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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블레이저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의 ’나쁜 태도(bad way)’를 참을 수 없었다.

원수 청담동백호 | 25-07-02 00:34:26 | 조회 : 98 | 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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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오리건 —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 천시 빌럽스의 사무실 안에는 굵은 글씨로 된 문구가 걸려 있다. 포틀랜드 감독이 아끼는 이 문장은, 그가 팀의 재건 과정에서 핵심 철학으로 삼고 싶어 하는 좌우명이기도 하다.

“실수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태도는 나빠선 안 된다.”

이 문구는 빌럽스가 디트로이트에서 함께했던 명예의 전당 헌액 코치 래리 브라운의 말로, 지금도 그를 멘토로 여긴다. 그리고 이 말은 이번 주 포틀랜드가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과 바이아웃 협상을 거친 끝에 방출하게 된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사실, 포틀랜드는 에이튼이 슛을 놓치거나 수비에서 실점하는 것을 참을 수 있었다. 부상으로 인해 두 시즌 동안 각각 55경기, 40경기밖에 못 뛴 것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의 “나쁜 태도”는 참을 수 없었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에이튼은 팀 비행기나 연습에 지각했고, 재활 치료 약속을 거르기도 했다. 팬들은 그가 경기 도중 교체될 때 의자를 세게 내리치는 모습을 자주 봤고, 성의 없는 플레이로 결장하게 될 때는 라커룸에서 분노를 터뜨렸다는 말도 있다.

블레이저스가 2024년 로터리 픽 도노반 클링언을 잘 챙겨줬다는 이유로 에이튼을 칭찬하려 애썼다지만, 그 클링언과 2025년 1라운드 픽 양한센 같은 젊은 센터들과 떨어뜨려 놓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는가?

포틀랜드가 누군가에게 멘토 역할로 3,500만 달러를 쓰는 것을 꺼리는 팀도 아니다. 실제로 그들은 최근 즈루 할러데이라는 베테랑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는데, 그의 계약은 에이튼보다도 더 큰 금액이 남아 있으며, 이는 포인트가드 스쿳 헨더슨을 위한 멘토십 성격의 영입으로 보인다.

포틀랜드는 이제 피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에이튼이라는 재능이 감당해야 할 짐에 비해 가치가 낮다”고 판단한 팀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주 에이튼이 자유계약 시장에 나오면서, 세 번째 팀이 자신들은 그를 변화시킬 수 있거나 적어도 감당할 수 있다고 믿게 될지도 모른다.

그가 가진 능력은 분명하다.
신장 7피트에 부드러운 미드레인지 슛 터치를 지녔고, 오른쪽 무릎 건염만 없으면 대부분의 센터들보다 코트를 오가는 속도에서 앞선다. 림 근처에서의 랍 패스 처리 능력도 훌륭하다.

하지만 이 전(前) 전체 1순위 픽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자기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포틀랜드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에이튼은 스스로를 “도미네이튼(Domin-Ayton)”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가 포틀랜드에서 뛴 95경기 중 정말 지배적인 경기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는 한때 “나는 맥스(최대급) 계약 선수이고 앞으로도 계속 맥스 계약 선수일 거라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닉스에서도, 포틀랜드에서도 그는 일관되지 않은 노력으로 감독들을 짜증나게 했다.
2022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피닉스 감독 몬티 윌리엄스는 에이튼을 후반전 내내 벤치에 앉혔고, 이는 격렬한 언쟁으로 이어졌다.

또한 포틀랜드 소속으로 유타와의 12월 경기에서 빌럽스 감독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에이튼을 나머지 시간 동안 벤치에 앉혔다.
해당 경기에서 팀은 141-99로 참패했고, 에이튼은 17분 출전해 마이너스 29의 +/-를 기록했다.
경기 후 빌럽스 감독은 “그 경기에서 그의 에너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레이저스가 에이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당시, 구단 내부에서도 모두가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몇몇은 그의 성숙함에 의문을 제기했다.
에이튼은 팀의 중심, 즉 ‘큰 물고기’가 될 것이라 스스로 여겼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했다.
그는 거리낌 없이 소리를 지르거나 라커룸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무심코 농담을 던지며 자유분방한 태도를 보였다.
기자들 중 몇몇은 웃기도 했지만, 베테랑 선수들은 라커 앞에서 눈을 굴리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커룸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빌럽스의 사무실에는 브라운의 그 문구가 벽에 걸려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위치다. 빌럽스는 에이튼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명예의 전당급 선수 커리어 동안, 크리스 앤더슨과 JR 스미스(덴버), 라시드 월러스(디트로이트) 같은 다루기 까다로운 선수들을 다뤄본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포틀랜드의 재건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구단은 “빌럽스도 에이튼은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래서 포틀랜드는 많은 팀들이 꺼리는 선택을 했다: 실수를 인정하고, 관계를 끊었다.

NBA에서 습관은 선수들이 어릴 때 형성된다. 포틀랜드에는 이제 대니 아브디야, 투마니 카마라, 셰이든 샤프, 스쿳 헨더슨, 그리고 클링언과 양 한센 같은 젊고 영향받기 쉬운 성장 단계의 코어들이 있다.

이러한 팀에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며, 그 시작은 다음 문장을 이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실수는 해도 괜찮지만, 태도는 나빠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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