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축 빨지마라.

로이조랑 그외 급식이들이 청축이 진정한 기계식이다 뭐다 하도빨아서 몇년 유행탔지만 지금은 가장 팔리지 않는게 청축이다. 소리가 생각보다 심하게 크고 질리는 스타일이며 윤활하지 않을시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키감이 많이 이상해진다. 특히 요새 체리사가 청축을 정말 병신같이 만들고있어서 불량률 높고 각 키마다 느낌도 많이 다를정도로 균일감이 없다.
오테뮤는 진짜 몇달 쓰다버릴 사람만 사고 카일은 원래 청축 갈축이 쓰레기다. 이런와중에 근래의 체리청축 Q.C가 많이 안좋으니 청축은 비프렌드라는 한국회사의 G축을 추천한다. 디파이언스라는 해외 키보드도 G축을 쓰는데 이건 쓸데없이 비싸다. G축은 게이밍 장비 사이트 등지에서 가장 완벽한 청축, 청축의 완성형으로 호평받고 있다. 다만 비프렌드 키보드는 저가형이라 키보드자체의 마감은 조금 뒤떨어진다.

2. 이름있는 회사는 이름값을 한다.

레오폴드, 커세어, 덱. 인터넷에서 기계식 키보드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삼총사이다. 이들은 참 신기하게도 '레폴-갈축 커세어-적축 덱-청축'으로, 각자 잘 만드는 분야가 삼분되어있기도 한다. 난 셋 다 몇달 이상 사용해봤기에 이 셋의 특징에 대해 말해보겠다. 

2-1 레오폴드

먼저 레오폴드는 키보드의 가격이 비싸지 않아 사람들한테 입문하기 좋은 키보드로 가장먼저 꼽힌다. 그러나 가격만 보고 레오폴드가 입문자용이라고 하기엔 질이 너무 뛰어나다. 레오폴드는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을 가졌으며 단단하고 완벽한 마감과 다양한 키캡호환이 가능하다. 기계식키보드를 안사본 사람은 모르지만 사본사람은 이 키캡교체가 얼마나 재미있고 중독성있는지 모른다. 키캡교체만으로도 키감과 손끝에 닿는 질감이 매우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쓰기 나름으로, 투박한 레오폴드가 얼마든지 레어하고 아름답게 탈바꿈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유도와 흠잡을데 없는 성능으로 인해 입문도 레오폴드, 종결도 레오폴드로 하는 사람도 많고 많은 키보드 여정을 거쳐 종착지로 삼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 저소음적축이라는 핑크축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2-2 덱
대한민국에서 키알못들의 대통령이지만 사실 키잘알들에게도 나름 장관급대우는 받으시는 덱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는 상당부분 거품이 껴 있다. 왜 이렇게 고평가를 받느냐 하면 한국에서 덱을 수입해와 판매하는 유통사 사장님이 혜자를 뛰어넘어 자원봉사자급 사후처리를 해주시기 때문이다. A/s 기간 조까고 언제든 수리 가능하며 아무리 사소한것이라도 완벽히, 소비자에게 어떤 추가적인 재화의 요구나 불편도 없이 아름다운 일처리를 보여주신다. 그래서 덱 키보드 자체만보면 가성비도 ㅎㅌㅊ에 레오폴드에 비해 장점도 led밖에 없지만, 사후처리와 상판 하우징 교체의 자유도가 있기에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매리트가 있을수밖에 없다. 청축키보드를 잘 뽑는 편이지만 체리청축이 요새 너덜너덜하므로 비추천하며 다행히 적축과 갈축도 매우 완성도가 있다.

2-3 커세어

한국에서 허세어라고 불리는 커세어는 그만큼 가성비가 좋지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보드로 욕하기는 힘들 만큼 K시리즈는 훌륭하다. 커세어의 k시리즈는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상판으로 굉장히 고급스럽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하부까지 알루미늄을 썼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풀알루 키보드는 커스텀키보드나 가능하고 이는 재료값만 최소 30만원, 완제 중고도 40만원 이상을 호가할 정도다. 커세어는 키캡의 호환성이 최악이라 기본 키캡이나 극 소수의 커세어전용 키캡만 장착이 가능한데, 커세어하면 감성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닐 정도로 키보드 자체가 예쁜 편이라 굳이 키캡놀이를 하고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커세어는 언제든 추천할만 한 키보드이다. 적축이 유명하지만 k70은 청축이 묘하게 부드러운 느낌으로 써본사람만 아는 의외성이 있다. 필자는 현재 K65 Rapidfire rgb에 커세어 전용 키캡인 gd key를 사용중이다.

2-4 그 외

오직 갈축만을 구매하고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레오폴드의 고급형인 필코 마제스터치를 추천한다. 마제갈축만의 부드러운 키감이 일품이지만 레오폴드와 뭐가 다르지? 라고 생각할수 있는 디자인으로, 마제갈축만의 키감을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너무 비싼 편이다. 심지어 레오폴드같은경우 기본 키캡으로 고급형인 Pbt가 장착되어 있는데 마제는 기본형(저가)abs를 달고 나온다. 사실 레오폴드는 마제의 키보드를 롤모델로 만들어왔기에 비슷한부분이 굉장히 많아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고 보며 레폴이 마제를 따라했음에도 성공했을만큼 필코 마제는 전통의 강자이다.

3. 믿거제 믿거앱 믿거한?

각각 믿고거르는 제닉스 믿고거르는 앱코 믿고거르는 한성이다. 제닉스 잘만쓰는데요? ㅇㅈㄹ하는 섬세함이 부족한 놈들은 다른 제품들의 마감을 경험해본적 없는 알못종자들이다. 나온지 얼마 안된 타이탄X? 불량이 너무많아서 못쓸지경인데 제대로 as도 안된다. 심지어 as해왔는데 동일증상 호소하는사람도 심심찮게 보인다. 그나마 스톰체이서라는, 덱 키보드와 같은 공정으로 나온 제품이 있는데 이 기종 한정으로 믿거제는 아니다. 30만원에 달하는 레이싱체어조차 너덜너덜하고 딱딱한 제닉스다. 믿지말라.

앱코 = 병1신임 두세번 강조해서 말해도 됨. 몇달전 발매한 15만원짜리 무접점키보드의 질이 시중의 5만원짜리들 수준보다 저급해서 항의 오지게 받고도 "어쩌라고"수준의 글을 올려 당당히 믿거앱의 신화를 써내려가시는 중이다.

한성은 좀 낫다. 나름 내공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믿고거르는 수준은 아닌데 여기도 as가 안좋기로는 소문난곳이라 믿거한이 종종 들리는것이다. 제품자체가 나쁘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