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12_멜로디입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이슈로 인해 어수선하군요.

제가 이런 국면에 말을 얹는 것이 도움이 될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조심스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선 모두가 알고

계실테니 생략하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일부 크루원의 외부 멤버 섭외와 관련한 압력 행사 부분은 분명 잘못된 방식이었단 생각입니다.

다만 대표와 크루원이 상의후 결정한 부분입니다.

가정은 필요없죠.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책임은 대표가 당연히 져야하는 거구요. 해당 크루원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실망한 시청자와 영입이 거절된 멤버에게 사과를 하면 될 문제입니다.

2. 여론상의 "공사구분"의 문제에 대해서는

표면적으로 원인제공을 했던 크루원와 외부 멤버 사이의 "개인사"가 유발해온 해묵은 감정 문제가 "공적인 행사"에 영향을 준것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었습니다.

여기까진 당연하고도 합리적인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3. 그러나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우리가 이 사안에 대해 얼마나 "과몰입"하고 있는가에 대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혹자는 소위 "장급 매물"을 놓칠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며 해당 멤버에게 책임을 요구하더군요.

묻습니다. 이번 행사와 외부 영입은 도대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겁니까? 이 행사전에 이미 리스트에 올라있었던 예정된 혹은 확정된 멤버였나요?

5. 개인적으로 어이없는 이유로 초대가 거부된 해당 멤버와 플단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당연히 황당하고도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표출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억측은 자제해야 하지만 입사를 희망했을수도 있고 영입제의를 기대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6. 우린 1회차 용병데이에서 다소 매끄럽지 않은 아쉬운 의사소통의 문제와 판단으로 인해 외부 멤버에게 실수를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책임소재는 대표의 판단하에 해당 크루원과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7. 그런데 여태껏 공적으로 거론된 적이 없는 영입의 문제가 언급이 되고 그 아쉬움이 증폭되어 여론의 수위가 지나치게 과열된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8. 최근에 외부 영입 문제가 과열된 양상으로 논의되면서 내부 멤버들의 동요 또는 소외감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한 적이 있습니다. 조직은 정체되어선 안되고 발전적인 미래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기존 조직의 안정성을 해하거나 지속적으로 기여를 해왔던 멤버에게 소외감을 주는 방식이라면 수위 조절 또한 필요한 거죠.

9. 전 이번 일이 일어나지 않은 영입과 그로 인해 발생하지 않은 미래 이익과 결부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개인사"는 비방으로 당사자들이 풀어야 할 문제이고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섭외를 포함한 "진행"의 문제는 의사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내부적으로 논의하여 개선하면 된다고 봅니다.

10. 전 철구 대표가 가진 따뜻함을 사랑합니다. 다소 공적인 영역에서의 아쉬운 듯한 또는 상식적이지 않은 듯한 의사 결정이 비범함으로 다가오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제게 씨나인은 다른 크루와는 다른 인간미 넘치며 포텐셜 가득한 곳이었죠.

11. 누구보다 고민이 많고 힘들 철구 대표에게 우리의 과도한 욕망을 투영하여 누구를 쳐내라 누구를 당장 데려와라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전 반대합니다. 그는 그만의 따뜻함과 비범함으로 늘 잘해낼거고 이겨낼거라 믿구요.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느긋하게 지켜봐주고 응원해줬으면 합니다. 대표도 그리고 함께해 온 멤버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