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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꽃동네 갖혀 있다 출소한 썰 #1 [3]

이병 강귀 | 20-06-07 03:58:00 | 조회 : 1363 | 추천 : +3


토요일 밤이 되서 문득 밤하늘을 보니 예전 일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때는 2006년 여름 내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얼마안됬을 시절 

 

남고생중에서도 난 좀 유별난 새끼여서 그 당시엔 고등학교를 가면 학교 통이 되고 싶었는지 

 

다른 중학교에서 유명한 새끼한테 시비를 걸러 갔다. (그 전날 담배피러 가다 부딫쳤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데, 왠지 첫 등장을 임펙트있게 하고 싶어서 

 

복도에 있는 소화기를 그 애 반 유리에 집어 던졌다. (아주 솔직히 말하면 사실 내가 던진 유리바로 앞이 그 애 자리였다)

 

천지신명이 도와서 다행히 그 아이는 교탁 쪽에서 놀고 있었고 아무도 소화기에 맞지 않았다.

 

교실 뒷문을 발로 차 부시고 들어가니 그 반 애들이 날 둘러싸고 다구리를 놓으려 하길래 

 

"딱갈이 새끼들은 다 빠져!" 라는 희대의 이불킥 멘트를 날리고 패기를 두른 권상우로 빙의해서 교탁쪽으로 걸어갔다.

 

교탁 앞에 서자마자 한판 붙자고 하니 그 친구도 쫄았는지 어버버하고 이 때다! 싶어 선빵을 날리려는데

 

체육선생님이 교실로 달려 들어와 날 말렸다. (다행이였다) 

 

허무하게 나의 거사는 끝나버렸고, 학교에선 선생들이 1학년새끼가 첫빠따로 사고를 쳤으니

 

퇴학시키자는 분위기였다는데, 당시 우리반 여자 담임선생이 끝까지 설득해서 정학으로 끝났다.(지 말론 그런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요즘은 없어져서 모르는 친구들도 많겠지만, 정학이란 몇주정도 집에서 근신하다 학교로 다시 나오라는 것이다 근데!

 

2학년 윤리 선생(착한척 오지게 하는 여자 선생)년이 뜬금없이 정학기간 동안 자기가 평소에 봉사다니는 꽃동네(장애인하우스)에

 

2주동안 봉사를 보내자고 했다는 것이다.

 

근데 이 선생 개놈에 새끼들이 "아 그거 참 좋은 생각입니다!" 이러고 날 보내기로 지들끼리 정했음...참 씨팔 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아니 정학 먹은것도 우울한데 장애인 합숙소에 들어가라니 난 부당하다고 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선생놈들이 "꽃동네 가던가 퇴학당하던가 ㅋㅋ"이런 식으로 말도 안되는 짓을 하던 시절이다 ㅅㅂ 어쩌겠나? 가야지.

 

(꽃동네로 들어간 다음날 우리 아버지가 꼭지 돌아서 교무실 다 뒤집어 엎어놓고 왔다곤 들었다)

 

그래서 이 애자새끼들 소굴에 들어가니 참...왠 난쟁이 같은 여자부터 해서 다운증후군, 침질질흘리며 욕하는 노숙자출신, 전신마비새끼

 

17살 어린 마음엔 흡사 귀신의 집이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잠도 그 새끼들이랑 같이 자게 했는데 왜 그래야되냐니까 장애인들이 얼마나 힘든지 체험 해야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내 

 

그러고 사회복지사새끼들은 지들 개인 방 가서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펄 ㅋㅋㅋㅋ이중인격인가..

 

여튼 그 인간들 밥 먹이고 씻기고 잔디 뽑고 욕실 청소하고 그 딴 노예짓을 했는데, 진짜 개땡볓에 

 

이 장애자 새끼들은 말그대로 명불허전인지 밥먹이면 내얼굴에 뱉어버리고, 일부러 안먹으려고 입에 머금었다 질질 흘리고 하...

 

전신마비 15살짜리 남자 애새끼, 이건 진짜 사람도 아닌게 정성스럽게 씻기고 머리감기고 중요부위까지 씻겨주니까 

 

다 씻고 몸닦는데 오줌을 나한테 갈기더라.....

