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읽은 책들-5 (2019. 11-12) [2]

17 수줍은질럿 | 2020-01-19 14:17:21 | 조회 : 478 | 추천 : -


1.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장편소설(1877).


태어나서 지금까지 읽은 소설들 중에서 가장 긴 소설이었어요. 1600페이지 정도의 길이에요.

주인공은 안나라는 인물로, 남편인 카레닌과의 관계에 염증을 느껴 새로운 남자 브론스키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가 기본 줄거리에요.

이 소설에는 이 세 명의 주요등장인물 말고도 오블론스키, 돌리, 키티, 레빈 등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그중 레빈과 키티 부부는 안나-카레닌-브론스키의 복잡한 관계와 대비되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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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탈로 칼비노 - <반쪼가리 자작>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1952)

 

120페이지 정도의 짧은 책이고, 동화같은 분위기의 환상소설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원래 작년에 읽었던 적이 있는 책이지만, 다시 읽었어요.

 

선과 악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메다르도 자작은 전쟁에 나갔다가 대포에 맞고 두 조각으로 나뉘어요.

각각의 조각은 기적적으로 살아 원래의 메다르도 자작처럼 행세하게 되는데

한쪽은 나쁜 성품을, 한쪽은 착한 성품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이 착한 자작과 나쁜 자작에 대한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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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도현, <연어>

시인 안도현이 쓴 짧은 소설(1996)

 

한 독서모임에서 한 분이 지정도서로 선정하게 되어 읽게 된 책입니다.

얇고 삽화가 많은데다 어려운 말이 없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알을 낳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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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지 오웰 - 동물농장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풍자소설(1945)

 

중학교땐가 고등학교 때 읽은 적이 있지만, 무얼 읽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났어요.

이번에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80년전, 스탈린이 독재를 펼치던 소련의 현실을 고발한 풍자소설입니다.

러시아 혁명과 트로츠키-스탈린의 대립, 스탈린의 독재 등을 '동물농장'의 많은 동물들을 가지고 표현했어요.

돼지, 개, 당나귀, 까마귀, 말, 양 등의 수많은 동물들이 적절한 상징과 특징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공산주의 국가들이 모두 망한 지금에 이런 책을 읽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리가 사는 시대의 학교, 회사, 군대와 같은 사회 또한 동물농장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수많은 동물들 중 나는 어떤 동물이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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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존 에이거, <수학 천재 튜링과 컴퓨터 혁명>

컴퓨터의 등장 배경에 관한 역사를 담은 책(2003)

 

컴퓨터가 어떤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서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놓은 얇은 책이에요.

21장(章)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3-15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들이에요.

그래서 부담없이 읽긴 했지만, 뒷부분의 내용은 조금 어려웠어요.


앞의 반 정도는

- 배비지의 미분기관과 해석기관

- 홀러리스의 tabulating machine과 IBM

- Konrad Zuse의 Z1, Z2, Z3, Z4

- Upenn에서 만든 ENIAC과 하버드에서 만든 Mark 1

에 대한 이야기들이에요.

산업혁명과 세계 2차대전이 컴퓨터의 시초에 해당하는 기계들이 만들어졌다는 내용입니다.

 

뒤의 반 정도는

당시 수학계의 주요 화두들(집합론,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비유클리드 기하학, 힐베르트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튜링이 어떻게 '계산가능성'에 대한 정리를 증명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각해낸 튜링머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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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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