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막갈기다 보니 제가 봐도 앞뒤가 안맞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보겠습니다.
* 의무교육-고교 교육
우리 나라는 어릴때부터 진로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진로교육을 받은 기억이 몇 번 없는 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무엇이 되고싶은지를 묻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턱대고 국 수 사 과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물론 주요과목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으면, 아이들에게 한번씩 물어 주었으면 합니다.
넌 어떤사람이 되고 싶니?
저는 초등학교때 독서는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학원 가라니까 학원 가서 남들 다 배우니까 배웠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릅니다. 그저 한등수 올라가기위해 바등바등 합니다. 중학교 마칠 때쯤이면 상위권들은 특목고에 갑니다. 특목고는 정말 글로벌리더를 양성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그들의 특수목적은? 스카이입니다. 왜? 그나마 좀 더 나으니까.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비 스카이보다는 스카이가 유리하니까 다들 스카이를 갑니다.
왜 스카이냐? 우리나라는 아시다시피 지금 정규직 자리가 몇 개 없습니다. 안정된 직장이 적으니 다들 안정적인 공무원,의사, 고시 패스, 공직보다는 잘릴 위험이 있지만 연봉이 높은 대기업 등으로 몰립니다. 근데 스카이는 왜? 우리가 좋아하는 일자리를 쥐고 있는-기득권-대기업들, 및 기타 안정적 직장의 대부분이 일단 학벌-토익-토플로 사람을 판단하고 들어갑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국영수 등수를 높이기 위해 옆의 친구는 경쟁상대이고 하루에 기본 13시간씩 학교에 '동원'되고 사교육까지 받는 현실- 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는걸까요? 고등학교 끝자락 까지 왔는데도 정말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찾은 친구들은 거의 없습니다. 문이과 편반때도 자기의 장래희망에 따른 소신적 선택이 아닌 수학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과학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아니면 과학보다 사회가 좋아서 등의 이유로만 과를 나눕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고서도 자신의 꿈에 기반한 선택이 아닌 성적표에 자신을 우겨넣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안정적 직장이나 돈이 내 꿈보다도 소중해졌습니까?
대학 평준화가 왜 필요한가 하면 지금의 경쟁 시스템은 국영수만을 가지고 학생을 평가합니다. 기회는 평등해야 합니다. 국영수 잘하는 친구가 있고 다른 글쓰기라던지 여타의 능력이 더 좋은 친구도 있습니다. 다들 능력이 다른데 왜 같은 것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느냐? 입니다.
대학이 평준화되면 학생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것 아니냐의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예를 보듯이 4개 학년말 시험 중에서 1번 떨어지는것만 허용하고 2번째 떨어지면 국내에서 다시는 그 학과에 재지원 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의 경쟁력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국영수는 적정선까지 하도록 하고, 학생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걸 하고 살수 있도록 우리도 이제 국가에 요구할 때가 되었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무료로 치료해주고, 학생들이 돈걱정없이 학업을 이룰 수 있게 하고, 안정적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하고, 실업자들에게 실업 수당 및 재교육으로 그들의 아픔을 최소화해 주는 겁니다.
양극화 해소가 따로 해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의 가장 약한 이들에게 조금만 더 기회를 준다면 그들도 일어설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사회 상위층이 더 솔선수범한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선 이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내가 잘해서 나혼자 내가 치고 올라간 자리니까요.
사회가 학생들에게 베풀어주고, 베품을 받은 학생들이라면 기꺼이 사회를 위해 내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옆의 힘든 사람의 일이 내일의 나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연대감으로, 나보다 힘든 사람에게 힘을 줄 순 없을까요?
사회가 먼저 학생 및 사회적 약자들에게 균등한 기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나는 나의 능력이 있고 남은 남의 능력이 있으므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면 우리 사회에도 관용이 살아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