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잤다. 한 번에 일어난 건 아니고 좀 밍기적거렸지만 크게 힘들지 않게 일어났다.
아침에 안과에 예약 되어 있는데 전날 전화도 해줬는데 못가면 큰일이다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아침이 쌀쌀해서 내복에 셔츠에 티 입고 패딩으로 마무리 해서 나갔다.
캔커피 사러 편의점 갔다가 튀김 닭다리가 있던데 크게 땡기는 건 아니였어도 어제 치킨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샀다.
그 닭다리를 5번 정도 먹었었는데 다 맛있었다. 근데 오늘은 좀 기분이 꺼림칙했다고 해야하나 맛이 좀 별로였다.
구입 당시 크게 땡기진 않았던게 원인일까. 커피는 맛있었다. 언제나 조지아 카페라떼 캔커피.
믹스 커피에 우유 넣었을 때의 맛처럼 풍미라고 할까 많이 부드럽다 조지아
예약이 아침 9시 45분이였다. 가는길에 복방도 열었길래 로또 1000원어치 2장을 샀다. 한 장은 매주 내가 관장님 드리는 것이다.
복방 갈 때마다 사람이 다른데 주인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있었다. 이 아줌마는 머리가 금발이고 이쁘게 생겼다 근데 얼굴에 주름이 많다
주름이 그렇게 많은데도 이목구비가 이뻐서 그런가 이쁘게 생겼다. 뭔가 호감과 비호감이 섞여서 느껴지는 인상이다.
그 아줌마가 내 로또 용지를 뽑으면서 내가 귀엽다고 했다. 내가 생긴게 귀엽다는게 아니라 이렇게 매주 1000원짜리 2장을 구입하는 모습이
귀엽다고 말한 것 같았다. 그녀는 끝에 1등 되세요~라고 말해주었다.
복방 입구 안쪽에 돼냥이가 가운데 앉아 있었는데 입장하며 점점 다가갈수록 미동도 하지 않길래 옆으로 지나쳐도 가만히 있겠다 싶었는데 정말 그랬다.
수호신 같은 느낌인걸. ㅋ
안과에서 어제 예약을 확인하는 전화가 왔었는데 5분전까지 와달라고 했는데 10분 늦었다. 거기 간호사가 4명인가 5명인가 되는데
첨 보는 년이였나 그년이 약간 볼썽사나운 목소리로 늦었네요? 이러는거다. 10분 가지고 그러는 것이다. 아 네 죄송합니다 이랬다.
나란 남자 온라인에선 약자 앞에서나 여포인 그런 남자이지만 오프라인에선 공손하고 저자세가 기본인 남자다 엌
보통은 조금 늦은 것 가지고 늦었냐고 핀잔 주지 않을 것 같은데 나중에 보니까 다른 간호사한테 약간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걸 언뜻 본 것 같다.
피싸개의 날이거나 안 좋은 일 있었거나 원래 좃같은 년이거나 그럴 것이다.
몇 년 동안 사정을 하면 아무것도 안 나올 때가 많았다. 나오더라도 물 같은 거 몇 방울 나오는게 드물게 있었다.
어제는 두 번 딸 쳤는데 하루에 두 번이나 물 같은게 나왔는데 드문 일이였다.
근데 오늘은 제대로 정액이 나왔다. 양이 많지는 않았어도 천사의 날개와 같은 색깔인 순백의 정액이 나온 것이다
정액 안 나오는 것 땜에 몇 년 전부터 비뇨기과 가는걸 고려했었는데 귀찮아서 미루어왔는데
달라진 것이라면 어제와 오늘 소리를 들으며 야동을 봤다는 것이다
평소 소리를 끄고 본다 주로 밤에 치는데 엄마가 안방에서 자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젠 신경 안 쓰고 소리도 안 새어나갈 것 같고 해서 소리를 켜고 딸치니 더 흥분 되었다
그래도 소리 끄고도 과정 전체가 흥분을 많이한 적도 있는데.
또 원인으로 요새는 환청이나 때렸을 때 느끼는 통증 환촉을 당하면 그런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거나
왜 때리냐고 따져 묻는걸 기계적으로 했었는데 이젠 자존심을 내려 놓고 더 솔직한 느낌으로
어디를 맞았다(실제로 맞은 건 아니지만 통증은 맞았을 때와 똑같음) ~한 소리를 들었다 기분이 어떠했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진다. 대신 환청이 좀 많아지는 점이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