있고나서 점차 알게 되었다고 함

아버지가 살던 고향이 도시개발로 애매한 위치에 있는 곳이나 주인을 알 수 없는 묘를 옮기는 경우 많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어느날 묫자리를 옮길려고 갔는데 딱봐도 오래된 관에 주인도 모르고 행방을 모르는 관이었는데 외관이 많이 손상돼서 관안에 가끔씩 서신이나 물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관을 개방했는데 그 안에 있는 시신에 머리카락하고 손톱이 많이 자라나 있어서 매우 놀랐다고 함
그래서 이런 경우는 그 친구분도 처음 겪는 일이라 많이 당황했다고 함

그리고 당분간은 이런일은 없으셨다가 또 언제 한번 묫자리를 옮기는 일을 다시 도와주러 가셨다가
파묘를 하면서 옮기려는데 굉장히 무거워서 평소 하던 인원수로 안 옮겨저서 뭐지? 하고 관안을 확인하려고 하는데 관이 꽉 잠겨서 안 열리다가

여러 사람이 붙어서 그 관을 열었는데 그 안에 물이 거의 끝까지 가득 차서 뼈와 함께 있었다는 거임
그 묘가 있는 부분은 물이 고이는 지형도 아니고 그런 행적이 없었는데 이런 경우를 보고 아버지도
참 기묘하네 하면서 일하시다가

무릎도 낫고 다시 원래 하던 일 하시러 가기 전에 친구네서 쉬다가 친구가 따로 파묘를 하러 갈 일이 생겼는데 아버지는 따로 오지 말라고 하시고 본인하고 원래 하던 사람들끼리 간다고 하시는 거임

그래서 갑자기 본인만 빼고 가길래 물어봤는데 이번에 작업하는 곳이 동네에서 아버지랑 친구를 포함해서 마을 사람들이 다 아는 삼형제네가 있는데 거기 삼 형제네 조상분들 묫자리를 옮길 일이 생겼는데 거기 자리가 매우 안 좋기로 소문난 자리라는 거임 그래서 아버지는 그게 뭔 상관이여 하면서 본인도 심심해서 데려가 달라고 했는데 딱 거절하고 갔다고 함

그리고서 친구분이 다음날인가에 돌아왔는데 표정이 매우 안 좋고 하루 종일 잠만 잤다고 함
그 후 아버지는 원래 일하던 곳으로 돌아가서 친구와 헤어지고 지내다가 얼마 안 있다가 그 친구한테
무릎 때문에 신세졌던거 갚으러 선물들고 찾아갔다 얘기하는데 나중에 

얼마 전에 삼 형제네 묘를 파줬던 거 기억나냐면서 물어보길래 왜? 하고 그랬더니
묘를 파고 얼마 안 있고 그 삼 형제네 멀쩡히 있다가 한 명씩 차례대로 갑자기 벙어리가 되었다고 함
그래서 하루 종일 울면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마을이 난리가 났다고;
이곳저곳 병원도 다 가봤는데 거기 의사들도 갑자기 왜 이러는 본인들도 모르겠다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함

그래서 그 얘기듣고 아버지가 갑자기 무슨일이야 그러면서 그러고 있다가 그 친구분이 그 삼 형제네 조상들 묻혀있던 묫자리가 예전부터 그 주변만 가면 분위기가 다르고 뭐가 씐 것처럼 알 수 없는 그런 섬뜩한 장소였다고 함, 묫자리에는 풍수지리가 엄청 중요하다고 설명하는데 묫자리가 불편하면 그 주변 흙이나 나무가 썩고 잘못 옮기거나 관에 훼손이 가면 묻혀있던 사람이 그 자손들이나 파묘했던 사람들에게 복수나 원한을 갚으러 간다

그런 얘기를 해주셨다는 거임 그래서 아버지도 그 얘기를 듣고 소름이 끼치면서 이게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하면서 얼마 안 있고 돌아갔다고 함

그 후에는 이런저런 일이 있다가 다시 그 삼 형제네 조상님 묫자리를 옮긴 곳에서 나쁘지 않은 부지로 간신히 찾아서 다시 옮겼는데 귀신같이 삼 형제가 점차 회복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함

당시에는 황당한 일을 겪고 아버지도 미신 같은 일이 있을 수 있구나... 하면서 하고 그때 당시
어른들이 왜 그렇게 조상님 묫자리나 장례 같은 의식에 열심히 하셨는지 알았다고 함

그러면서 왜 그렇게 돈많은 부자들이 명당을 찾아 해매는지와 조상님이 노하셨다라 등의 미신들을
무시하지 않고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얘기해주심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 때 마을에서 마을 어르신들도 당황하고 유명했던 일이라 아빠도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일이라 하시고 영화를 알고 다시 간만에 기억났다면서 썰 풀어주셔서 들으면서 나도 재미있게 들었고 지금같은 시대에는 그런가 싶지만 당시에 아버지는 직접 듣고 겪으면서 파묘를 보고 그때 생각이 났다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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