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서울에서 살았을때..7살때쯤?
우리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엄마가 그날따라 잠이안와서 깨있었거든? 우리엄마는 그냥 물건만 훔치고 가는 좀도둑이길 빌면서 자는척을했대. 근데 그 도둑이 금붕어있던 어항 통째로 다 마시고갔어. 아무것도 안훔치고..그래서 우리집 그 이후로 뭔가 찝찝해서 물고기 안키움.
2.
진짜 내 인생 최고 소름인데, 상상해야 무서울듯...
내가 중학생쯤에 집에 흰강아지 키웠는데 창고로 쓰는 방 앞에서 허공보면서 짖는거야,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 가족은 항상 그러니깐~ 그냥 익숙해져 있었거든? 그러다 삼촌가족이 해외여행간다고 강아지 맡긴 적 있었는데, 저녁 10시쯤인가? 나 혼자 집에 있었는데 그 두마리가 약속한듯 그 방문 앞에서 짖는거야. 근데 평소랑 다르게 깨갱깨갱 거리기도하고 멍멍거리기도하고... 혼자 집에 있으니까 무서워서 소리질렀거든 ? 뭔데!!!!! 있으면나와봐라!!!!!!! 이런식. 근데 말 끝나자마자 강아지 두마리가 개짖으면서 내쪽으로 달려옴.........ㅅㅂ 그때 소리지르고 울고 뭐가 진짜 내 쪽으로 온건가 싶고, 울면서 엎드려서 가족기다렸었는데 1분이 1시간 같았음....글로 적으니깐 별로 안무섭다..
3. 막게 소름돋는 얘기.
나는 이걸 올해 초에 실시간으로 봤어...아직도 이 얘기 하려면 무서워. 막게에 다른 버전으로 막 돌아다니던데 그 실시간 상황은 내가 기억하는게 맞아.
올 초 새벽막게에 지금 미친듯이 무섭다는 글이 올라옴. 보니까 글쓴이가 다음날 약속이 있어서 옷을 고르고 거울에 대보면서 있었는데, 창문에서 입으로 내는 똑! 소리가 들렸대. 게녀가 놀라서 보니까 방충망에 어떤 여자가 얼굴이 짖눌린채로 웃고있었대. 너무 놀라서 그대로 뒤로 엉금엉금 걸어서 불끄고 아빠한테 가서 깨우고 다시 방으로 왔는데 그 여자는 없었대. 무서운건 글쓴이네 집이 마당도 있고 다른집들이랑 다 등돌리고 있는데 그 여자가 마당까지 들어온거야...그 창문까지 온거면.. 근데 사람인지 귀신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대.
4.
글쓴이가 어떤 아파트로 이사갔는데 그 집이 좀 스산하고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왠지 어두침침한 집이었음. 근데 거기 들어간 이후로 가족들이 좀 이상해지는거임. 엄빠가 티비틀어놓고 앉아서 계속 웃는데..아빠는 눈 크게 뜨고 입 딱 벌리고 하! 하! 하! 이렇게 웃고 엄마는 미친듯이 키득거리고 그랬대. 글쓴이는 어려가지고 그게 어른들이 노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따라하고 그랬고. 부모님이 주방 식탕에 누워서 지금갈까? 아니야, 나중에 가자. 지금 가자. 이런 대화도 하고 그랬나봄. 글쓴이가 점점 무서워져서 그때 초등학교에서 유행하던 귀신 쫓는 주문같은걸 해보기로 함. 자기전에 귀신아 물러가라 올랄라 세번하고 자는거였음. 그걸 며칠 했는데 어느날 자지가 잘라고 불끄고 누우니까 부모님이 방에 들어오더래. 뭔가 무서워서 가만히 있으니까 엄빠가 한명씩 자기 침대 머리맡에 앉는데, 침대랑 베란다 문 사이 그 좁은 틈에 낑겨앉아서 자기 귀에 대고 올랄라가 뭐야? 올라라를 왜 해? 이거를 존나 계속 속삭이더래. 글쓴이는 무서워서 자는척하고있고... 한참 그러다가 그만두고 문여는 소리 들려서 눈뜨고 일어나니까 엄마가 자기 책상위에 무릎꿇고 앉아서 입 찢어지게 웃고있더래. 그길로 집 뛰쳐나가서 길바닥 달리다가 기절하고 경찰이 발견했댔나..결국 친척 도움받아서 이사갔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