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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To 나의 영원한 초록친구, 요시에게.. [55]

이병 요시♥️ | 18-12-19 20:42:08 | 조회 : 8425 | 추천 : +161


《띵동~》

 

 

때는 바야흐로 10년전 겨울

어느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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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울려퍼지는 초인종소리

 

「누구세요??」

 

 

····

 

 

그리고 돌아오지않는 대답...

 

나는 황급히 문을 열어보았고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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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있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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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슨??」 

영문도 모른채 나는 1층으로 뛰어갔고

 

그곳에는 한 여성이 있었다.

 

「ㅈ...저기요!!」

 

「아기...아기 두고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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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성은 잠시 머뭇거리는듯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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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뒤도 돌아보지않고 뛰어갔다.

 







 

 

 

 

​그저 그 여자가 지나간 자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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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흘리고간 눈물만이 있었을뿐

 

 

 

 

 

 



 

하는 수 없이 나는 그 아기를 키우기로했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울 요(金) 자에

우주에서 제일 귀여울 시(凸) 자를 써서

 

요시 라고 녀석에게 이름을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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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성장은 놀랍도록 빨랐고

 

 

 

 

 

 

 

 

 

 

 

​성장이 빠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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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의 지식도 늘어갔으며

 

 

 

 

 

 

 

 

 

 

 지식이 늘어가는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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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은 정서적으로도 성숙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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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은 외로워했다.

 





 

 

 

 

 

 

​그런 녀석을 지켜볼수만은 없었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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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을 위해 애인을 만들어주기로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핑크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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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이 좋아하려나···

 

 

 

 

 

 

 

 

다행이도 요시는 핑크요시가 마음에 들었나보다.

 

 

 

​그 둘은 뽀뽀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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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싶었으나 코가 너무 큰탓에 코맞춤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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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잠을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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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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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남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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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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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득남을 했다.

 

 

 

 

 

 

 

「으이구! 벌어오는건 쥐뿔도 없으면서

이렇게 많이 낳아버리면 어떡하자는거야!」

 

 

 

나는 그런 요시에게 핀잔을 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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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요싱가족과 행복한 나날을 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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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나는 그당시 인기드라마 '꽃보다남자' 촬영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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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사들고

여느때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요시야 뭐하니~」

 

····

 

「요시야??

 

····

 

「(벌컥) 뭐야~ 장난치지말ㄱ....

 

「!!!!

 

「요시야! 요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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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는 어딘가 좋지않아보였다.

 








 

 

 

 

이유는 이랬다.

 

원래 요시는 '요시아일랜드' 에 사는 요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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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한톨없는 깨끗한 섬

 

 






 

 


 

 

그러나 그당시 서울은 대국과 함께하는

'중국몽'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었고

그로인해 대기의 질도 중국과 맞춰가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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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아일랜드 태생의 요시에게 그런 미세먼지는

치명적이리만큼 해로운것이었다.​





 




 

 

​나는 요시에게 더 악화되기전에 한시라도 빨리 요시아일랜드로 가라고했다.

 

요시는 자기는 괜찮다고했다

 

 

『퍽』

 

 

​나는 요시에게 육개장사발면을 던지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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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긴 뭐가 괜찮아! 내가 안괜찮으니까 가라구!!

아주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어. 우리집에서 과일만 축내더니

이젠 나보고 니 시체까지 치우라구?!

당장꺼져! 바보!!! 멍청이!!! 지상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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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는 그렇게 한동안 말없이 누워있었다

 

 





 

 

 

 

 

​요시와 내가 말이없는 나날이 늘어만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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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동안을 보냈다





 

 

 

 

 

 

 

 

결국








 

 

 

 

 

​녀석은 떠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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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자식들을 데리고..





 




 

 

 

 

「요..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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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떠나기전 무언가 하고싶은말이 있는거같아보였지만

 

 

 

 

 

「...잘가」

 

(쾅)

 

 

​나는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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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빅..띠로리~

 

이윽고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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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방에서 울고있었다

 

 

 

 

 

 

 

 

 

 

 

「자....잠깐!!!」

 

「요시야!!!



 

 

 

 


 

 

 

​내가 울부짖으며 밖으로 뛰쳐나갔을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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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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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누군가가 흘리고간것같은

눈물만이 있었을뿐






 

 

 

 

 

 

 

 

 

《10년후...

 

 

 

 

여느때와같이 와이고수를 하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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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만화애니 게시판을 클릭했고

 






 

 

 

​오타쿠가 아닌 나는 황급히 뒤로가려고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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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편지대회' 라는걸 알게된다.

 

 

 

 

 

 

 

 

「흠..편지대회라···」

 

「요시한테 한장 쓸까?

 

 

 

그치만 나는 이내 곧 생각을 바꾸었다

요시아일랜드에서 행복해 하고있을 요시.

괜히 못난 나를 떠올리게해서

요시의 행복에 지장을 주기는 싫었다

 






 

(ㄱ..그래 그냥 대충쓰자

어차피 참가만해도 문상준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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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대충 '요 시'라는 제목으로

요시에게 요 시를 준다는 내용으로 대충 하나 날려썼다.

 

 

 

 

 

「그래.. 요시가 이 편지를 읽으면 나에게 정이 떨어져서

내 생각따위 안할수있겠지??

그리고 나는 문상추첨도 받으니 1석2조인거야..ㅎㅎ..」




 




 

 

 

​그치만...

마음속에 무언가가 자꾸만 맴도는 기분을

나는 도저히 떨쳐낼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속편지를 따로 한장 쓰기로 했다.

요시가 보지 못하도록

 

 

 

 

 

 

 

 

 

 

《To요시

 

​요시야 안녕?

너가 요시아일랜드로 떠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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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요시아일랜드로 가서 행복하게 지내는거 잘 보고있어.

새친구를 사귀고, 친구를 구하고, 악에 맞써 싸우고

잘 지내고 있더라

정말 다행이야...

 

사실 너한테 꼭 하고싶은말이 있었어...

너가 내 브론즈-실버 승격전 2승2패 마지막판 마지막한타...

너가 그때 내 마우스를 먹어버려서

나는 그때 너에게 무척 화를냈지만

 

사실.....

 

나는 그때 매우 즐거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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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요시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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