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모텔 공포 이야기 [2]

8 FineGirl | 2021-12-22 09:09:48 | 조회 : 1953 | 추천 : -


첫사랑과 정읍 어디엔가를 갔던 것 같습니다.

모텔이랑 여관 중간급에 베이스캠프를 잡고, 가볍게 한잔한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때 특이했던 게… 왜 보통 모텔은 침대 머리 쪽이 벽이랑 붙어 있고 다리 쪽으로 티브이와 거울 냉장고 등이 있는데 여긴 좁아서 벽이랑 침대가 길게 있고 티브이 순으로 이렇게 되어있더군요.

티브이를 보려면 새우잠을 자는 자세로 백허그를 하고 봐야 했지요.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여자 친구는 티브이 쪽으로 저를 보고 자고, 저는 벽 쪽으로 여자 친구를 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어떤 느낌도 없고 어느 순간에 그냥 눈이 딱 떠졌는데 여자 친구 등 뒤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는 겁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게 날 보는 건지, 여자친구를 내려다보고 있었던 건지…)

잠결이지 싶어 애써 눈감고 깊이 잠든 것 같았는데, 어느샌가 여자 친구가 고함을 지르며 옷도 안 입고 방에서 뛰쳐나갔습니다. 저도 놀래고 아까 그 기억도 나고 해서 얼떨결에 제 옷은 못 입고 여자 친구 옷만 들고 냅다 뛰었습니다. 

(신발은 두고 옴)

나가서 왜 그러느냐 물으니 여자친구가 티브이 쪽, 그러니까 제 얼굴을 보는 쪽 방향으로 자다가 느낌이 싸해서 눈을 떴는데 티브이 옆 거울에서 어떤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고 하는 걸 듣는 순간 소름이 쫘악…….

그때 아마도 전 여자 친구 뒤에 앉아 있는 걸 봤고, 여자 친구는 그 모습을 거울로 본 듯…….

공포/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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