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

8 FineGirl | 2021-12-22 09:08:06 | 조회 : 946 | 추천 : -


제 집사람이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대요.

명절 때 영천에 있는 시골 큰 집엘 갔는데 거기에 가서 혼자 방에 누워 있으면 천장에서 남자 1명, 여자 1명씩 두 명의 얼굴이 내려오더랍니다. 

그 현상은 대학 가서부터는 없어졌고요.

근데 그때 그 트라우마 때문인지 평소에 혼자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건 2007년 11월 말쯤에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저와 와이프는 같은 병원에 근무했었습니다.

저는 밤 근무를 하러 들어왔고 집사람은 오후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였습니다.

그날 너무 추워서 집사람한테 버스 타지 말고 택시 타고 가라고 했죠.

근데 도착할 시간이 넘었는데도 전화가 안 와서 제가 전화를 했더니

"내가 다시 할게.” 하고 바로 끊더군요.

 

저는 목소리 들었으니 괜찮겠다 하고 일하고 있었는데 다시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랑 아무 말 안 하고 가니까 너무 뻘쭘해서 집사람이 먼저 이런저런 얘기를 꺼냈답니다.

근데 뜬금없이 택시기사가 "아가씨는 저기 하늘에 달 같네요"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집사람의 살아온 이야기를 맞추기 시작하는데 너무 딱딱 맞추어서 집사람이 신기해했다네요.

집에 도착했을 무렵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으려는데,

"아가씨는 내가 아직 사람으로 보여요?" 하더랍니다.

 

집사람이 속으로 '뭔 소리야?' 하면서

잔돈을 거슬러 주려고 돌아선 아저씨 얼굴을 본 순간 까무러치는 줄 알았답니다.

옛날 천정에서 내려오던 그 남자였다네요…….

공포/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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