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enable JavaScript in your browser to load website properly.

Click here if you'd like to learn how.

네덕 말투 강좌....txt (의외로 내용 김) [33]

원수 만화애니 | 21-02-03 16:56:53 | 조회 : 9549 | 추천 : +36


 

KakaoTalk_20210203_165637657.png

 

 

 

[초급코스]






1. 별명, 닉네임부터 바꿔라




일단 남자일 경우 간단하게 뒤에 '군'자만 붙여도 된다.




ex) 감자 -> 감자군




아예 일본 캐릭터 이름으로 바꾸던지




ex) 코즈에, 아키, 마이, 류타




가능하다면 여기에다 '군'까지 붙이면 더욱 좋다




ex) 류타 -> 류타군








2. 말끝을 흐려라




초보들은 가볍게 뒤에 몇 자 지우고 .. 을 붙여도 된다.




하지만 '다는' 이라는 두 글자만 추가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외워두자.




ex) 친구가 있으면 좋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무려 한달이나 걸렸다는...("무려" 같은 말도 전형적인 일본어투다)










3. 수시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라




ex) 나는 스타를 꽤 하죠 -> 훗..나는 스타를 꽤 하죠




안됐네요 -> ..쯧..안됐네요..






자주 쓰이는 표현 : 훗, 으음, 털썩, 컥, 버럭, 오옷! 꺄~




(앞에 예문에다가 아무거나 집어넣어보라. 다 된다)








4. 일본식 한문을 자주 사용하라




일본어에 자주 쓰이는 한문을 많이 사용하면




일반사람이 보기에 간단한 문장도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어쨌든 보기 싫은건 사실이지만 일본어문체를




마스터하기 위해선 뭔들 못하랴?






ex) 비속어가 너무 많다 -> 비속어가 난무 한다


아주아주 멋진 기타 -> 궁극의 기타


아주 귀엽다-> 초 귀엽다 (초는 超)














[중급코스-1]






1. 간단한 일본어 정도는 외우자






게시판에 귀여운 강아지 사진이나 미소녀 그림이 있다.




그럼 당장 리플을 달자






ex) 카와이, 다이스키, 스고이!






초급편을 확실하게 익히신 분은 응용도 가능하다.






ex) 꺄~~~ 카와이♡ , 다이스키♡








우리나라에선 '힘내자'라는 표현이 그다지 자주쓰이진 않는데




유독 일본 미소녀들은 힘내는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주 밥먹듯이 사용한다.






'저 오늘 운전면허 시험에서 떨어졌어요'




ex) 다음엔 꼭 붙겠죠.. 기죽지 마시길




-> 다음엔 꼭 힘내주세요!!






뭔가 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잊지말고




'힘내주세요'라고 말하자.










2. 당신은 이제부터 궁금증에 걸린 환자이다






신마적과 구마적이 결국 손을 잡아 신구마적이 되었데요.




ex) 그렇군요 -> 결국 그렇게 되었단 말인가?






길을 가다가 아주 춤을 잘 추는 사람을 보았다.




ex) 아주 춤을 잘춘다 -> 저것이 궁극의 춤이란 말인가?






뭐든지 물어라.




그냥 써도 될걸 괜히 뒤에다 '~인가?', '~것 인가요?' 를




붙여서 물어라.




특히 '~것 인가요?'하는 표현이 더욱 고급표현이란걸 잊지말자.




우리나라엔 전혀없는 일본에서 직수입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ex) 이제 나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인가?




-> 이제 나는 노래를 불러야한다...라는 것 인가요?'










3. 중얼중얼 혼잣말해라






앞에서 배운 '궁금증 걸린 환자'기술을




적절히 병행해야만 느낌이 팍팍 산다.






ex) 이제 집에가야 되겠네요




-> 이제 집에가야되는 것인가요? 에휴.. 가기 싫은데


집에가면 공부도 해야되고..;;;






ex) 간달프가 엘프족이 되었다는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간달프가 엘프의 일족이 되었다...라는 건가요?




...아..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혼란스러워진다..






간단한 내용을 남에게 전달할때에도




남에게 말하는 것 처럼 하지말고 자기 자신에게




혼잣말하듯 중얼중얼거리자.








4. 북치고 장구쳐라






혼자 중얼거리기를 완벽하게 이해했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장구까지 쳐야된다.




썰렁한 얘기를 했다고 하자.




남이 자신에게 보복을 하기전에 자신이 두드리고 패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




이때 필요한 기술은 ( ) 괄호가 되겠는데 아주 자주쓰이니




괄호사용을 마스터하자.






ex) 개가 고양이가 되었데요




-> 개가 고양이가 되었...(퍽)






자기가 얘기하고 자기가 먼저 반응하자.




ex) 저는 공부를 아주 좋아해요




-> 저는 공부가 아주 좋다는..(그럴리가 없잖아!!)




-> 저는 공부가 아주 좋다는..(먼산)






앞에서 괄호는 아주 자주쓰인다고 했는데 응용해보겠다.




문장에 왠지 심심해 보인다든지 할때




괄호나 취소선을 한 번 활용해보자.






ex) 인형 참 이쁘다.. 사고 싶네




-> 오옷!! 저 인형 정말 카와이하네 (가지고 싶어요!!)






ex) 저 사람 자꾸 오락만하네. 여기서 살려고 하나..




-> 저 사람 자꾸 오락만하는군 여기서 살생각이냐






왜 손아프게 안써도 되는 괄호를 쓰느냐고 묻지마라.




