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빌런이 되버렸다..

28 단엘 | 2018-10-12 01:13:08 | 조회 : 192 | 추천 : -1



올해 2월에 자취하기 시작한 후로 항상 흥얼거렸음.

뭘하든 흥얼거림. 

보통 사람들은 샤워할때나 흥얼거리는 걸로 아는데,

나는 길거리에선 휘파람불고 

휘파람도 초딩때부터 하도 불어대서 소리가 엄청 큼; 

음도 상당히 높고..

운전중에는 완전 고성방가고..

설거지나 집안일 할때도 시끄러움.

보통 새벽 2~3시에 자다보니 그때까지 뭔가하며 흥얼거림.

아니.. 흥얼거렸다기 보다는 아예 노래를 부름.

게다가 주로 Rock 음악을 좋아해서

Linkin Park.. Greenday.. Muse.. Bon Jovi 등

K-pop은 YB, Buzz,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등

아니 근데 장르를 떠나서 발라드건 뭐건

어떤노래를 부르던 항상

마이크 안잡고도 노래방에서 제일 목소리 큰 부류임.

그러다 오늘 정확히 자정에 갑자기 누가 문 두드려서

열었더니 반대쪽 건물사는 여자분이 나지막하게

"늦은시간에 죄송한데요, 조금만 조용히해주세요..ㅎ"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하더라..

아니.. 누가 시끄러워서 왔는데 사과부터하지?

사실 내가 그 전에 살던 동네는 이웃끼리 언성높이고

나중에는 결국 서로한테 해꼬지하는 그런 동네였음.

(예를 들어서 차 유리가 깨져있거나 타이어 펑크내고, 마주치면 위협하거나 소리부터 지름. 연령이나 성별 상관없이 다 그랬음. 애초에 이웃과 마주하는 일은 대부분 둘중한명이 엄청 빡쳐있음. 왠지 모르겠는데 그냥 분위기가 그럼)

처음에 뭐지? 왜 사과하러 온걸까? 잠깐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 전에 살던 동네가 이상한거였더라.

7개월간 소음공해를 참다가 온 사람이 사과부터 하다니..;

생각해보면 건물이 방음이 잘 안되는 편이었음.

7개월을 참다니 대단하더라..

이사를 많이 다녀서 이웃간 미러링을 잘 하는 편인데

여기 살기 좋은 동네인듯.. 여기서도 미러링해서

먼저 사과하는 모드로 살아야겠다.

반성해야지..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지만

최대한 밤에는 조용히 해야겠더라;

왠지 쓰레기가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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