 

어이 없어서 쳐다보니까 비웃는 모습을 내가 분명히 봤다...악마같은 새끼

 

중간중간 주말에 대학생 봉사단체 새끼들이 왔는데 이 새끼들도 다 가식인 악마같은 종자들... 앞에서만 애자들 손잡고 실실대다

 

건물 뒤에서 신입생 년들 둘이서 이거 언제 끝나냐고 담배피면서 침 찍찍뱉더라 .. 내가 청소 다 했는데.. 쌍년들 나 여혐 여기서부터 생긴거 같음.

 

그렇게 혼자서 장애인 20명 사회복지사 3~4명 있는 슈퍼하나 없는 외딴 곳에서 한 열흘 정도 지내니깐

 

슬슬 강철같던 내 멘탈도 다 부서져버리고 감옥에 갖힌 죄수마냥 아무 표정없이 지내다 문득! 

 

내가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당하고 살아야 하나?라는 근본적인 고민에 빠지게 됬다 학교 유리창 하나 깼다고 정학을 주나? 내가

 

그렇게까지 잘못을 한건가? 이렇게 장애인 오줌 맞아가며 옷 버려가면서까지? 정학기간 끝나면 바로 그다음날 중간고사인데

 

나는 공부도 못하고 고교 첫 시험부터 망쳐야 하는건가? 이 씨팔년놈에 새끼들 날 우습게 봐?

 

난 분노의 휩싸이고 꼭지가 돌아버렸다 복수를 다짐하며..

 

그 날 밤 남자 장애인 새끼들 방에 들어가서 

 

내가 잘려고 하면 자는척하면서 자꾸 내 얼굴을 툭툭치고 쿡쿡쿡 웃어대던 노숙자출신 40대 애자가


그 날도 어김없이 내 몸을 치려 하길래 손으로 팔을 잡고 그 대로 니킥을 배에 꽃아 버렸다.(난 중학교까지 무에타이를 배웠었다)

 

악! 하는 단말마같은 비명을 듣고 입을 틀어 막은뒤 "한번만 더 내 쪽으로 오면 불알을 다 뜯어버린다?"라고 조용히 말하니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 새끼는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반대편에 자던 다운증후군 18살짜리 쪽을 쳐다보며 "너도다"라고 하니 그 새끼도 덜덜덜 떨기 시작했다

 

방을 정리해놓고 밖으로 나가 새벽 2~3시까지 계속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 30대 정신나간놈이 복도에서 어김없이

 

중얼중얼 거리길래 아가리 좀 닥치고 쳐 자라고 하니 왠걸?

 

이 새끼가 갑자기 날 노려보더니 나에게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쌍욕을 해대며 깝치지 말고 죽기 싫으면 비키라는거다?

 

순간 나도 좀 당황했지만, 어차피 사회복지사 새끼들은 경험상 내가 밤에 장애자들이 서로 싸우길래

 

말려달라고 문을 뚜들겨 봤어도 밤에는 절대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는단걸 알기 때문에 (이 새끼들도 진성 인간이 아니다 사탄새끼들)

 

다시 정신 차리고 그 정신병자 목을 잡고 좌우 옆구리에 니킥을 후려 갈겼다. 

 

내가 때릴꺼란 생각은 안했는지 이 새끼도 "커걱!"거리며 쓰러지길래, 페이탈리티로 사커킥으로 얼굴을 쎄리는 모션을 취하니

 

이 새끼도 꼴에 살고 싶었는지 얼굴을 손으로 막더라? ㅋㅋㅋㅋㅋ 얼굴 깠다가 괜히 나만 곤란하니 그 새끼 한테도

 

"이 병신아 한번만 더 10시넘어서 기어나오면 그땐 눈깔 터트린다" 하니깐 사색이 되서 지 소굴로 기어들어가더라 ㅋㅋㅋ 

 

그렇게 밤에 평화를 되찾고 난 그날 숙면에 취했고 그 다음날엔 전신마비 15살짜리 새끼 차례였다.

 

이 새끼가 또 어김없이 밥을 안먹으려고 하길래 복지사 새끼들이 딴데 보는 틈을 타서 아가리를 벌리고 손으로 밥하고 반찬을 쑤셔박고

 

입을 틀어막았다 그러니까 이 새끼가 또 뱃으려고 하길래 턱하고 꼴통을 꽉 붙잡고 다 삼킬때까지 안놔줬다

 

처음엔 저항했지만, 내가 진짜 죽일 마음으로 쳐다보니까 지도 체념했는지 꿀꺽 삼키고 혓바닥을 밖으로 자꾸 내보일라고 하더라?

