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에 위치한 다리에 붙은 적국의 국가원수 이름 : 공포/미스테리 : 와이고수

B.J. 하비비 다리

- 동티모르 딜리에 위치

다리의 이름은 인도네시아 제3대 대통령 바하루딘 유수프 하비비 (B.J. 하비비) 를 기리기 위해 붙은 이름.

근데 사실 동티모르 건국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굉장히 의아해 할거임. 1960년 인도네시아에게 강제합병 당한 이후로 39년간 무장투쟁을 이어나가며 강제지배를 받아오다 독립한게 동티모르,

그런데 이 국가의 수도이자 중심인 딜리에 위치한 다리에 인도네시아의 국가원수 이름이 붙는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거임.

다리에 이름이 붙은 이유는 사실 매우 간단함. B.J. 하비비가 동티모르 독립에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

하비비 자체는 동티모르의 독립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이진 않았지만 군부의 강한 반발에도 동티모르 독립 국민투표를 즉각 실시하기도 했으며..

1999년 동티모르 위기 당시엔 인도네시아군의 위란토 국방장관이 "평화유지군을 동티모르에 들인다면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겠다" 라고 협박까지 했지만 끝끝내 군부의 협박도 씹고 평화유지군을 들여와 동티모르 위기를 종식시키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