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4~5회 30분~1시간 정도 사용

- 패드 기종은 엑스박스 원 S 스포츠 블루 색상

- 3억 TC 단일팀, 현재 티어는 20전 11승 5무 4패 승률 반타작 월클 2부

1. 나도 모르게 중앙파기 성애자가 되어 있다. 그만큼 키보드에 비해 중원 및 박스에서 패스플레이를 하기가 수월한 듯하다.

   그렇기에 패드 잡고 막크막슛하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안 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현 메타는 명백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제자리중거리슛이라니.

2. 트리거마다 손가락을 얹는 그립으로 적응하고 있다보니 Q와 Z를 혼동할 때가 매우 잦음.

   ZW를 눌러야 하는데 QW을 누르는 경우가 허다함. 물론 WASD도 종종 헷갈린다. 언제쯤 손에 익을까 걱정된다.

3. 공중볼 안정감은 키보드와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 중원에서 공중볼 S로 따낼 때마다 신기함.

4. 수비법은 키보드와 많이 다르다. 키보드 수비법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는 반면, 패드는 자유도가 높아진 만큼 자기만의 수비법이 있어야겠다는 생각.

   특히 커서 바뀌는 속도 및 빈도가 차이 난다. C로 경합하다가 뺏었다 싶어서 C키 뗐는데 다시 공 뺏길 때가 많다. 기분 더러움.

5.  사선(15도) 지그재그 드리블 개꿀잼. 키보드로는 절대 할 수 없는 플레이라 이걸로 심리전 해서 사이드나 센백 뚫고 마무리할 때 기분 좋아짐.

6. 키퍼 컨트롤 너무 어렵다. 우스틱 수직으로 꾹 눌러야 하는데 커서 변경으로 삑나는 경우가 대부분. 수비수로 달려가면서 동시에 키컨이 가능해야 하는데

   키보드 때의 습관이 아직 남아 있어서 오직 키컨만 할 수 있다. 좌스틱으로 수비수 달려가면서 우스틱으로 키컨하는 경지에는 언제 도달할까.

7. 아직도 패드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변함이 없다. 게임 하루나 이틀 쉬면 패드로 하는 법 다 까먹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히 불안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들도 죄다 잘해보인다. 쉽게 이기는 판이 없다. 소위 '양학' 의 경지에 오르려면 최소 2~3개월은 더 적응해야 할 것 같다. 

p.s 게임 후 제 플레이 지적 좀 해주실 챔스 이상 패드유저 구합니다. 댓글이나 쪽지로 감독명 남겨주시면 바로 친추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