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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에 고양이 본 감상문 [2]

8 마포대교막힘 | 2024-08-13 14:25:09 | 조회 : 588 | 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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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묘선생]

어리석은 묘선생 고목에 올라간다.

왜 가려 하느냐?

나를 하대하는 세상, 내려보고 싶다.

뭣하러 가느냐?

저곳에 가면 그것이 있다.

가면 좋으냐?

좋다마다. 온 행복이 가득하지.


가엾은 묘선생 고목에 도착했다.

내려다 보니 좋더냐?

잠깐은 좋았는데 내 주위에 아무도 없구나.

그것은 있더냐?

그것은 없었다. 아래선 안 보였지.

가보니 좋으냐?

허무하디 허무하다.


그래, 가봐야 아무것도 없고 외롭고 허무하지, 어리석은 고양이야.


묘선생이 웃으며 되묻는다.

네 인생은 뭣이 다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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