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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상욱 국힘 울산시당위원장 자진 사퇴 수순

대장 내란수괴윤석렬 | 25-02-09 21:57:24 | 조회 : 480 | 추천 : -


운영위원회, 사퇴 촉구 건의안 준비
서범수 의원, 직접 만나 권유하기도
김 의원은 별도 입장 없이 "고심 중"
차기 위원장직엔 박성민 의원 거론

국민의힘 김상욱 국회의원(남구갑)이 울산시당위원장 직을 자진사퇴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면서 사실상 '해당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돼 당 내부와 울산 보수 세력에 '미운털'이 박혔고, 시당위원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이와 관련해 실제로 국민의힘 울산시당 운영위원회가 김상욱 의원의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촉구 건의안을 준비하는 등 공식 사퇴 추진 움직임을 이미 시작해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서범수 국회의원(울주군)은 지난 6일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상욱 국회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울산시당위원장을 오는 15일께 자진사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범수 의원은 김상욱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지역 여론을 의식하고 최근 김 의원을 직접 만나 시당위원장 자진사퇴를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울산에서는 국민의힘 시당과 선출직 의원, 보수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김상욱 의원에게 시당위원장 사퇴와 국민의힘 탈당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김상욱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면서 오히려 민주당 쪽의 환영을 받아 각종 언론 매체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정작 울산에서는 시당위원장의 역할은 물론 지역 정치 활동을 배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시당은 올해 역대 처음으로 신년교례회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당세가 위축됐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관계자는 "김 의원 스스로도 서울에서는 환영받고 다니는데 울산에서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말할 정도"라며 "신변에 대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신년교례회조차 떳떳하게 열지 못하는 등 사실상 시당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급기야 국민의힘 울산시당 운영위원회는 김상욱 의원에 대한 울산시당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시당 최고위원회 격인 운영위원회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울산시장, 기초단체장, 상임위원장 등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1/3인 9명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운영위원회가 개최된다. 

현재 '울산시당위원장 교체 건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운영위 개최 요구 서명을 받고 있는데, 정족수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운영위 개최 요구서가 접수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운영위를 열고 김 의원의 울산시당위원장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건의안이 채택되면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본보는 김상욱 국회의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물었지만, 김 의원 측은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자진사퇴를)고심중"이라고만 답했다. 

차기 시당위원장으로는 박성민 국회의원(중구)이 거론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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