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수비는 사실 말로 설명하기가 힘든데 상대방이 어떻게 공격하느냐를 '예측'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상대가 공격할 때 공을 잡은 선수로 드리블을 칠지, 순간적으로 치달을 할지, 개인기를 할지, 패스를 줄지 등등 여러가지 변수를 염두해두고, 
이들 중 무엇이 상대방 입장에서 가장 좋은 공격 루트가 될지를 상대방보다 먼저 '예측'하는겁니다.

물론 볼을 잡은 상대 공격수만 볼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도 같이 파악해줘야하죠. 공이 없는 선수들이 침투하는지, 벌려주는지를.

이게 전부예요

오히려 C수비를 언제 쓴다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상대가 측면에서 무작정 달리기만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이 상황에선 수비수가 같이 달려줘야겠죠), 항상 사용해야 하거든요. 

다만 D로 스탠딩 태클을 언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수비할 때 들이대는 스타일입니다. 기다리지 않고 상대 공격 루트를 미리 파악해서 D로 다리를 뻗어둡니다. 패스길이 됐건, 드리블 경로가 됐건.

여기서 기다린다는 건, 상대 공격수가 드리블 시 공이 발에서 떨어지는 순간, 패스를 주려는 순간 등을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 방법이 훨씬 안전한 방법이죠.
(들이대는 수비를 하는 건 그냥 제 성격이 급해서 빨리 뺏어서 공격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그러니, 숙련되지 않은 이상 함부로 따라하진 마세요. 저도 이 때문에 가끔씩은, 대량 실점을 내주기도 합니다.)

공경 친선경기에서 연습할 때, 꼭 '예측'해보세요. 내가 수비하려고 상대 공격수에게 달라붙는 순간에(1초도 걸려선 안됩니다) 내 수비를 제치기 위해 상대는 어떻게 행동할지를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꼭 D로 타이밍을 맞출 필욘 없습니다. 커서 잡힌 수비수로 아예 몸만 들이대도 알아서 뺏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베스트 댓글

조금만 숙련되시면, 쉽게 예측하게 될 수 있을 겁니다. 마치 공식처럼 어디를 어떻게 막을지가 보이거든요. 그때부턴 사실 예측이 아니라 본능이 될겁니다. 또, 역으로 이를 응용해서 내가 공격할 때 상대 수비를 예측하여 쉽게 드리블 할 수 있게 됩니다. 베스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