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믿거나 무신론자면 , 신과 사후세계가 없다면, 인생이 한 번뿐이라면 , 도덕성이 뭐 필요있고 왜 살아야 하나? 왜 착하게 살아야 하나? 막살면 되지 않나? 신 없다면 도덕을 왜 지키냐? 이런 케케묵은 헛소리를 하고 싶음? 아 뭐 신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선하려 애쓰겠는가? 칸트처럼 윤리적인 신은 필요하지 않겠나? 이런거요?
여기에 대해서 아인슈타인은 말했지, [오로지 처벌이 겁나서 그리고 보상을 바라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한 것이라면 우리는 정말로 딱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당신은 꼭 사후세계나 신이 있어야만 도덕적 인간이 되는 자의식도 없는 피조물입니까? 이미 도덕 성의 기원을 올라가면 사회성 동물 행동에 관한 윌리엄 헤밀턴의 포괄 근친 적응도 에 따라 무려 < rB /Ca ) 비슷한 혈연선택 이라는 유전적 비용편익분석 공식으로 환산 가능하다. 정말 종교가 없으면 도덕 기반이 무너지는가? 신이 없으면 도덕이 없나? 를 넘어서 종교는 윤리적 가치 측면에서도 일말의 쓸모가 있을까? 종교인들의 제일 한심한 논리가 무신론자 니네들이 신을 안 믿으니 니들 꼴리는대로 살인하고 사기치고 살면되겠네? 이 드립인데, 이건 역으로 자신들은 신의 심판이 없으면 그렇게 살겠다는 고백임. 신에게 겉으로 잘보이기위해 천국가려고 위선떨지만 신 없다고 한다면 바로 악당이 될 종자들이지. 신이 없으면 자신의 삶의 의미도 못 찾는 로보트임? 노예근성 쩌는구나? 오히려 종교는 종교는 극단적 근본주의와 배타적 도그마로 종교교리를 명분으로 한 집단폭력을 정당화하고 조장해왔다. 우리는 이미 마녀사냥 내집단 윤리 인디언 학살 등등 종교가 저지른 악행을 잘 알고 있다. 반대로 과학이나 무신론은 종교인들처럼 최우선적으로 약속된 천국 사후세계에 도달해서 영원히 살기위해 지상에서 폭탄테러하고 [대량학살]을 저지르는짓 따윈 하지 않는다.대부분 종교인들이 종교에 대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종교가 사람을 도덕적으로 만든다는 환상이다.하지만 인간은 도덕성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도덕행동과 마음은 진화의 산물이다. 동물 행동에 대한 궁극원인 - 진화적 심리모듈 기제 ( 유전자의배선에 의한 ) 에 따른 행동이나 판단기제를 연구하고 역시 동물로써 인간 그 자체를 연구하는 게 진화심리학 및 사회생물학이다. / 동정심, 공평함과 부당함, 호혜적인 이타적 행동 , 상대방의 진정성 파악 , 자신은 아무것도 기여하지 않으면서 이익만 챙겨가려는 무임승차자에 대한 반감과 응징 등 도덕성과 관련된 많은 부분들이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음이 밝혀져 있다. 하여튼 도덕성이 인간이 만든 것이라고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삶의 의미도 신이 주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동물학자 프란스 드 발 은 저서 <내 안의 유인원>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연선택 과정이 일일이 인간의 도덕적인 규칙과가치들을 만들어내지는 않았겠지만 그 과정에서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방향으로 인류를 안내하고 발전시키는성향이나 심리적인 기질, 인간 도덕성의 정수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상부상조는 침팬지에게 가장 뚜렷하게 발견된다.(후략)]
/ 우리는 왜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하여 신에게 신뢰와 감사를 돌려야만 한다고 느껴야 하는가?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 지를 상상할 수 있다. 내가 남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으려고 애쓰는 까닭은 말 그대로 그것이 그들에게 상처를 입히기 때문이다. 기실 인간이 도덕적 행동을 하고 도덕개념을 아는데 계명이 새겨진 돌판같은 거 필요하지 않다.리처드 도킨스도 < 만들어진 신 > 에서 종교인들의 드립때문에 이에 대한 글을 썼다.
