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웨스트- 스케일 독후감 1편

가람휘 | 2020-06-14 12:59:03 | 조회 : 194 | 추천 : -


제프리 웨스트는 물리학자로서 생물학자와는 다르게 귀납성에서 연역성으로 나아가지 않고, 절대적인 법칙을 상정하여 그 법칙에 사례를 묶는다. 그래서 이 책도 그와 같은 방식을 취한다. 자신이 절대적 법칙으로 생각하는 거듭제곱의 법칙이 복잡계에 적용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위 책은 참고로 복잡계를 추상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생물, 도시, 기업에 밀착해 다룬다

 

지은이는 복잡계의 특징으로는 1, 2번을 들었지만 책 내용을 살펴보면 5가지로 대표될 수 있을 것 같다.

 

1) 창발성/ 다양한 요소가 모이면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전혀 새로운 무언가가 생겨난다. 인간은 세포의 집합 그 이상이고, 세포는 분자의 집합 그 이상인 것과 같다. 도시는 건물, 도로, 사람의 집합 그 이상이다. 기업도 직원과 제품의 집합 그 이상이다. 생태계도 동식물의 집합 그 이상이다.

 

2) 피드백/ 변화에 반응해 적응한다. 개인이 자신의 기록을 보고, 책을 보고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수정하는 것이 대표적이고, 사회의 경우, 전쟁과 기아, 기술발전 등의 변화에 반응해 변화하는 게 단적인 예시다.

 

3) 비선형성/ 그 변화는 직선으로 증가하고 감소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가 2배되면 인프라도 2배가 필요한 게 아니라 85%만 증가하면 된다. 전염병이 1명이 걸리면 3명이 걸리지만, 전염병이 100명이 걸리면 300명이 걸리는 게 아니라 2,000명이 걸린다.

 

4) 개방성/ 완전히 열려있어 외부의 변화를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세계화 이후 사회체제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다.

 

5) 분권성/ 중앙에 의한 통제를 각 개체에 넘길수록 상호작용이 극대화되어 창발성이 올라간다.

 

지은이(웨스트)의 흥미로운 견해는 생물의 진화를 다루는 데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진화를 임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게 아니라 질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드는 예시가 대사율에서 관찰되는 거듭제곱 법칙이다. 많은 생물의 경우 대사율이 대부분 1/4 곱하기 x에 가깝다. 즉 몸집의 진화(성장)가 자연선택을 넘는 다른 일반적인 물리원리에 강한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몸집이 커질 때 심장 박동수는 1/4제곱 법칙에 따라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생명체의 계층구조망(거시적 저장소와 미시적 자리 사이에서 에너지와 물질을 배분하는 계층적으로 뻗어 있는 연결망)이 어느 생명체나 발견되는 것은 진화 구조가 다양성을 띠지만 본질적으로 동일한 수학과 물리 원리에 제한을 받음을 시사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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