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게임으로 여기는 자.

상병 수소차대통령 | 25-10-14 10:41:07 | 조회 : 320 | 추천 : -


이준석을 보고 있으면 정치가 아니라 게임판 위의 전략 시뮬레이션을 즐기는 사람 같다.
민심과 정책, 책임과 윤리를 다루는 대신, 그는 득점과 이득, 이미지와 여론전의 승패만을 계산한다.
정치는 사람의 삶을 다루는 무겁고 현실적인 영역인데, 그의 언행은 마치 ‘이슈 전쟁’의 승자만이 존재하는 e스포츠 경기장 같다.

그 모습은 마치 진시황 시대의 환관 조고(趙高)를 연상시킨다.
조고는 황제의 총애를 받으며 권력을 장악했지만, 국정은 정의와 질서의 장이 아니라 개인의 권력게임 무대로 만들어버렸다.
그는 충신을 모함하고, 자신의 판단을 절대화하며, 결국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뜨렸다.
조고에게 국정은 백성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능숙하게 ‘정치판’을 조종할 수 있는가를 과시하는 장기(將棋)였다.

이준석도 다르지 않다.
그는 정치를 개혁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당내 세력과 언론 프레임을 가지고 노는 게임 플레이어에 가깝다.
상대를 설득하기보다는 조롱하고, 협치를 구축하기보다는 ‘내가 더 이겼다’는 승부의 언어로 정치판을 채운다.
국민에게 필요한 건 진심과 비전인데, 그에게 중요한 건 클릭 수와 여론조사의 수치다.

조고가 결국 진나라를 붕괴로 몰고 간 이유는 간단했다.
정치를 놀이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이준석에게서 보이는 것도 그와 다르지 않다.
그가 말하는 개혁은 현실의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그의 이기는 정치는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하게 만든다.

정치는 게임이 아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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