[당신이 선하고자 애쓰는 이유가 오로지신의 인정과 보답을 얻거나 신의 불만과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말인가요? 그것은 하늘에 있는 거대한 감시 카메라를 돌아보면서 혹은 당신의 머리에 든 아주 작은 도청 장치에 대고 아첨하고 비위를 맞추는 것이지 도덕이 아닙니다 ] /
종교인들의 선행이란 지옥가기 무섭고 천국가고 싶어서 24시간 스캐닝하는 전능한 감시카메라에 대한 도덕이라고 포장된 아부일 뿐이지 즉 [종교인들은 천국가고 싶어서 지옥가기 싫어서 선행을 하지만 무신론자는 선행 그 자체를 위해서 선행하니 무신론자가 도덕적으로도 우월하다는 거다]
현실이 힘드니까 사후세계나 지푸라기 잡는 심정? 그럴려고 믿으면 걍 [마약]이나 다름없지 사후세계 지옥 협박과 자기 안 믿으면 지옥에 가야한다는 신 명령에 복종하는 자기주체성도 없는 진흙인형이 그리도 좋음??========================================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잉? 이제부터 진화심리학, 사회생물학, 행동유전학 이야기 좀 하겠다. - 이타주의는 유전자의 이기성일뿐이다. (Bill Hamilton)/ [나는 (자연)선택의 기본단위 즉, 이기성의 기본단위가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닌 , 유전의 기본단위인 유전자 라는 것을 주 장할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 < 이기적 유전자 > 개정판 / 그리고 이타적 행동의 진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동물의 이타적 행동 사례를 들면서 설명 좀 하겠다. 암벌이나 일개미(암컷)의 사례처럼 사회성곤충은 개체가 집단을 위해 희생한다. 또 프레리도그도 자기 가족이나 동료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경고음을 내고, 흡혈박쥐들은 자기 피를 동료박쥐에게 나누어준다. 리처드 도킨스의 < 이기적 유전자 > 는 인간의 유전자는 <이기적> 임과 동시에 <이타적>이며, 인간의 도덕성은 이타적 유전자의 명령이다 라고 말한다 윌리엄 헤밀턴의 포괄적응도 이론이나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에서 언급하는 [이기적] 이라는 단어는 문학에서의 메타포의 이기적이라는 의미와 다르다. 이기적인 인간 할 때 이기적이라는 말과 다르다. 유전자는 염기서열분자일뿐 당연히 의지 따위는 없다. 자연선택의 앞에서 종, 개체의 생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그리고 자기복제분자로부터 시작된 유전자의복제기작이 이기적으로 보일 뿐, 걍 의인화된 표현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 와 함께 이기적 유전자를 완벽히 이해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과학저널리스트 매트 리들리의 책 < 이타적 유전자 ( the origin of virtue ) > 라는 책도 같이 읽어보면 이해가 더 잘 될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를 그대로 뒤집으면 이타적 유전자도 된다/ 유전자의 가장 이기적인 행위가 인간의 뇌에 이타적인 동기 - 진심에서 우러난, 무조건적인, 뼛속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성 - 을 배선한다] -스티븐 핑커< 빈 서판 >
로버트 트리버즈 Robert Trivers 라는 진화생물학자의 이론인 <비친족 이타주의 - 호혜적 이타주의 reciprocal altruism>와 [게임이론] 대해 아시는지?
