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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아 학교가니? [2]

소령 꽃돌이 | 14-02-23 07:57:37 | 조회 : 1865 | 추천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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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년 MB정부하에서 진보진영의 예의 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자기 맘에 안드는 대통령이라고 휘발유 뿌리고 불에 태워버리는 그림을 그려놨다.
일부일 뿐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이 그림에서 그나마 이명박 대통령은 사람 취급은 받았다.
진보진영의 수많은 풍자를 가장한 대부분의 조롱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사람이 아닌 쥐로 그려졌다.
몰상식하고 예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저열한 배설들을 진보진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무차별로 흩뿌리고 다녔다. 

 그렇게 5년 내내 MB정부 하에서 개똥같은 조롱을 집어던지며 낄낄대던 진보가 갑자기 약먹은 놈처럼 점잔빼며,
표현의 자유는 엿바꿔먹고,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고 선비처럼 태도를 바꾼 사건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다.
정권 내내 자신이 지지한 대통령이 조롱받는 것을 본 보수진영 지지자들의 대대적인 보복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베등지에서 사용되는 '운지'를 비롯한 조롱 소재들은 모두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예의라는 것은 만고불변의 가치이다.
언제 어느때건 지켜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정치판에서 예의 문제는 '특정' 타이밍에만 등장한다.
바로 상대진영으로부터 우리진영이 공격당할 때이다.
물론 우리진영이 상대진영을 공격할때는 개뿔 그런거 신경도 안쓴다.
문제는 이렇게 일방적으로 상대방에 예의를 강요하고
상대의 표현의 자유를 예의에 어긋난다는 말로 억압하는 경향은 보수보다 진보쪽에서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보수는 상대의 예의를 지적하기 보다는 진보진영이 조롱했으니 우리도 조롱한다는 식으로 나온다.
둘 모두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공론장에서 진보는 조롱 이외에,
태도에 대한 이중잣대도 지적받으며 보수진영에 비해 조금씩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말로 상호간의 예의를 중시한다면 노무현에 대한 조롱에 분개했을때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에 대한 조롱에 대하여는 최소한 혐오감이라도 느껴야 정상이다.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에 대한 조롱에는 깔깔거리며 같이 웃고 떠들거나 방조해 놓고 노무현에 대한 조롱에는 분개하며 예의를 논했다면,
당신이 주장하는 예의는 같은 진영을 제외한 어느누구에게도 공감받을 수 없으며 당신은 그저 기만자, 위선자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예의는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우리편을 방어하는 일방적인 수단이 아니라 모두가 지켜야할 보편타당한 목적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한줄요약
내가하면 로멘스 남이하면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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