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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와 난국지세 [1]

이병 서울시강남구 | 08-06-29 11:32:29 | 조회 : 2078 | 추천 : -


총체적 난국입니다.
정부가 입을 열었따 하면 곧바로 전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항의시위나 집회가 벌어지기도 하고, 시위의 강도도 예사롭게 볼일이 아닙니다.
저항하고 대드는 양상이 그냥 단순한 의사 표시 차원이 아닙니다.
정권 자체를 부정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복종하지 않겠다는 기세가 역력하고, 정부의 대응도 한심합니다.
이런 시위에 배후 세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닌데 말이죠.
시위 현장에 어떤 의도로 모였든 그들도 엄연한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그들의 의견을 민심으로 받아들이고 공식채널로 흡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는 그럴 생각도 없고 역량도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정부와 국민이 맞부딪치는 80년대 거리 대치 상황이 오버랩되고 있죠 -_-;
정부가 다시 아스팔트 위에 선 민초들과 직접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면...참으로 가관이겠죠.
우리가 민주화를 위해 몸을 내던진 지난 40여 년의 역사를 헛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런 판국이고 보니 대운하나 광우병 파동, 영어 공교육, 공기업 민영화, KBS 사태 등등 무엇하나 풀려고 해도 묘책을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디에서부터 풀어야 할까요. 답답한 것은 민의가 옳든 그르든 반응을 보여야 할 정부가 지금 입을 닫은채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위기를 위기로 못 느끼는 불감증 탓도 문제이고, 반정부 세력의 저항 정도로 안이하게
넘기는 탓이라고 해도 문제입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망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져서 이들이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는 현실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라가 시끄러워도 쟁점이 가라앉거나 해결되면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는 정권의 밑바탕이 허물어지는 전조죠. 최근의 경유 대란은 서민 정책 부재의 무능을 여실히 드러내 사례입니다.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추월할 만큼 치솟아 경유차로 먹고 살았던 도시 자영업자나 농어민, 축산업자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위나 아래나 모두 얼이 빠져 있네요 -_-;;;
여튼 국제 경유값이 오르면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서 선제 조치를 강구했어야 마땅합니다. 곳곳에서 서민들의 신음소리가 들린 다음에야 백드럼(뒷북)을 치니 과연 우리 서민들이 정부를 어떻게 믿고 따르겠습니까..

가뜩이나 시끄러운데 젊은세대들이 이용하는 YGOSU에서
어린 여러분들이 야당 탓이나 좌파의 기득권 탓은 해보았자 부질없다는걸 재차 말씀드립니다. 난국의 책임을 내 탓으로 돌려야 합니다. 위기 의식도 희박하고 위기 관리나 해결 능력도 없는 지금의 정부를 이대로 놔두어서는 안 됩니다.
MB가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과연 현 정부의 어디에 문제가 있고 혼란상이 펼쳐지고 있는지 정밀 진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능한 참모들부터 갈아치우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언사를 부정하고 싶지 않아 통치에 부담이 되는 인물들을
끌고 가겠다고 오기를 부린다면 난국을 풀 방도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인적 쇄신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문제의 인물들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신뢰 회복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그리 많아 보이지도 않는군요.

강남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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