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신의 권위를 대리하는 존재로 표현되는 왕관 위로 '하늘의 빛'이 내리는 이미지
중세 유럽 왕들이 기독교를 열심히 수용한 데에는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관통하는 핵심 사상이 바로 왕권신수설(王權神授說)이었다. 왕권신수설이란, 쉽게 말해 “왕은 하느님이 직접 임명한 사람임” 이라는 개념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왕은 신에게 책임을 지는 존재이고, 백성들은 그 권위를 인간이 아닌 신의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자연히 왕에게 복종은 국룰이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는 성경에서도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로마서 13장 1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