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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말아먹은 안철수와 새정치 연합 [13]

중위 light7 | 14-06-05 11:42:01 | 조회 : 1412 | 추천 : +1



6.4 지방선거 말아먹은 안철수와 새정치 연합
-2% 모자란 승리? 아직도 현실인식 없는 불임 정당
-대안 제시 없는, 정체성 없는 정당 국민 외면할 것

이하로 기자

Capture 안철수 광주 윤장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운데)가 24일 광주 광천동 버스 터미널옆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오른쪽)와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고 있는 모습 -뉴시스 기사 캡처

이번 6.4 지방선거는 국민들이 만들어준 정권심판론을 야당이 스스로 망쳐버린 선거라고 총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광역선거 당선 수는 새정치 9, 새누리 8으로 나타나고 있어 외면적으로는 야당이 신승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5일 아침 새정치연합의 중진들은 각종 라디오 인터뷰에서 ‘2% 부족한 승리’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아쉬운 승리라는 이야기다. 새누리당 이야기는 여기서 꺼내지 말자.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은 물론이고 당도 안중에 없는 안철수와 김한길 지도부의 보신주의가 전체승리를 날려버린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더 심하게 말하면 세월호 참사로 조성된 반 박근혜 정권, 반 새누리 정서를 안철수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말아드신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17개 광역단체장 중에 경상남북도와, 대구, 울산, 제주를 제외하고 12개를 모두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박빙이나마 우세를 점하고 마지막까지 박빙의 매치를 벌인 끝에 석패한 인천, 경기, 부산의 선거결과는 정말 아쉽다고 말하는 것을 넘어 분통이 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를 포함한 김한길 등 새정치의 대표와 중진들은 광주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유는 단 하나. 공천단계에서 전략적 공천으로 큰 잡음을 일으키며까지 광주시장후보로 공천한 윤장현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윤후보의 실패가 곧 윤장현 후보를 내려꽂은 안철수의 실패로 귀결되어 책임론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뻔한 우려 때문이었다. 쉽게말해 안철수 책임론이 불거져 안철수의 위상에 큰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전체 선거판은 나몰라라고 하고 광주선거에 민주당의 공동대표와 중진들이 올인을 한 것이다. 그것도 여당 대 여당의 대결이 아닌 야당과 야당이 대결을 벌이는 곳에서 말이다.

광주는 누가 승리하든 야당이 승리하는 곳인데 안철수를 비롯한 중진들까지 광주에 올인한 것은 결국 안철수에게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보다는 광주의 승리로 자신의 자리보전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이유도 성립할 수 없다. 이는 곧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고 특히 이번 선거에서 미세한 차이로 패한 부산, 인천, 경기에서의 패배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무공천으로 허송세월을 하게 만들어 지방선거 초반을 날려버린 안철수가 결국은 선거 막판까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광주 시장선거 올인으로 전체 선거 승리를 날려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안철수가 말아드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가 가져다준 정권심판의 호재였다. 국민들의 뜻은 박근혜 정권의 심판이었다. 그런 뜻은 새누리당에 패배를 안겨준 안산시장 선거와 새누리당이 전패한 충청권의 표심을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새정치의 안철수와 김한길, 그리고 중진들이 부산과 경기, 인천에 올인을 하다시피 뛰어들었다면 이곳에서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는 각 지역 출마자들이 개인기로 각개 약진하는 형국이었다.

전쟁이 일어났고 부하장수들은 각 전쟁터에서 죽기살기로 고전분투를 하고 있는데 전쟁을 총괄하는 대장은 다른 곳에서 자기편끼리 쌈시켜놓고 자신의 직속부하가 이기라고 싸우고 있는 꼴이었다. 그리고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인 인천과 경기, 그리고 부산에서 부하장수들은 처참하게 전사하고 만 것이다. 그것도 가장 전략적인 요충지에서 말이다. 가장 중요한 수도권에서 경기와 인천을 새누리당에게 내주었다. 인천은 빼앗겼다.

