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진보와 경쟁 사이
시즌 전적 : 36승 46패,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서론: 36승 시즌의 해부학
2024-25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시즌은 모순에 대한 연구 그 자체였습니다. 팀은 최종 36승 46패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전 시즌보다 15승이나 더 거둔 의미 있는 발전이자, 시즌 전 단 21.5승으로 예측되었던 암울한 전망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성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성적은 혹독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12위에 그치는 기록이었으며, 플레이오프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본 보고서는 이 모순적인 시즌을 해부하며,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성공적으로 새롭고 강인한 정체성을 구축했지만, 궁극적으로 우승 경쟁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팀의 재정적 및 위계적 구조가 이 새로운 철학과 근본적으로 충돌하여 발전의 병목 현상을 만들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재능의 통합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팀의 최종 수치는 평범한 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리그 평균 수준의 페이스인 98.8(30개 팀 중 16위), 111.7의 공격 등급(23위)을 기록한 하위권 공격력, 그리고 114.7의 수비 등급(16위)을 기록한 준수한 수비력이 그것입니다. −3.0의 마이너스 넷 레이팅(22위)과 −2.67의 단순 평가 시스템(SRS) 점수(23위)는 그들의 승수보다 더 명확한 그림을 보여주며, 팀의 실제 전력은 예상 승패 기록인 33승 49패에 더 가까웠음을 시사합니다.
1부: 새로운 토대 - 공수 양면의 정체성 구축
이 섹션에서는 시즌의 가장 중요한 긍정적 발전을 상세히 다룰 것입니다. 바로 팀 미래의 명실상부한 토대를 형성한 두 명의 다재다능한 공수 겸장 포워드의 등장이었습니다.
데니 아브디야: 코너스톤의 등장
2024년 7월 6일, 말콤 브로그던과 드래프트 자산을 워싱턴 위저즈로 보내고 데니 아브디야를 영입한 트레이드는 조 크로닌 단장 시대의 가장 중요한 단일 거래로 기억될 것입니다. 아브디야는 단순히 좋은 시즌을 보낸 것이 아니라, 팀을 변화시키는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는 견실한 롤 플레이어에서 팀의 가장 가치 있고 꾸준한 선수로 진화했습니다.
그의 통계적 지배력은 명확합니다. 아브디야는 팀 내 최고인 5.6의 승리 기여도(Win Shares, WS)를 기록하며 다방면에 걸친 엄청난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그는 경기당 평균 16.9점, 7.3리바운드, 3.9어시스트라는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의 효율성은 경이로웠으며, 60.5%의 트루 슈팅 성공률(TS%)과 55.0%의 유효 야투 성공률(eFG%)을 기록했습니다.
아브디야의 고급 스탯은 그가 엘리트급 기여자임을 보여줍니다. 그의 대체 선수 대비 가치(Value Over Replacement Player, VORP)는 2.2로 팀 내에서 단연 최고였으며, 이를 본 보고서의 자체 지표로 환산하면 팀 내 최고인 **5.94점의 승리 공헌도(Win Contribution)**를 기록한 셈입니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그의 박스 플러스/마이너스(Box Plus-Minus, BPM) 2.1(공격 BPM +1.5, 수비 BPM +0.6)은 진정한 공수 겸장 선수임을 증명합니다.
그의 시즌은 지속적인 성장의 이야기였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그의 생산성은 경기당 23.3점, 9.7리바운드, 5.2어시스트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3월에는 51%의 야투 성공률로 평균 23.4점을 기록하며 더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인 호조가 아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4, 5번째 옵션이었던 역할에서 벗어나 커리어 처음으로 '그린 라이트(공격 재량권)'를 부여받은 선수가 잠재력을 만개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주력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매김했음을 알렸습니다.
아브디야의 성공은 코칭 스태프의 신뢰와 그에게 부여된 공격적 자유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스템에 불편함을 느꼈던 제라미 그랜트의 경험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블레이저스는 데미안 릴라드 시대 이후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했고, 크로닌 단장은 다재다능하고 농구 지능이 높은 윙 자원인 아브디야를 영입했습니다. 천시 빌럽스 감독은 그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며 힘을 실어주었고 , 아브디야는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엄청난 도약을 이루며 VORP와 WS 기준 팀 내 최고 가치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이 성공은 크로닌의 트레이드 철학과 빌럽스의 선수 육성 능력을 입증합니다.
