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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기태어났다고 글 올리는 와붕이(근황) [47]

14 대구낙지머리 | 2024-03-31 23:42:07 | 조회 : 17262 | 추천 : +114




궁금해하는 와붕이는 없을테지만 그냥 그때 덕담해주고 응원해주던 와붕이들이 생각나서 일기처럼 남기려고


내 아이는 34주에 완전 전치태반으로 인해 조기출산했었어.

당시 원래 검진받던 병원에서 산모의 출혈량때문에 위험하다고 수술을 거부. 그 자리에서 바로 대학병원가서 급하게 수술받았다..

아빠가 된다는 설렘 보다 내 아내 내 아이가 건강하게 저수술실에서 나오기만을 빌었었어.


며칠간 병원에 있으면서 내 아이의 위험도는 축에도 못낄 여러 고위험산모들도 보고.. 우는 가족들도 보고. 진짜 30분에 한번씩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인큐베이터들도 보고 하다보니까 출산이 진짜 위대한 거구나 를 다시 한번 느꼈었어.


아무튼 아이는 건강히 태어나고 인큐베이터에서 꽤 오래있었지먄 잘 퇴원하고 지금은 너무 잘자라고 있어.

아이 생기고 기르다보니까 막 1찍이네 2찍이네 한남이 어쨌네 한녀가 저랬는데 이딴 거 떠들시간에 행복을 느끼는게 더 중요하단걸 느끼고 있어.

와붕이들도 얼른 좋은 짝 만나서 예쁜 자식 낳고 행복하게 살길 바랄게.



다들 행복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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