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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사태 정리 잘 된거 있어서 가져옴 [6]

15 팩트로죽임 | 2024-05-09 02:09:00 | 조회 : 616 | 추천 : +4




네이버는 애초 합병 당시부터 라인야후에 대한 지배권에서 소프트뱅크 측에 비해 열세에 있었음.


회사 지분이야 양사가 1:1로 가져갔지만 네이버가 그 지분 일부를 자회사를 통해 취득했기때문에 최대주주로써의 발언권은 소프트뱅크에게 넘어가버렸고 이사회 다섯 명 중 과반이 넘는 세 명이 소프트뱅크 사람인 데다가 이사회 의장도 소프트뱅크 출신이기 때문에 두 모회사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소프트뱅크 쪽에서 핸들을 잡게 되는 구도임.


그래서 사실 지금의 사태는 라인과 야후재팬이 합병해서 라인야후가 탄생하던 순간부터 예견되어있던거였음.


근데 사실 이런 합병구도는 절대 일반적인 게 아님. 미국이나 유럽도 그렇지만 특히나 아시아권은 경영권 관련해서 여러 말 나올 여지를 만드는 거 자체를 엄청 싫어함. 차라리 49대 51로 하면서 상대쪽에 주도권 좀 넘기는 대신에 다른거 받아가는 식으로 하거나 아예 합병을 안하고 말지 저렇게 50대 50 구도가 나왔다는건 한쪽이 지분을 존나 팔기 싫었다는 소리임.


지분을 팔기 싫었던 건 당연히 이사회 구성에서 지고 들어간 네이버(라인) 쪽임. 지분구도가 이상하고 말고까지 갈 것도 없이, 양사간의 합병 단초가 된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모바일 메신저인 LINE이 웹 포털인 야후재팬에 비해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가, LINE 메신저 자체도 일본 내수시장 뿐 아니라 동남아에서까지 입지가 괜찮은 회사인지라, 라인과 야후를 합친다고 하면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라인이 지분이든 경영권이든 훨씬 더 많이 들고 가는게 맞았음. (비슷한 사례였던 다음-카카오의 합병도 카카오가 다음을 집어삼키는 구도였던 걸 생각해보삼)


근데 그러면 도대체 왜 네이버는 라인을 소프트뱅크에게 넘겼을까?


다들 알겠지만 LINE이라는 회사는 한국 IT 회사의 해외 법인(네이버 재팬)이 어찌어찌 현지 진출에 성공했는데 그게 그냥 성공이 아니라 대박이 터져서 아예 국가단위로 사용되는 플랫폼을 구축해버린 경우임.


플랫폼이라는건 어찌보면 반도체보다도 더 중요한 전략산업인데, 라인은 이 플랫폼의 기틀이 되는 모바일 메신저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기업임. 그렇기 때문에 라인의 다음 스텝은 자연스럽게 메신저를 기반으로 인접한 여러 사업분야(특히 IoT, FinTech)에 진입하는 게 되는데, 코로나 직전이었던 2019년은 이런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 사이의 확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해였음.


그런데 FinTech나 IoT같은 신사업분야에서의 법적인 규제사항들을 스무스하게 넘기기 위해서는 당시에 한국에서 카카오가 그러했듯 정치권과 어느정도 스텝을 맞춰줘야 편하게 갈 거 아니야?


그 당시에는 한국, 일본, EU 할것없이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자국 기업도 규제때리고 서비스 중지시키고 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인 라인의 모회사 네이버 입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정치적 호의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더 절박할 수밖에 없었단 말이야.


그런데 이렇게 최초의 한국출신 국제 플랫폼 기업의 운명이 결정되던 2019년 11월에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LINE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외교적 노력을 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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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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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집단 정신병이 발발함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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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확히 저 지랄 직후 라인과 일본야후가 '경영 통합' 에 합의함.


일단 경영 통합이라는 말 자체가 존나 웃긴게 회사는 따로인데 경영은 한몸처럼 하겠다는거임. 실제로 그 이후에 라인이랑 야후재팬 하는 거 보면 서로 지분정리도 못하고 각자 사업분야 어떤걸 죽이고살릴지도 못정한채로 이후 1년내내 스텝꼬이면서 잡음만 잔뜩 만듬.


상식적으로 서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합병이면 지배구조는 민감한 문제니까 그렇다쳐도 각자 겹치는 서비스 어떻게 정리할지를 합의를 봐 두고 진행을 해야되는거잖아? 그게 경영 통합의 의의고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서로 그부분 입장안맞아서 나중가서 파기되기라도 하면 웃기는 꼴인거 아냐.


그러니까 얘네가 2019년 11월에 발표한 합병건은 진짜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그렇게 가라로 진행될수가 없었던거임.


그런데 딱 그 시점에 라인 경영진이 그 정도로 급박했을만한 요인을 찾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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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밖에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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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정말 솔직히 말해서, 이번 라인 사태의 도화선이 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네이버가 진짜 안일했던 게 맞음.


라인야후같은 국외 출자된 회사랑 서비스 유저 데이터를 저장하는 액티브디렉터리를 공유해서 쓰고있었다는건 솔직히 진짜 모럴해저드라고밖에는 표현이 안 되는 거거든.


거기다가 처음 걸렸을 때 일본 정부에다가 "라인의 일본인 개인정보는 일체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에 있는 서버에 보관한다" 고 완전 구라를 쳐버렸기 때문에,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그냥 잘 넘어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일거임.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원래 지난 1차 행정지도에서 라인과 네이버 사이의 데이터 공유 정도나 보안 수준에 대해서만 지적하고 라인야후의 지배권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지난 4월 16일 있었던 2차 행정지도에서부터 "당사(라인야후)가 데이터를 위탁하는 회사(네이버)로부터의 자본적 지배를 받는 상황을 재고하라" 며 본격적으로 네이버의 거버넌스에 간섭하고 나섰는데...


그거 6일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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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본은 한국이 이꼬라지 난거 보고 나서부터 네이버한테 지랄하기 시작한거임.....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결론만 네문단으로 요약:



1. 네이버가 지분은 50%여도 실질적으로 라인의 지배권을 갖고있는 갑은 소프트뱅크였다. 이건 지금 갑자기 벌어진 일이 아니고 원래 합병 당시였던 2019년부터 그랬다.


2. 네이버가 자사에서 바닥부터 개발한 서비스를 이런 부당한 조건으로 소프트뱅크와 공유한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의 반일 정신병 광풍에서 일본 내의 라인 신사업들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3. 네이버-라인 간의 데이터 공유가 타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는 너무 심각한 수준이었다. 같은 회사더라도 라인 같은 서비스를 하는 회사는 유저데이터를 해당국 영내에 보관한다. 그런데 라인의 일본인 유저데이터는 한국에 있었을 뿐 아니라 이에 관해 일본에 구라까지 쳤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애당초 라인의 지배구조 자체에 대해 아무 말이 없었다가, 총선에서 과거 반일선동의 주역이었던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여 한국 의회가 네이버에 대한 이념적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에 와서야 라인의 지배구조를 지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 운영자에 의해 2024-05-09 07:39:36엽기자랑 에서 이동된 게시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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