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토니 타키타니 (단편)

이 작품은 고독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다룬다

고독함이라는것에 대해 몰랐던 토니 타키타니라는 결혼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 겪게 되는 일들을 통해

혼자라는것, 진정한 의미의 고독함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하루키가 말하는 고독은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 같아서 오래 남는다.

영화화된 작품이기도 한데, 나는 영화로 먼저보고 소설을 읽어봄

영화도 훌륭

📕 2. 침묵 (단편)

말 한마디 없이 사람을 무너뜨리는 이야기다.
하루키가 보여주는 ‘폭력’은 주먹보다도 더 조용하고 차가웠다.
침묵이 어떤 사람에겐 칼보다 깊게 꽂힐 수 있다는 걸 이 소설이 보여줌.

딱히 극적인 전개는 없는데, 오히려 그런 조용한 전개가

한번씩 머리속에 다시 떠오르는 게 만든다.

📙 3.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장편)

하루키 월드를 가장 깊고 복잡하게 풀어낸 최근작.
하루키 특유의 추상적이면서도 모호함이 잘 나타나서,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다

주인공은 현실과는 다른 ‘벽 너머 도시’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감정도 시간도 흐르지 않는 세계인데, 거기서 그는 점점 자신이 진짜 누구였는지를 마주하게 된다

📗 4.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장편)

친구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색이 없다’고 느낀 쓰쿠루의 이야기

단순한 인간관계의 상처가 인생에 어떤 무게로 남는지를 보여준다.
읽다 보면 ‘나도 저런 감정 느껴본 적 있다’는 지점이 자꾸 나와서 더 몰입됐다.
특유의 차분한 서사와 은근한 드라마가 좋아서, 입문작으로도 괜찮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