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관한 소견 [20]

준장 콜란트 | 25-11-04 08:24:52 | 조회 : 3298 | 추천 : +13


사실 전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 돈이면 집에서 친구들이나 이성친구와 술먹고 맛있는 밥먹는게

훨씬 이득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첫 해외여행도 군대나녀와서 대학생때 갔었구요

최근에 머리아픈일들이 많아 생각정리할겸 산책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가장 행복했을때가 언제일까를

고민했는데 막상 떠오르는건 여행갔었을때의 제 모습이더군요

나이를 먹고 좀더 여유로워 지면 보다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아이러니하게 제한이나 겁만 많아지는거 같네요

어릴때 듣던 어른들의 나때는이란 단어가 이제야 조금은 공감가요

그냥 사람은 과거추억팔이로 원동력을 얻어 지금을 살아가는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행은 당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의 재밌던 경험뿐만아니라

나중에 살아가는데 기억만으로 충분히 지금의 나한테 위로를 해주는것 같습니다


결론은 한살이라도 어릴때 시간없고 돈아깝다는 생각마시고 많이들 돌아댕겼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여행이 주는가치는 크니깐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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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 느작없는새끼4일 전 | 신고

    키야 저도 여행 다니면서 혼자 생각 정리해보고 이런생각을 했는데 다들 비슷한 것 같아요
    지칠때 재충전겸 여행도 좋고 소중한 사람과 추억 하나씩 쌓아가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ㄹㅇ 베스트 댓글
  • 이병 느작없는새끼4일 전 | 신고

    키야 저도 여행 다니면서 혼자 생각 정리해보고 이런생각을 했는데 다들 비슷한 것 같아요
    지칠때 재충전겸 여행도 좋고 소중한 사람과 추억 하나씩 쌓아가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ㄹㅇ 베스트 댓글
  • 준장 콜란트4일 전 | 신고

    @느작없는새끼최근들어 느끼는게 많네요 ㅇㅅㅇ
  • 준장 벨로시랩터4일 전 | 신고

    일단 나중에 회사다니면 가려해도 시간이 없어서, 젊을때 시간 있으면 가는게  맞는듯
  • 준장 콜란트4일 전 | 신고

    @벨로시랩터특히 잴 비싸고 사람많을때인 휴가철에 여행가야한다는점에서
    가성비가 너무 떨어짐을 느낌 ㅇㅅㅇ
  • 중령 새하얀담비4일 전 | 신고

    여행의 가치가 생각보다 크다라는 문구가 너무  와닿네요
    추억이라는 기억이라는 매개체로 때로는 큰 힘을 얻는데
    그 수단이 여행이라는 점에서 저와 너무 비슷하십니다
  • 준장 콜란트4일 전 | 신고

    @새하얀담비돈을 많이 벌엇을때 취직했을때 셤에 합격했을때
    등등 떠올랐지만 가장 행복했을땐 여행이였던거 같습니다 ㅇㅅㅇ
  • 일병 식스플래그4일 전 | 신고

    그런 행복하고 즐겁고 하는 감정도 물론 좋은데
    해외여행다니면 세상을 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많이줌
    이나라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이렇게 생각할수도있구나 이런 음식먹는구나 이런 기후도 있구나 이런기후에선 이런 문화가 있구나 언어는 어떤특징이있고 문자는 어떻게 생겼구나
    같이 한국에서만있으면 절대 알수없는것들을 보면서 생각의 지평이 넓어짐
    접하는 시기의 나이가 젊으면 젊을수록 후에 한국에서 살면서 응용하고 써먹을 확률도 많고
    가치관을 만들어나가는 시기인만큼 시야가 넓어지면 넓어지는 만큼 그것도 도움이 될테고
  • 준장 콜란트4일 전 | 신고

    @식스플래그공감합니다
  • 일병 소라카아오이3일 전 | 신고

    @식스플래그시야가 넓어진다 생각의 지평 어쩌고는 너무 과대평가 같음. 모든 새로운 경험은 생각의 지평을 열어줘. 근데 왜 유독 여행만 특별한 경험 취급을 하는 거임? 
  • 일병 식스플래그3일 전 | 신고