아브디야의 눈부신 시즌은 블레이저스가 앞으로 어떤 유형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바로 농구 지능이 높고, 다재다능하며, 공수 양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는 앤퍼니 사이먼스와 같은 일차원적인 선수나 제라미 그랜트와 같은 비효율적인 볼륨 스코어러의 지속적인 존재가 팀의 가장 성공적인 팀 빌딩 모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디야는 단순한 구성 요소가 아니라, 이제 팀의 청사진 그 자체입니다.
투마니 카마라: 수비의 경이이자 궁극의 접착제
아브디야가 시즌의 브레이크아웃 스타였다면, 투마니 카마라는 계시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데미안 릴라드를 떠나보낸 다자간 트레이드에서 부수적인 조각처럼 보였던 2023년 드래프트 52순위 출신의 이 선수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습니다.
카마라의 영향력은 NBA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 선정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2년차 선수에게는 놀라운 성과입니다. 그는 팀이 2월에 리그 4위의 수비 등급을 기록하며 시즌 중반 수비 급등세를 이끌 때, 틀림없이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였습니다. 그의 수비적 영향력은 수치로도 증명됩니다. 78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평균 32.7분을 소화하며 1.5개의 스틸과 0.6개의 블록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고급 수비 지표는 훌륭했으며, 2.6의 수비 승리 기여도(DWS)와 +0.8의 긍정적인 수비 박스 플러스/마이너스(DBPM)를 기록했습니다.
카마라는 단순한 수비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경기당 4.6개의 3점슛을 시도해 37.5%의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하며 합법적인 '3-and-D' 위협으로 발전했습니다. 그의 전체적인 VORP는 1.2였으며, 이는 3.24점의 승리 공헌도로 환산되어 팀의 젊은 핵심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아브디야와 카마라, 이 두 다재다능하고 수비 지향적인 윙 자원의 영입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릴라드 시대의 작고 공격 중심적인 가드들로부터 팀의 정체성을 재편하려는 프런트 오피스의 의도적인 전략이었습니다. 이전 블레이저스 시대는 엘리트 공격력과 허술한 수비로 정의되었습니다. 크로닌 단장은 첫 번째 완전한 리빌딩 오프시즌에서 베테랑 자산(릴라드, 너키치, 브로그던)을 활용해 길고 다재다능한 수비형 윙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는 아브디야(6피트 9인치)와 카마라(6피트 8인치)를 영입했고 ,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조각이 되었으며, 카마라는 올-디펜시브 팀에 선정되고 아브디야는 팀 최고의 만능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이는 특정 현대 농구 철학에 부합하는 저평가된 재능을 식별하고 획득하는 크로닌의 능력을 증명합니다. 이 두 선수의 성공은 프런트 오피스에게 그랜트와 디안드레 에이튼의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가합니다. 이 고액 연봉의 부적합한 베테랑들을 로스터에 유지하는 것은 지난 한 해 동안 프랜차이즈에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준 바로 그 팀 빌딩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하는 행위입니다. 우승에 실패한 것은, 증명된 새로운 모델에 완전히 전념하지 못한 실패입니다.
2부: 백코트의 역설 - 재능, 타임라인, 그리고 어려운 결정의 병목 현상
이 섹션에서는 로스터 내의 핵심적인 갈등을 분석할 것입니다. 재능은 있지만 부적합한 세 명의 젊은 가드 트리오가 서로의 존재와 팀의 베테랑 구조로 인해 발전과 역할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입니다.
앤퍼니 사이먼스: 강력한 득점원과 명백한 약점
앤퍼니 사이먼스는 언제나 그랬듯이, 공격을 이끌 수 있는 역동적인 3레벨 스코어러였습니다. 그는 팀 내 최고인 평균 19.3점과 4.8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슈팅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시즌 동안 21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90.2%의 엘리트급 자유투 성공률을 유지했습니다. 그의 공격적 가치는 수치로 증명됩니다. 그는 +1.5의 긍정적인 공격 박스 플러스/마이너스(OBPM)를 기록했고 2.9의 공격 승리 기여도(OWS)를 쌓았습니다. 그의 VORP 1.1은 2.97점의 승리 공헌도로 이어지며, 그의 긍정적인 코트 위 가치가 거의 전적으로 공격에서 비롯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사이먼스는 리그에서 가장 심각한 수비적 약점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상대 팀은 공격 계획에서 그를 적극적으로 노립니다. 그의 수비 박스 플러스/마이너스(DBPM) −1.5는 형편없으며, 이전 시즌의 121.5라는 수비 등급은 오랜 문제를 부각시킵니다. 그가 노력은 하지만, 신체 사이즈의 한계로 인해 더 큰 선수들에게 쉽게 밀립니다.