 

난 어릴때부터 개를 키워서 이 새끼가 아무리 병신이지만, 복종을 할줄은 안다고 판단. 턱과 꼴통을 풀어 주었다.

 

그러자 이 새끼가 질질질 더러운 눈물을 흘리는데 이 때에 쾌감은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 

 

결국 인간이 아닌 새끼들은 짐승과 똑같이 대해야 사람 흉내라도 내는 것이였다! 내가 왜 이들에게 인간다운 대접을 하려 했을까? 

 

눈물을 흘리니 복지사탈을 쓴 월급받으러 온 년이 "어머 진수 왜 우니 글쓴이가 뭐 했어?"라며 정치질을 하려 하길래

 

웃으면서 "진수가 저같은 남자가 밥을 주니 싫었나봐요 죄송해요 선생님이 좀 주실래요?" 하고 피콜로가 마봉파 돌려 막듯이

 

받아치고 뒤도 안보고 방으로 들어갔다. 

 

난 모든 복수를 끝내고 다다음날이면 그 곳을 나가기 때문에 다시 사회에 나가서 날 이곳에 보낸 윤리선생년과 날 학교 자르게 하려 했던

 

다른 모든 선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복수를 할까에 대해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깜빡 잠이 들었는지 눈을 뜨니 밤이였는데 혹시나 또 복도에서 중얼거리는 새끼가 나와있을까 순찰겸 복도로 나왔는데 왠걸?

 

평소엔 절대 밖에 나오지 않았던 왜소증 여자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복도에 나와있는것이였다.

 

제 정신이 있지 않는 이 곳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인 두뇌를 가진 그녀는 사는 신세가 그래서 그런지 한참동안 말을 안하고

 

밖을 보고 있었는데, 마음에 평화를 찾기도 했고 딱히 저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돌아 다시 들어가려던 찰나

 

갑자기 등뒤에서 "저기...." 라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그녀였다.

 

평소 사회에서라면 그런 여자가 불렀을때 병신같이 " 아 예. 뭐 도와드릴까요?" 라고 했을 머저리같은 나지만,

 

이미 이곳에서 사회인으로 겪을 쓴맛을 다 겪어본 난 "뭐요?" 라고 퉁명스럽게 대답을 했다.

 

아뿔사...그녀의 신생아 같은 손엔 앙금빵과 사과쥬스캔이 들려 있었고 그걸 나에게 건네주며 그녀는 

 

"내일 집에 가는거지? 다음엔 친구들하고 같이 놀러 와" 라며 쑥스러운듯이 눈을 내리깔고 말하곤

 

천천히 전동 휠체어를 돌려 자신처럼 작은 그의 방으로 들어갔다.

 

순간 여러가지 감정이 휩싸이며 내가 엊그제부터 했던 악행이 하나하나 흘러갔고 태어나 처음 겪어보는 느낌을 받게 됬다..

 

내가 한 행동이 얼마나 어렸는가..과연 폭력말곤 내 마음을 풀 방법이 없었던 걸까... 복지사나 봉사 온 대학생이 그런식으로

 

산다고 나까지 쓰레기가 될 필욘 없었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면 그랬던 사람들에게 사과라도 했겠지만, 건축학개론 남주만큼의 용기도 없었던 난 결국 그러지 못했고 

 

마침내 나가는 날 

 

꽃동네 입구 앞엔 9시 출소인데도 8시부터 날 기다리던 아버지가 보였다.

 

뽀찌라도 받을 요령이였는지 2주동안 한번도 날 도와주지 않았던 피들스틱같은 뼈다귀 여자복지사가 내 옆에서 날 데려가려는 포징을 하길래

 

점멸쓰듯 회피하고선, 뒤도 안돌아보고 아버지에게 가자고 하곤 아버지 차를 타고 그 곳을 떠나버렸다.

 

아버지는 역시 날 잘 알고 있었기에 노란 결제봉투에 과자와 초콜릿을 잔뜩 담아 놓으셨고 난 그걸 먹으며 창가를 바라보곤

 

"성인이 되면 꼭 다시 돌아오리라..그리고 그 날 이곳을 다 불지르리라..."라고 나와의 맹세를 하였고, 마침내 

 

맹세의 그날이 되면 그래도 전동 휠체어 여자는 살려줘야겠다..라는 병신같은 생각을 하며 들판에 푸르게 올라온 벼를 다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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