수도권에서 승리한 한곳인 서울도 새정치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박원순의 개인기에 힘입은 승리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공통된 의견이다. 새정치가 수도권 3곳을 모두 승리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2곳을 잃어 새누리당에게 자신들이 진 것이 아니라는, 선전을 했다는 말을 하게 만들었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영령들과 분노한 국민들이 만들어준 박근혜 심판 정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정치가 말아드신 것이다. 새정치의 패배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수저에 얹혀 입안에 넣어준 밥을 밥 안에 있는 고기 한 점 먹으려고 나머지 밥을 뱉어버린 형국이다. 이런 정당, 대안도 정책도, 결기도 국민의 마음을 읽을 줄도 모르는 정당에게 국민들이 다음에도 표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모습이 아닌 반민주, 반독재 정당과 정권에 사즉생死則生의 자세로 싸울 수 있는 정당이 아니라면 새정치는 이제 희망이 없는 불임정당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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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새누리당 승리 새민련 패배 맞다

    김진표 쓴건 개에바였고

    두 당에게 '휩쓸었다'라는 건, 전라도나 경상도 빼고 다 먹었을 때의 얘기고

    세월호 사태로 충분히 휩쓸을 수 있었는데 정신 못차린 경기 인천 때문에 얘기가 나온거지

    경상도를 못먹어서 나온 얘기는 아닐 듯

    제주도는 해군기지 문제 떄문에 어쩔수 없음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세월호란 키워드를 정치에 투영했을 때 그 때 당시의 규모는 컸는데

    그거에 비해서 새민련이 겨우겨우 이긴 선거구도 많았고

    숫자만 보고 기초단체장을 새누리당이 상당히 가져간 걸로 본 것 같은데

    그냥 광역단체장 이긴 구에서 각각 가져간거다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비판할 만하다기 보단

    이용을 잘 못한거지, 새민련도 새누리당처럼 기회가 있으면 빠딱빠딱 움직일 줄 알아야 되는데

    퍼줘도 먹다 흘린 결과자나 요번거는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세월호 참사의 주역이 송영길이라고 하는 이유가 궁금한데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충청도가 정세의 핵심인 지역인 것은 맞는데

    충청도를 가졌다고 최상의 수확을 거둔건 아니지, 

    그 얘기가 나왔을 당시엔 서울 경기 인천을 민주당이 먹고 강원도 충청도 한나라당이 먹었으니까

    삿스가 충청도 이랬던거지, 충청도 먹고 경기인천 잃었는데 최상이라니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아니 새민련은 경기 인천을 꼭 가져가야 했던 지역으로 생각을 한 사람들이라고 멍청아

    김진표 카드 잘못 꺼내든건 맞다 그랬자나

    그리고 알겠으니까 송영길이 뭘 잘못했는지 얘기를 해달라니까요

    근데 질 것이 당연한 결과였으니 패배는 아니다라는 논리는 대뇌의 어디서 나오는건지

    패배하려고 공천하고 후보등록하냐?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아니 내가 너 말 중에서 찝은 것 '승리가 아니라 패배', 그 빼곤 너 말에 대해 토를 단 게 없었자나 처음에

    난 송영길이 잘못한 게 뭔지 너한테 물어보는 거였지 송영길이 잘못 없을거라고 했니

    저 기사고 안철수고 뭐고를 중심으로 너한테 말을 꺼낸 게 아니에요 이사람아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 기사는 솔직히 이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생각될 수 있고 저렇게 생각하면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거라 굳이 안 찝은 거였는데

    그냥 나는 요번 선거가 패배라고 생각한 상황에서 너가 승리했다 하니까 말을 한거지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책임을 회피하지는 못하겠지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아니, 저들이 '결과적으로 다 먹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곳' 을 다 못먹었으니까 패배 아니냐고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세월호 잘 이용할 수 있었는데 못했으니까 초박빙이 나온 거 아니야

    그 가운데 인천 경기가 털린거고
  • 대령 울라11년 전 | 신고

    @우흥우흥어휴 그래 그냥 내가 병신이다 미안하다

    너 말대로라면 조만간 신문 기사에 새민련 : "승리했다" 얘기 나오겠지
  • 소령 새녘의미리내11년 전 | 신고

    뭐야 ㅋㅋ 댓글이 왜 다사라졌냐 무슨 독백하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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