사이먼스의 딜레마는 팀 실패의 축소판입니다. 주 볼 핸들러로서의 사이먼스의 공격적 역할은 "프랜차이즈 포인트가드"로 드래프트된 스쿳 헨더슨의 발전을 직접적으로 저해합니다. 그의 수비적 약점은 빌럽스 감독, 아브디야, 카마라가 구축한 팀의 신흥 수비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약화시킵니다. 팀의 정체성은 수비 우선주의이지만 , 사이먼스는 입증된 수비적 마이너스 자원입니다. 팀의 미래는 헨더슨과 셰이든 샤프 같은 높은 순위의 드래프트 픽들의 발전에 달려있는데 , 사이먼스의 높은 사용률과 주 공격 창출자로서의 역할은 헨더슨과 샤프의 기회를 제한합니다. 따라서 사이먼스를 현재 역할에 유지하는 것은 근본적인 모순을 만듭니다. 팀은 그가 중심에 있는 한 수비 정체성과 발전 타임라인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없습니다. 우승 실패는 재능 부족이 아니라 조화의 부족에 관한 것입니다. 사이먼스의 존재는 팀에게 선택을 강요합니다. 그의 공격에 의존하고 정체성과 발전을 타협하거나, 그를 배제하고 가장 꾸준한 득점원을 잃는 것입니다. 이 감당할 수 없는 역설은 그들의 36승 46패 성적의 주된 이유입니다. 그의 미래, 아마도 트레이드를 통한 미래가 오프시즌의 가장 중요한 도미노입니다.
스쿳 헨더슨: 성장과 좌절의 롤러코스터
헨더슨의 2년차 시즌은 발전과 당혹스러운 활용이 복잡하게 얽힌 태피스트리였습니다. 험난했던 루키 시즌 이후, 그는 가시적인 발전을 보였습니다. 그의 야투 성공률은 38.5%에서 41.9%로 상승했고, 3점슛 성공률은 35.4%라는 준수한 수준으로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경기당 턴오버를 3.4개에서 2.7개로 줄이며 더 나은 의사결정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통계적으로 그는 시즌을 평균 12.7점, 5.1어시스트로 마쳤습니다. 이 단순 기록은 평범해 보이지만, 그 이면의 효율성 증가는 핵심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는 1월에 48.4%의 야투 성공률로 평균 14.6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한 달을 보냈고, 3순위 지명자로서의 스타 잠재력을 번뜩였습니다.
헨더슨 시즌의 가장 의아한 부분은 그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는 경기당 26.7분만 뛰었고 10경기만 선발 출전했습니다. 그의 사용률 22.5%는 리빌딩 팀의 주춧돌로 여겨지는 선수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낮았으며, 종종 사이먼스와 아브디야에게 공격 주도권을 양보했습니다. 이는 빌럽스 감독의 로테이션과 프런트 오피스의 육성 전략에 대한 타당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발전의 병목 현상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헨더슨의 발전에 대한 팀의 공개적인 만족감 은 그를 코트에서 활용하는 방식과 직접적으로 상충됩니다. 이 모순은 현재의 승리(사이먼스와 같은 베테랑을 기용함으로써)와 미래를 위한 발전 사이의 내부적 갈등을 시사합니다. 헨더슨은 리빌딩의 최고 순위 지명자이자 "미래의 포인트가드"입니다. 이러한 선수를 육성하려면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많은 출전 시간과 높은 사용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블레이저스는 오히려 그의 루키 시즌보다 출전 시간과 사용률을 줄였습니다. 이는 더 확고한 득점원인 앤퍼니 사이먼스를 기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팀의 구조는 가장 중요한 장기 자산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방해했습니다. 블레이저스는 헨더슨과 관련하여 "캐치-22"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가 꾸준함을 증명할 때까지 팀의 열쇠를 주지 않으려 하지만, 그는 그 열쇠와 함께 오는 경험과 역할 없이는 그 꾸준함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헌신의 실패는 팀이 리그 중위권에 머무르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오프시즌의 최우선 과제는 그를 위해 길을 터주고, 마침내 그가 팀이 필요로 하는 프랜차이즈의 동력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사이먼스를 트레이드함으로써 가능해질 것입니다.
