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여자 | 25-07-22 16:02:14 | 조회 : 5014 | 추천 : +14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직장 내 괴롭힘 이슈로 주목을 받은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의 유족들이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고인의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석한 고 요오안나 어머니가 A씨를 향한 형사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22일 고 오요안나의 유족들이 A씨를 상대로 낸 소송 변론기일을 재개했다. 앞서 재판부는 당초 이 소송의 무변론 판결선고기일을 3월 27일로 정했지만 A씨가 뒤늦게 법률대리인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면서 선고가 취소됐고 4개월 만에 변론을 재개하게 됐다. 이 소송은 2024년 12월 제기됐으며 소송가액은 5억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재판 방청에 나선 고 오요안나 어머니 B씨는 재판 직후 스타뉴스와 만나 "이번 소송 이외에도 (A씨에 대한) 형사 소송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씨는 이날 고 오요안나의 삼촌과 방청을 함께 했다고 말하고 "지금 고용노동부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재심도 할 생각"이라며 "A씨 측이 고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시기와 괴롭힌 시기가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시점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B씨는 A씨와 함께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3명에 대한 질문에는 "카톡 내용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괴롭힘) 사실이 있지만 일단 A씨 소송이 먼저"라며 "이들 3명의 MBC와의 재계약 역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안형준 사장이 너무 무리하게 (결론을 내리고) 끌고 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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