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추 셀 때도 '포기'라고는 안 합니다. [26]

이병 아르카나 | 18-12-22 03:30:40 | 조회 : 12697 | 추천 : +33



가망없네.jpg

 

 

가망없네라는 말과 시작한 나크 도전.. PM 08:26

 


undefined

 


계속 바뀌던 파티원들을 보며 그냥 기계처럼

 

입장하기를 누르던 중.. 

 

이 멤버가 운명의 만남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건 한참 후였습니다... PM 09:46

 

 

1029.png

 

 

마의 80% 벽을 못 넘던 저희 파티는

 

약 1시간이 지난 후 처음으로 70%의 벽을 통과 합니다.. PM 10:29

 

 

1107.png

 


그리고 약 30분 후

 

저희는 처음으로 꼬리절단에 성공합니다. 

 

꼬리를 자른 것 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저 두 분에게 엔터키가 있었다는 것..

 

저는 로아 운영진이 제가 불쌍해서 

 

입장하기를 누르면 수락을 누르는 AI 3개를 보낸 줄 알았습니다. PM 11:07

 

 


1.jpg

 


13%를 본 후 저희는 합의하에 금기를 깨기로 했습니다.

 

금기는 바로 죽었을 때 깃털을 쓰지 말것..

 



123123.jpg

 

 

하지만 욕심이었을 까요..

 

깃털을 쓰는 저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꼬리없는 전갈은 저희의 목숨을 3번 앗아간 후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전갈을 찾아 갔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죠? 운명의 만남인 것을 알게 되는 건 한참 후였다고

 


2.jpg

 

3.jpg

 

4.jpg

 


저희는 약 2시간을 헤어지지 않고

 

서로 탓하지도 않으며 함께 했습니다.

 

다들 여운이 깊었는지 탈출의 노래도 부르지 않고 채팅을 계속 쳤죠..

 

 

 

 

 

여러분.. 저는 ㅈ밥입니다.. 

 

루메루스도 우르닐도 빙레기도 어레기도


그리고 거북이도.. 쉽게 클리어 한 적은 없었어요..

 

하지만 저는 '포기'한 적도 없습니다..

 

그저 클리어 하기 위한 연습만을 할 뿐입니다..

 

혹시나 저보다 아랫단계의 레이드를 진행중이신 분들

 

그 레이드에서 자주 죽으셔서 힘드신 분들

 

포기하지마세요..  저희는 할 수 있습니다.

 

 

 

 

 

감격.jpg

 

 

마지막으로 나크라세나가 쓰러질 때 

 

감격으로 눈시울이 붉어졌던 시점을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SNS로 공유하기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