셰이든 샤프: 올스타급 천장과 비효율의 바닥
샤프는 여전히 팀의 궁극적인 고변동성 자산입니다. 3년차 시즌에 그는 평균 18.5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엘리트급 터프샷 메이커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운동 능력은 숨이 막힐 정도이며, 미래의 올스타처럼 보이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효율성은 여전히 큰 문제입니다. 그의 3점슛 성공률은 높은 시도 횟수(경기당 6.6개)에도 불구하고 31.1%로 떨어졌는데, 이는 심각한 적신호입니다. 그의 고급 스탯은 현재로서는 평균 이하의 선수임을 보여줍니다. VORP 0.4로
1.08의 승리 공헌도를 기록했고, −1.3의 마이너스 BPM, 그리고 14.5에 불과한 선수 효율성 등급(PER)을 기록했습니다.
그 역시 가드진 병목 현상의 일부였습니다. 그는 72경기 중 52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건강할 때는 종종 세 번째나 네 번째 옵션이었습니다.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의 그의 발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샤프의 비효율성과 헨더슨의 불안정성은 명확한 위계질서의 부재로 인해 악화됩니다. 세 명의 젊은 가드(사이먼스, 헨더슨, 샤프)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득점 우선형 선수들이며, 그들 모두가 최적으로 발전하기에는 공과 슛 기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블레이저스는 세 개의 고가치 자산(맥스 연장 계약을 맺은 사이먼스, 3순위 헨더슨, 7순위 샤프)을 동일한 포지션 그룹에 투자했습니다. 이들 모두 효과적이기 위해 공을 필요로 하며, 다른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메이커로서 아직 발전 중입니다. 이는 좋지 않은 공격 구조를 만들고 선수들을 비효율적인 역할(예: 샤프가 어려운 컨테스트 샷을 쏘는 것)로 내몹니다. 그 결과 팀의 전체적인 공격력은 리그 23위로 저조했습니다. 블레이저스의 우승 실패는 포지션 관점에서 잘못 구성된 로스터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그들은 한 가지 유형(득점형 가드)의 선수는 과잉인 반면, 다른 유형(슈팅, 프런트코트 플레이메이킹)은 부족합니다. 프런트 오피스의 가장 큰 과제는 단지 재능을 식별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로스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 가드 트리오를 해체하는 것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와 "어떻게"의 문제입니다.
3부: 베테랑의 딜레마 - 값비싼 유산과 앞으로의 길
이 섹션에서는 팀의 리빌딩에 가장 큰 장애물인 성적과 계약을 가진 두 명의 최고 연봉 선수를 분석할 것입니다.
제라미 그랜트: 급격한 하락세와 트레이드 불가능한 계약
제라미 그랜트의 시즌은 명백한 재앙이었습니다. 5년 1억 6천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후, 그의 생산성과 효율성은 벼랑 끝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평균 14.4점에 그쳤고, 충격적으로 낮은 37.3%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고급 스탯은 더욱 참담합니다. 그의 VORP는 0.1에 불과해 거의 0에 가까운 0.27의 승리 공헌도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PER은 커리어 최저인 10.9였고, BPM은 −1.6이었습니다. 이는 연봉 3천만 달러짜리 포워드가 아닌, 대체 수준 선수의 수치입니다. 그랜트 자신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도록 요구받은 공격 시스템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인정했습니다. 아브디야와 카마라가 미래의 확실한 포워드로 부상하면서 그랜트의 역할은 중복되었고, 코트 위에서의 그의 존재는 종종 억지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랜트의 막대한 계약은 팀의 재정적 유연성과 성공적인 젊은 핵심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능력에 가장 큰 단일 장애물입니다. 블레이저스는 향후 3시즌 동안 그랜트에게 1억 달러 이상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의 코트 위 생산성은 연봉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계약은 리그 최악 중 하나로 평가되며, 상당한 자산을 붙이지 않고는 트레이드하기가 극도로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재정적 경직성은 팀이 젊은 핵심을 보완하기 위해 트레이드나 자유 계약을 통해 다른 재능을 영입하는 것을 막습니다. 우승 실패는 이 매몰 비용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그랜트의 계약은 아브디야/카마라 청사진에 실제로 부합하는 선수들에게 사용될 수 있었던 캡 스페이스를 잠식합니다. 그의 코트 위 존재는 발전이 필요한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슛 기회를 빼앗습니다. 그는 이전 팀 빌딩 철학의 마지막이자 가장 해로운 잔재를 대표하며, 그의 계약이 장부에서 사라질 때까지 팀의 잠재력은 인위적으로 제한될 것입니다.
