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영입이 시작이었다, 애틀랜타의 대권 도전…52홈런 강타자 FA 영입전 참전

이병 딤 우 스 | 25-09-16 00:01:08 | 조회 : 170 |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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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2025년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바라보고 있는 카일 슈와버의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슈와버의 계약 규모와 행선지 등을 다뤘다. 예상 행선지로 김하성이 소속되어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포함되기도 했다.

매체는 "슈와버는 이번 주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한 시즌 50홈런을 기록하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그는 목요일 기준 홈런과 타점 모두 내셔널리그 선두에 오르며, 필리스를 동부지구 1위와 내셔널리그 전체 1번 시드로 이끌고 있다"며 "만 32세에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슈워버는 이제 200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며 더 큰 목표를 향하고 있다. 올 겨울 FA 시장에서는 나이와 포지션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장 주목받는 타자가 될 전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예측하기 정말 까다로운 선수'라며 '보통 이 나이대에선 성장이 멈추는데 슈워버는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오프시즌 FA 랭킹에서 카일 터커, 알렉스 브레그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필리스, 오리올스, 레인저스가 주요 행선지로 꼽히지만, 레드삭스·타이거스·파드리스·레즈·브레이브스 등도 후보군에 있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임원은 "슈와버는 어떤 팀 타선에도 확실히 업그레이드가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가을 야구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이미 다음 시즌을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로 풀린 김하성 영입이 애틀랜타의 다음 시즌 계획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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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애틀랜타에 오자마자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애틀랜타 소속으로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는데, 이는 애틀랜타 유격수 포지션에서 이번 시즌에 나온 첫 홈런이다.

김하성이 옵트아웃 조항을 활성화하고 FA 시장에 나가는 것이 변수이지만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 김하성 역시 유격수로 포지션이 고정되는 것에 대해 만족해하면서 애틀랜타와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을 키웠다.

문제는 계약 규모다. 일반적으로 지명타자 전문 선수는 장기 대형계약을 잘 받지 못하지만 슈와버에겐 다른 이야기다. 한 아메리칸리그 임원은 "1억 달러는 어렵겠지만 불가능하진 않다"며 넬슨 크루스(만 34세, 4년 5700만 달러)와 JD 마르티네스(만 30세, 5년 1억 1000만 달러)를 비교 대상으로 언급했다. 

관계자들의 공통된 예상은 계약 기간 4~5년, 금액은 연 평균 최소 3000만 달러 수준이다. 나이와 수비력 부재 탓에 계약 기간은 짧아질 수 있지만, 공격력이 절실한 구단들이 고액을 베팅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 내셔널리그 임원은 "짧지만 높은 연봉의 계약 제안이 여러 구단에서 나올 것"이라며 "결국 누가 더 길게, 더 과감하게 나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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