나도 잘 모르겠다.










5. 남말 하듯이






자신의 행동을 마치 제3자가 한 듯 묘사한다.






ex) 오늘 라면을 먹었습니다 -> 오늘 라면을 먹었다죠




집에 종일 혼자있었어요 -> 집에 종일 혼자였다죠












6. 이것 그것 저것






이 세 단어를 잘 활용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ex) 미소년 사진입니다 -> 이것이 미소년




ex) 이게 그 책이네 -> 이것이 그 책이란 말인가?






'이게, 이거'와 같은 말 대신 '이것'으로 통일한다.














[중급코스-2]








1. 말더듬






앞서 배운 문장들을 좀더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기술이다.






ex) 이것이 진정한 남자!! -> 이..이것이 진정한 남자인가!!




당신은 천재입니까? -> ; 처...천재...?




우와 멋있다 -> 머..머...멋져






놀랄만한 일이 있으면 무조건 더듬어야 된다.






'헉 무뇌충이잖아(털썩)'




'허어어어어억....무....무뇌충이잖아..;;;(패닉상태)'












2. 반말






가끔씩 끝에 '~냐'자로 끝나는 반말을 하자.




특히 중얼중얼 혼잣말할때 괄호안에 '~냐'로 끝나는




반말을 쓴다면 당신은 이미 초보티는 100% 벗었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자책하는데 쓰이기 때문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북치고 장구치기' 느낌이 팍팍산다.






ex) 시간이 되면 가겠는데 사실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 시..시간이 없어서..;;;; (실은 가기 싫은거냐!!)










3. 우리는 말흐리기 위해 태어난 사람






말을 흐리거나 추측성 말투들은




글 내용까지 흐물흐물해지는 결과를 낳고 말지만




신경쓰면 안된다.




멀쩡하게 보이는 문장도 우리는 결코 정상적으로




끝을 맺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문장끝에 '다'자가 나오면 미쳐버릴 것만 같다.




흐리고 흐리고 흐려서 또 흐리자!






전편에는 '~다는'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단편적인




기술을 소개 했지만 이제 더욱 심화된 기술을 소개하겠다.




언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기술을 개발했는지는 몰라도




아주 놀랄 정도로 화려한 기술이 펼쳐진다.






ex) 오늘 버스를 탔습니다




-> 오늘 버스를 탔.......






다른 기교부리지 말고 일단 원래 있는거 부터




없애는 연습을 하자.








ex) 나는 밥을 먹었다




-> 나는 밥을 먹었....(응?)










뒤에 (응?)이 왜 있는지 묻지마라.




고수님들이 자주 쓰시더라.




우리는 말없이 배워야할 뿐이다.










ex) 그냥 더블파이어를 쓸걸 괜히 파워업을 썼다




-> 결국 파워업을 써버린.... 더블파이어를 쓸 것을..






순서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자.








ex) 사실은 그거 전부 나쁜 짓이잖아요




-> 모두 나쁜 짓. 그것이 진실.






명사를 이용하여 문장을 끝내는 기술되겠다.




문장구조 자체를 통째로 뒤섞어야 때문에




좀 까다로운 기술이다.








ex) 이게 정말 고양이에요?




-> 이게 정말 고양이?




-> 이게 정말 고...고양이...??(캬아아악)






문장을 즉석에서 꾸며서 더욱 완벽한 문장을




만드는 것도 잊지 말고 하는게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ex) 이러다 죽는건 아닐까요




-> 이러다 죽는건 아닌지..... (중수)




-> 이러다 죽는건 아닌가 하는....... (고수)










ex) 이거 푸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어요




-> 이거 푸는데 한 시간이나 걸린.....






이유없다. 흐리자.












4. 방법적 회의






궁금증에 걸린환자 + 말흐리기




이 두 가지 기술이 절묘하게 조화된




중급기술의 꽃이라고 불릴만한 대작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소 철학적인 기술이다.








ex) 저 사람은 계속 게임만 했어요




-> 저 사람은 계속 게임만 한듯.......






우리에게 명확한 사실은 없다.




단지 추측만 할 수 있을뿐, 모든 사실이 의심스럽다.




데카르트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




회의하라!








ex) 말이 좀 심하시네요




-> 말이 좀 심한 것 같은...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 이상한 사람들인 것 같은...






심한지 안심한지, 이상한지 안이상한지 잘 모르겠다.




일단 회의하자.




회의하면 할 수록 자꾸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확실해진다.




이건 애교고..








ex) 이거 참 맛있네요




-> 이건 참 맛있는 것 같은...






바로 위의 문장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실수가 숨어있다.




'~것 같다'라는건 추측을 나타낼때 사용하는데




이런 표현은 명확한 사실에서 쓰면 안된다.




'나는 배고파요'를




'나는 배고픈 것 같아요'라고 한다면




어딘가 이상하지 않은가?




자기 감정이 어떤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나?




말흐리기 + 어색한 표현




이중강타 기술이니 말흐리기의 제왕이 되고




싶은 분은 반드시 외워야 한다.








ex) 귀신에 쓰였나요?




-> 귀..귀신에 쓰인걸지도...;;






아마 집에 간 것 같은데요




-> 아마 집에 간걸지도.......






'~일지도' 다음엔 보통 '모르겠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모르겠다'라는 표현을 과감히 없애버려 눈치채기 힘들지만




이 기술도 일종의 회의론이다
SNS로 공유하기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