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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1년을 넘기고 드는 생각

소장 박근혜대통령 | 25-01-02 10:23:03 | 조회 : 536 | 추천 : -


사실은 1년 하고도 벌써 3개월째다.

워낙 경기가 안 좋을때 졸업을 해서 우리회사 된것만으로도

한숨 돌렸었다. 분야가 넘 달라 걱정을 했더니,

우리 교수를 비롯한 내 디펜스 커미티 모두들

요즘 그나마 갈데는 디펜스 관련 회사들 뿐이라고 하면서

절대 리젝트 하지 말라고... 나보다 더 기뻐들 해줬었다.

이미 다른 교수 밑에 있던 애들.. 오퍼까지 받았다가

취소되는 일도 허다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나이 서른이 넘도록 학교에만 있었다.

지겨워 지겨워서 빨랑 졸업해 뜨는 것만이 삶의 목표였지만,

너무나 익숙한 학교를 벗어나

회사라는 데를 가려니 무서웠다.

좀 잘못해도 교수가 지적해 주려니.. 하고 안일하게 살아왔는데,

직접 자금이 왔다갔다하는 회사에선 그럼 큰일날텐데...

이 회사에서 하는 일 난 하나도 모르겠는데...

그럼에두 불구하고 몇 안되는 박사 뽑았으니 바라는 건 많을텐데...

실수하면 어쩌나...

박사가 그런것두 모르냐구 그럼 어쩌나...

낙천적인 내 성격에두 불구하구 너무너무 걱정되구 무서웠다.

미팅을 할때마다 어찌나 불안하고

끝나고 나면 어찌나 우울하던지... 

일주일마다 하는 텔레컨퍼런스 땐 다들 영어가 아닌 딴나라 말 하는거

같았다. 먼 소리들을 하는지 전혀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그 혼자 바보된 기분 당해보지 않음 모른다.

더구나 이노무 회사는 모든 용어의 애크러넘화가 회사 방침인듯

온통 알파벳만 날라다닌다.

그 외에도 테스팅이나 인스펙션 관련 단어들 사전에도 어디도 없다.

정말 이래선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안면몰수하고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다들 너무나도 당연히 내가 이해할거라고 생각하고 마구 설명하고나면

그저 웃으며 다 듣고난담에

근데, 엔디아이는 머구 에이에스아이피는 먼데...

아마 황당들 했을게다. 그러길 1년...아직도 모르는 얘기는 계속 나온다.

다만 전엔 100프로 못알아듣던걸 이젠 어느정도 내용파악만 감으루 때려잡는다.

회사가면 키즈는 끝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다 일이 없음 가끔씩 떨리는 가슴 부여잡고 얼른 들어왔다 나갔다.

이젠 한두시간 들어와 있는 거 우습다.

항상 누가 머 물어볼까바 긴장하구 있었는데,

회사서두 아직은 다들 잘 갈켜주고 확인해주고 해서 불안감도 많이 사라졌다.

이렇게 익숙해져 가나 부다.

1년이 지난 지금 소감... 

회사 생활 할만 하다. 하지만, 왠만하면 정말 왠만하면 자기가 공부한 분야

가라고 권하고 싶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보겠다는 생각이면 모르겠지만,

사실 그럴거면 학교서 그렇게 오래 있을 필요가 머가 있을까.

학부나 석사만 마치고 회사 가는게 훨 낫지...

그래도 몇년을 연구해 온것이 있는데, 그걸 연결할수 있는 회사 가라고

1년전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 있음 꼭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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