    @소라카아오이설명을 했잖아 한국에서는 하지못하는 경험을 단기간에 많이 할 수 있음 한국에서도 새로운경험을 할 수 있겠지 근데 그걸 해외여행만큼 단기간에 많이 하지는 않음 또 그 경험의 결도 다르고
    내가 위에서 설명한거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쉽지않음 
    이나라사람들은 한국이랑 다르게 질서를 이렇게 중요시하는구나 개인주의가 강하구나 이런 냄새가 나는구나 소매치기를 해도 바로 옆에서 경찰이 구경만하는구나 모르는사람에게도 말걸면서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구나 이런영어를 쓰는구나 영국이랑 다르다 미국이랑 다르다 비가올땐 우산을 쓰는구나 안쓰는구나 이날씨에 외투를 입는구나 이렇게 추운데도 반팔을 많이 입는구나 아이들은 학교를 저렇게 다니는구나 이나라사람들은 키가 다 엄청 크구나 정치적인 시위는 저런식으로 하는구나 외국인에 대한 태도가 이렇구나 저렇구나 모든일을 느긋하게 처리하는구나 빠르게 처리하는구나 인터넷이 느리구나 여름인데 이렇게 건조하고 선선할수있구나
    이런 한국에서 할수없는 경험을 엄청나게 짧은기간동안에 컴팩트하게 할수있음
  • 병장 월곡부동산4일 전 | 신고

    이 커뮤니티 너무 나이가 많아졌다 ㅋㅋㅋ 글이랑 댓글에서 깨달음 얘기하는게 할배냄새나네
  • 준장 콜란트4일 전 | 신고

    @월곡부동산아직도 틀타로 먹고사는 커뮤에서 할배드립은
    신선하네요 ㅇㅅㅇ
  • 소위 뀨잉이'=3'4일 전 | 신고

    전체적인 주제는 동의하는데 여행은 같이갔을때 추억은 기억에 오래남긴하는데 혼자 생각정리겸 떠낫던 여행은 그닥 유쾌한기억은 아닌거같아여..
  • 준장 콜란트4일 전 | 신고

    @뀨잉이'=3'여행이 항상 좋은 기억만 있는건 아니죠
    그 또한 안티프래질이란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 준장 디운디3일 전 | 신고

    좋은글이네여 
    언제나 여유를 가질수있는 여행이 너무 좋은거같습니다
  • 하사 밀면매니아3일 전 | 신고

    마즘...
    30대 넘어가면 시간 빼기도 빡세고
    장시간 이동하는것도 엄청 힘들고, 입에 몸에 안맞는 음식도 많아지고, 막 도전하고자 하는 모험심도 없어짐.
    젊을 때 여행가는 게 좋음.
    물론 여행이 필수라는 것은 아님.
  • 중사 미르킴3일 전 | 신고

    혼자 여행 가보고 싶음. 해외여행 갔던게 대부분 여친이랑 가고 결혼 후 와이프랑 아이더리고 갔었는데 생소한 곳이다 보니 경계심도 생기고 내옆사람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맘편히 즐기지 못했음.

    해외든 국내든 조용한 곳에 가서 그냥 걷고, 앉고, 먹고, 자고, 생각하는 시간 갖고싶음.
  • 이병 느작없는새끼3일 전 | 신고

    @미르킴한번 가봐 와이프한테 부탁해서 나는 작년에 가봣는데 2박3일 이지만 좋더라 진짜 혼자만의 시간 지내보면 또 달라짐 느낌이
  • 하사 우케크3일 전 | 신고

    좋은 생각입니다. 몫돈 들어올때 여행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유도 갖아야 좀더 멀리보고 현 나의 동력으로 쓸수 있습니다.
    전 너무 늦께 알아 지금이라도 할려고 한답니다.
  • 이병 Pieces2일 전 | 신고

    여행 분명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음
    근데 누군가에게는 사치이거나 시간 또는 비용 대비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 수 있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쪽에서 그렇지 않은 쪽에 강권 혹은 은근 우월감을 표하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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