디안드레 에이튼과 미래의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의 포틀랜드에서의 두 번째 시즌은 그의 커리어를 괴롭혔던 동일한 문제들, 즉 부상(단 40경기 출전)과 꾸준함 및 노력에 대한 의문으로 얼룩졌습니다. 그는 출전했을 때 평균 14.4점과 10.2리바운드라는 견실한 기록을 남겼지만, 그의 영향력은 종종 미미했습니다.
센터 포지션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은 루키 도노반 클링언의 등장이었습니다. 2024년 7순위로 지명된 클링언은 즉시 수비의 중심축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당 20분 미만을 뛰면서도 그는 높은 수준의 슛 블로커이자 리바운더임을 증명했고, 에이튼이 종종 제공하지 못했던 페인트 존에서의 수비 존재감을 팀에 부여했습니다. 클링언의 강력한 활약과 에이튼의 3,560만 달러 만료 계약은 에이튼을 팀의 가장 명백한 트레이드 후보로 만듭니다. 팀은 클링언이 코트에 있을 때 통계적으로 수비가 더 좋았으며,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된 그의 모습은 에이튼의 존재를 중복되게 만듭니다. 에이튼의 VORP 0.4와 1.08의 승리 공헌도는 맥스 계약 선수의 생산량이 결코 아닙니다.
에이튼을 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그의 연봉을 정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클링언에게 주전 센터 자리를 넘겨줌으로써 팀의 수비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게 하는 것입니다. 에이튼은 고비용, 중간 수준의 영향력을 가진 센터이며, 일관성 없는 노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팀은 수비 전문가인 도노반 클링언에게 로터리 픽을 투자했습니다. 클링언은 이미 수비의 중심이 될 조짐을 보였고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팀의 정체성은 수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클링언의 강점이고 에이튼의 상대적 약점입니다.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부분적으로 센터 포지션에서의 자원 및 출전 시간의 잘못된 배분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에이튼을 떠나보냄으로써 블레이저스는 "뺄셈을 통한 덧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즉, 막대한 연봉을 정리하고, 더 영향력 있는 수비수에게 주전 자리를 열어주며, 빌럽스 감독이 구축해 온 수비 정체성에 완전히 전념하는 것입니다. 에이튼의 만료 계약은 이제 트레이드 칩으로서 팀에 대한 그의 주된 가치가 되었습니다.
4부: 리빌딩의 설계자들 - 크로닌-빌럽스의 비전
이 섹션에서는 계약 연장을 통해 그 비전이 확고히 자리 잡은 리더십 팀을 평가할 것입니다.
브레인 트러스트의 임무: 안정성과 수비 정체성
조직적 방향성의 명확한 신호로, 조 크로닌 단장과 천시 빌럽스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다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이 조치는 조디 앨런이 이끄는 구단주가 그들의 장기적이고 수비 중심적인 리빌딩 계획을 지지하며, 반사적인 변화보다는 안정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빌럽스는 이전 블레이저스 팀들과는 확연히 다른 경쟁적이고 수비적으로 책임감 있는 문화를 성공적으로 주입했습니다. 선수들은 그의 리더십과 지도 능력을 꾸준히 칭찬합니다. 팀의 수비 정체성은 그의 명확한 족적입니다. 그러나 그의 공격 시스템은 종종 정체되어 있고 선수들에게 쉬운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크로닌의 성적표는 아브디야와 카마라를 비핵심 베테랑들과 바꾸어 두 명의 핵심 조각을 획득한 명수 같은 트레이드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명확하고 효과적인 팀 빌딩 철학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제라미 그랜트와의 연장 계약 결정은 그의 비전의 완전한 실현을 방해하는 크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실수로 남아 있습니다.
