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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관하여 [4]

대령 판다곰 | 13-09-04 23:41:45 | 조회 : 3878 | 추천 : -


일단 데카르트 같은 회의주의자는 탈락임
의심이라는 사고회로가 작동하면 인간은 잠에서 깨는게 정상임

혹여나 꿈에서 팽이 같이 암시하는 사물을 만들어라는건 루시드 드림을 바라는 인셉션충의 소설임
오히려 반대로 현실에서의 자극이 필요함

아 일단 계속 적기전에 여기 쓰는 모든 내용은 내가 직접 4개월에 걸쳐서 체험하고 경험한 결과임. 모든 경우에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으나 나의 경험에 한해서 적어봄

계속 쓰자면 현실 자극이 뭐냐면 예를 들자면여러분이 축소되서 님 방하고 똑같이 생겼지만 1/100 크기의 방에 갇혔을때 축소되었는지 아닌지는 그 세계에서는 절대 알수가 없음
거기서 팽이 돌려봤자 모른다는 거임
반대로 방의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거나 외부 자극이 가해졌을때 뭔가 이상하다는걸 알 수 있을꺼임
같은 원리로 우리가 꿈을 꾸는 도중에(보나마나 기억은 못하겠지만) 우연히 팽이를 돌리는행위를 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외부에서 꾸준한 자극을 뇌에 주는편이 합리적이다는거임
그러면 문제는 뇌에 자극을 어떻게 줄까 하는거였는데 내 해답은 '소리'였음. 자다가 어떻게 일어나지? 잘생각해보시면 눈보다 귀가 먼저 열림. 우리는 무언가를 듣고 의식을 회복한다는 소리임
지금 쓰면서 생각하는건데 되게 약장수 같은 말투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을까 우려해서 중간에 그냥 이렇게 흐름끊기!를 시전
여튼 그래서 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소리 자극으로는 그냥 시계가 제일 좋음.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균일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돌아가는 시계의 째각 거리는 소리.
어쩌다 우연히 꿈에서 조용한 거리를 지날때면 이 소리를 듣고 약간은 의식이 생길테지. 그러면 거기서 부턴 기억이 생겨. 의지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기억이 생김
따라서 꿈에서 ㅅㅅ한다던가 무언가 의지적으로 하는건 내 생각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꺼임. 반대로 기억을 뇌에 쓸 수 있다면 읽어 오는것도 대체로 가능한 편임. 물론 뇌의 깊은곳에 잠든 그딴건 택도 없고 잠에서 깻을때 기억할 수 있는 만큼 정도만 기억을 부를 수 있음.
여기서 나타나는게 보통 '낮의 잔재'일꺼임. 낮의 잔재는 말 그대로 그날 겪었던 가장 최근의 일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짐. 나 같은 경우는 낮의 잔재가 아주 심했음.
아 그리고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일지도 모르는데 보통 꿈은 왠만하면 추상적임. 어지간하면 공간이 전부 그냥 상자안일꺼임.
이건 내가 나름대로 고안해낸건데 자기가 주로 생각해내는 공간의 조감도를 상상해두면 꿈에서 구상해낼때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음.
역시나 모바일이라 또 이리저리 주절거리고 있을테지만 나는 계속 쓸테다!
여튼, 네이버에서 말하는걸 곧이 곧대로 따라했다가는 나 처럼 1달은 그냥 버리게 될 꺼임.

중요 포인트만 요약하자면
1.회의주의자는 안됨
2.자기 전에 시계 소리를 의식 해보길
3.꿈에서 그 소리가 들려오길 빌어야함
4.수면시간 6시간 이하의 상황에서는 확률이상당히 낮아짐
5.어차피 꿈은 낮의 잔재로 생성됨. 바라는걸이루고 싶다면 낮에 그 토대를 쌓는다던가
6.조감도 형식의 방 설계(솔직히 이것도 거의그냥 낮의 잔재)
7.그냥 내 경험을 바탕으로 쓴거임. 어디서 책보고 와서 아는척 한다던가 그러는거 아님
8.믿는건 자유
9.여튼 시계랑 수면량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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