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먼저 첨부합니다.

 저는 패드를 재밌게 쓰고 싶어서 피파를 시작한 만년 월클딱입니다.

 엑박원 패드 1년 넘게 사용중이었으며, 슬슬 맛이 가는 패드 상태(아날로그 스틱 입력 오류, usb 단자 고장으로 인한 건전지로만 구동, 잦아지는 연결해제 등)로 조이스틱을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패드유저로 시작했기에 뭐 패드와 키보드의 장단점은 굳이 언급할 필요 없구요. 엑박원 패드를 쓰기 전에 저렴한 다른 패드들 4개 정도 거쳤습니다.

엑박 호환 패드(벌크 짭), 윈드포스 패드(네이버 최저가였나), 스위치 ex 조이패드(유선), 기억 안나는 나머지 하나까지... 공통점은 2만원 미만의 저렴한 패드고 유선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스위치 ex 조이패드는 사용한지 한달만에 방향키가 고장나더군요. 윈드포스 패드는 참 잘썻는데 아날로그 고무 부분이 찢어져서 폐기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엑박원 실사용 1년까지 해서 그만큼 패드를 다양하게 써본 사람 입장에서 평가하고 추천드립니다.

1. 가격 : 20300원

네이버 가격비교 했을 때 11번가에서 배송비 제외하고 저 가격이었습니다. 정말 저렴하고 주문할 때 발바닥 커버 묶음 배송으로 같이 주문하면 더 좋습니다.

2. 디자인 및 마감 : 보시는 바와 같이 엑박 360패드 모양에 깔끔하게 마감처리 되어 있습니다. 또한 손으로 감싸는 부분에 고무패킹 되어있어 그립도 좋습니다.

USB연결 단자 및 본체와의 선 연결부위도 견고하고 나름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3. 조작감 

조작감은 당연히 주관적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엑박원보다 좋습니다. 유선이라 훨씬 빠릿하고 무엇보다 패드 자체의 무게가 가볍습니다.(엑박원은 건전지 무게가 꽤 큼)

진동도 강력하며, 드리블 연습해보아도 거슬리는 부분이 없고 반응속도도 빠릅니다. 알프스(게임기 부품 만드는 유명회사)버전이라고 하니 입력 정확도도 훌륭하구요.

4. 단점 

유일한 단점은 RB 버튼과 LB 버튼이 매우 얕고 가볍게 눌린다는 점입니다. 엑박원 보다도 가벼워서 버튼보다는 그 애들 빨아먹는 음료수 뚜껑을 눌러서 여닫는 느낌이랄까요? 반대로 LT RT버튼은 스프링이 더 묵직해서 탄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스프링 튀는 소리도 좀 더 납니다. 큰 흠은 아닙니다만, 나머지 버튼이 너무 완벽해서 굳이 뽑자면 단점일 수 있습니다.

4. 총평

패드 입문하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된다 -> 무조건 이거 사세요. 요새 유선 제품은 비싼거 중에도 제대로 나오는게 몇 없어요. 특히 엑박계열 패드는요.

돈좀 더 주고 무선 살거다 -> 무조건 엑박원 사시구요. 무선은 대체품이 없습니다. 하지만 메인보드 자체에 블투기능이 없다면 리시버를 사서 사용해야 하고(동글) 그 과정에서 직접 연동보다 키렉이나 반응속도 차이가 생깁니다. 굳이 유선패드를 구입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엑박원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차피 패드는 소모품인걸 더 느꼈고, 2만원짜리 중에 이만한 퀄리티는 없어서 완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