팃 포 탯은? 침팬지가 잡은 고기를 동료들에게 나누어주거나 흡혈박쥐가 친족이 아닌 동료한테도자기 피를 주는 경우도 < 호혜적 이타주의> 의 예이다. 최후통첩게임 (ultimatum game) / 죄수의 딜레마 의 경우 [진화적으로안정된 전략 ESS]으로서 영장류 및 인간 본성엔 [일단 협력하고 상대방이 호혜를 베풀면 보답하되, 상대가 악의를 가하거나배신하면 응징] 하는 (TFT 반복호혜성)의 성향이 진화된 것이다. 이기적이기만한 집단은 멸종한다. 물론 개체 입장에서는 불리하게 보이지만 유전자 차원에서는 비친족이라도 보답행위로 집단내 구성원끼리 협동하면 유전자 자신 및 친족을 포함한 유전자를 보존하는 포괄 적응도 측면에서는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진화심리학 / 진화생물학에서 친족 이타주의 (혈연 선택 Kin Selection) 곧 포괄 적응도 inclusive fitness 이론은 진화생물학자 윌리엄 헤밀턴 William D. Hamilton 이 제창하였다. 그는 최초로 혈연 선택을 수학공식화 하여 일명 [ 헤밀턴 룰Hamilton’s rule ] 이라고 명명하였다. 포괄 적응도 공식 헤밀턴 룰 Hamilton’s rule 을 간략하게 줄이면 아까말한 rB >C 비용편익분석 이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나온다. 이타적인 행동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적응적 이득(B, benefit)에 유전적 근친도(r, genetic relatedness )를 곱한 값이 그런 행동을 하는 데 드는 비용(C, cost)보다 크기만 하면 그 행동은 진화한다는것이다 즉 개체 수준에서는 이타주의적 행동이 (이기적) 유전자 수준에서 분석해보면 사실상 이기적인 행동에 지나지 않음을보여준다는 것이다. / 예를 들어 염색체가 이배체 2n인 사람의 경우 자기 자신의 < 대립유전자 근연도 >는 1.0이다. 부모 각각은 나와 유전자 반반(0.5) 의 대립유전자 근연도 계수를 공유한다 그리고 형제자매 역시 0.5 를 공유하고 삼촌조카는(0.25)이다. 이해가 가지? 최초로 유전자 단위선택론을 정립한 생물학자 조지 윌리암스George C. Williams 의 명저 < 적응과 자연선택 Adaptation andNatural Selection > 에 이 포괄 적응도에 대해서 더 자세히 나온다. 헤밀턴의 포괄 적응도 혈연선택 공식을 더 알기쉽게 설명문으로 풀은 게 윌리암스의 책이다. / 헤밀턴 과 윌리암스는 기존의 고전적 적합도 ( 어떤 개체가 유전자를 전달하는 직접적인 생식으로 인한 자손 생산을 통해 유전자 전달성공률 을 측정하는 방식 ) 은 자연선택의 진화과정을 설명하기에는 너무범위가 좁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직접생식 교미와 상관없이 그 생물의 유전자를 전달하게 하는 특정한 행동 형질을 선호한다는 포괄 적응도 이론의 기초를 만들었다. [포괄 적응도]는 어떤 개체가 지닌 직접적 생식성공(고전 적합도) 에다가 그 개체의행동의 결과가 유전적 친족의 생식성공 까지 미치는 효과를 더한 것(포괄 적응도) 이다 =============================================
한 동물의 유전자 사본은 언제 다른 동물의 몸 속에 안착할까? 대게는 동물들이 서로 친척관계일때다. 대부분의 동물에서 한쪽 부모의 한 유전자가 자식의 몸 속에 자기 사본을 안착시킬 확률은 2분의 1 = 1/2 이다. (이를 대립유전자 근연도 라고 부른다 ) 자식은 각 부모로부터 절반의 유전자를 얻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의 사본이 친형제의 몸 속에 안착해 있을 확률도 2분의 1이다. 친형제는 동일한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한 유전자가 사촌의 몸 속에 안착할 확률은 8분의 1 = 1/8 이다. 유전자가 자신의 소유자로 하여금 친척들을 돕게 만드는 뇌를 만든다면, 그것은 자기자신의 복제 유전 뿐만 아니라 친척들 의 유전자 사본도 퍼뜨림으로써 자기 자신의 복제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스티븐 핑커 저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p. 614 ~ p. 615 발췌