이 철학은 정립되었지만, 완전한가? 빌럽스와 크로닌의 연장 계약은 팀이 시즌 전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고, 특히 수비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시즌 중반의 급등세에 힘입은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팀은 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21.5승 오버/언더) , 36승을 거두고 빌럽스 감독 아래 강인한 수비 문화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진전"은 계약 연장으로 보상받았고, 현재 경로에 대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경로는 리그 하위 10위권의 공격력과 여전히 플레이오프와는 거리가 먼 팀을 만들어냈습니다. 조직은 성공적으로 좋은 팀의
절반을 구축했습니다. 바로 수비 문화와 다재다능한 윙/포워드 핵심입니다. 그들은 나머지 절반인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공격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연장 계약은 엘리트 공격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음을 아직 증명하지 못한 감독과, 로스터를 옭아매는 거대한 계약 실수(그랜트)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단장에게 팀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들의 우승 실패는 완전한 공수 양면 팀을 구축하지 못한 실패이며, 최근의 연장 계약은 주요 철학적 또는 인적 개편보다는 내부적 발전을 통해 방정식의 나머지 절반을 해결할 수 있다는 도박을 의미합니다.
결론: 36승에서 경쟁으로 가는 길
2024-25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우승하지 못한 이유는 명확하고 상호 연결된 여러 요인들의 합류 때문이었습니다.
첫째, 엘리트급 공격 화력의 부재입니다. 팀의 최고 공격수(사이먼스)는 수비의 구멍이었고, 최고 연봉자(그랜트)는 극도로 비효율적이었으며, 젊은 가드들(헨더슨, 샤프)은 아직 최상위 공격을 이끌 만큼 꾸준하거나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리그 23위의 공격력이 이를 통계적으로 증명합니다.
둘째, 근본적인 로스터 불균형입니다. 팀은 수비 우선 철학을 중심으로 구축되었지만, 가장 비싸고 확고한 선수들은 수비가 약하거나 시스템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득점 우선형 가드들의 병목 현상은 발전의 정체와 좋지 않은 공격 시너지를 낳았습니다.
셋째, 리빌딩의 자연스러운 타임라인입니다. 핵심 조각들(아브디야, 카마라, 헨더슨, 샤프, 클링언)은 모두 24세 이하입니다. 불안정성은 젊음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입니다. 그들은 여정 중에 있으며, 2024-25 시즌은 도착이 아닌 발견의 해였습니다.
2025년 드래프트 이전의 오프시즌 과제는 명확하며, 새로 연장 계약을 맺은 프런트 오피스의 과감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36승 시즌을 "근접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아브디야/카마라 핵심의 개념 증명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블레이저스는 다음을 실행해야 합니다.
베테랑 딜레마 해결: 제라미 그랜트와 디안드레 에이튼의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돌아오는 대가가 미미하더라도, 주된 목표는 그들의 연봉과 출전 시간을 정리하여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젊은 핵심을 위한 길을 여는 것입니다.
가드 트리오 해체: 앤퍼니 사이먼스를 트레이드해야 합니다. 그의 공격 재능은 부인할 수 없지만, 수비적으로 부적합하고 헨더슨과 역할이 중복되어 새로운 핵심을 더 잘 보완할 자산(예: 슈팅, 윙 뎁스)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논리적입니다.
젊은 선수들에게 완전한 권한 부여: 스쿳 헨더슨을 주전으로 확고히 하고 경기당 30분 이상을 보장해야 합니다. 도노반 클링언을 명실상부한 주전 센터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브디야, 카마라, 헨더슨, 샤프, 클링언이 명확한 최우선 순위가 되는 로테이션을 확립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2024-25 시즌은 미래 경쟁으로 가는 실행 가능한 길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습니다. 우승 실패는 과거의 값비싼 잔재와 미래의 유망한 토대 사이에 낀 조직의 증상이었습니다. 다가오는 오프시즌은 단순히 재능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고, 명확히 하며, 데니 아브디야와 투마니 카마라가 눈부시게 확립한 정체성에 대한 완전하고 흔들림 없는 헌신에 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