동물들이 자기 친족에게만 친절한 것은 아니다. 생물학자 로버트 트리버즈 는 또 다른 종류의 이타주의가 어떻게 진화할 수있었는 가에 대한 조지 윌리엄스 의 < 유전자 선택설 - 자연선택의 단위는 집단이 아닌 유전자 단위 > 제안을 더 발전시켰고게임 이론을 적용하였다. (여기에서도 이타주의는 행위자의 희생으로 다른 유기체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로 정의된다. ) (중략) 어떤 새는 다른 새가 상대방 머리를 청소해 줄 때 서로 이익을 얻을 것이다.일단 이런 새 몇 마리가 집단에 발을 붙이면 이 짠돌이 새들은 서로를 청소해주는 동시에 무임승차자 사기꾼 새들을 청소해 주는 손해를 보지 않기 때문에 집단 내에서번성할 수 있고 다른 맘씨 좋은 청소부 새들도 보호받을 수 있다. 이것을 호혜적 이타주의 reciprocal altruism 라고 부른다.
-스티븐 핑커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p. 618 ~ p. 619 발췌
꿀벌은 동료 벌들을 구하기 위헤 적에게 벌침을 쏘고 죽는다. 새들은 적이 나타나면 동료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고흡혈 백쥐는동료 박쥐들에게 피를 나누어준다. 인간 사회에서도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희생적인 영웅심으로 기꺼이 목숨을 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곧 알게되겠지만 이것들은 다 잘못 본 것이다. 동물들의 이타주의는 다 꾸며낸 것이다. 가장 훌륭한 희생의 경우라도 동물들은 사실 그들 자신의 유전자의 이기적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것이다. - 매트 리들리 <붉은 여왕>p. 69
이렇듯 종교신앙 들먹이지 않아도 도덕 기원과 이타적 행동진화는 생물학 등 현대과학으로 설명가능하다. 여기서 물어보자.도덕성을 과학으로 풀어헤쳤다고 해서 인간이 비도덕적이게 되는가? 신의 율법이나 신의 뜻이면 다 선한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량학살을 저지르는 신이 선하다고 할수 있나?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인들은 신의 명령이라는 사실에서 당위(?)를 이끌어내고 있다. 신의 명령에 따르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믿지 않는 사람을 죽이든 신의 이름으로 구약처럼 학살을 하던신의 이름으로 다 [정당화]되니 거리낄 것이 없다. /
인류의 큰 비극중에 하나는 도덕이 종교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서 클라크 /
삶의 의미도 신 또는 남이 주는 게 아니다. 인생은 한 번 뿐이고 짧다. 그렇기에 인생의 의미는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도덕성이 인간이 만든 것이라고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마무리로 스티븐 핑커의 저서 < 빈 서판> 의 구절로 끝을 맺는다.
종교의 역사를 보면 하느님이 사람들에게 온갖 종류의 이기적 행동과 잔인한 행동을 명했다고 기록되어 있고 신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악행이 반복되었다. 또한 입증할 수 없는 믿음은 부모와 동료들로부터 전해지기 때문에 집단마다 다르고 그래서 서로를 구별하는 견장이 된다. 마지막으로 영혼이 육체보다 오래산다는 교의는 옳지 않다. 필연적으로 지상에서의 삶을 무가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근에 그런 사후세계 믿음이 자살 폭탄 테러범 과 공중 납치범에게 용기를 돋우어 주었음을기억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더 이상 신의 응보를 믿지 않으면 거리낌없이 악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주장을 거부해야 한다. 물론 비신자들은 법망이나 사회적 비난이나 자신의 양심을 피할 수만 있다면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지는것쯤은 두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신론자들은 천국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희망을 위해 수천 명의 사람을학살하지는 않는다. - 스티븐 핑커 < 빈 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