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대한 단상 [14]

하사 하늘나루 | 13-10-14 14:59:11 | 조회 : 10524 | 추천 : +50


저는 30대 중반의 늙은이입니다. ^^;

어린 시절
몇명의 여자들과의 썸씽이나 연애가 있었지요.
정말 불같은 사랑도 해보고
그냥 지나가는 바람같은 사랑도 해보고...

그러면서 한가지 깨달은게 있는데 말이죠.


20대 중반 이전이라면
되든 안되든 댓쉬를 해봐야 한다는겁니다.

차이면 어쩌나,
안되면 어쩌나....

추신수도 매번 안타를 치는건 아니지요.

중요한건 여기서부터입니다.

차였다고 해서,

혹은
사귀게 되었다고 해서...

거기에서 머무르면 안된다는 겁니다.


바둑에는 복기라는게 있습니다.

진 경기든, 이긴 경기든
복습하듯이 다시 대국을 하는걸 뜻하는데요.

복기는 바둑의 실력을 늘리는데 정말 탁월한 방법입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차였는지, 왜 사귀게 되었는지...

결과보다는
그 과정을 천천히 되짚어가시길 바랍니다.

복기는 연애과정에서도 필요하지만


헤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합니다.

단순히 헤어짐의 이유를

상대랑 맞지 않아서 깨졌다.
그냥 성격 차이로 깨졌다.

라는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면,

다음의 사랑이 찾아와도
역시나 같은 이유로 깨지게 되고,
그 헤어짐의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상대에게 전가를 하죠.)

그런식의 연애는 전혀 발전도 없고, 깊이도 없어집니다.

멋진 여자를 찾고 싶다면,
자신의 연애사를 되돌아보며
복기를 할줄 알아야 합니다.


연애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짧은 소견이나마 상담을 해드릴테니,
쪽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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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사 하늘나루12년 전 | 신고

    노땅이 분명합니다만, 

    회원님께서 10대이시든, 20대이시든....
    회원님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이가 드실꺼고, 노땅이 되어가실겁니다.

    중요한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저 나이 한살이 더 먹었을 뿐인지...

    많아진 나이 한살에 맞는
    삶의 무게를 이겨낼만큼 성숙했는지가 중요하겠지요. ^^


    그리고
    그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분들은
    그저 '노땅'이라고 무시할만큼 가벼운 존재들은 아닐꺼라 믿습니다.

    아..물론 저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잠시 길모퉁이에서 쉬고 있는
    '노땅'인건 확실하구요. ^^ 베스트 댓글
  • 하사 하늘나루12년 전 | 신고

    즐기라는 말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는것보다는 한 여자를 만나더라도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보라는 의미인거지요. ^^

    사실 살다보면,
    10대, 20대때 보면
    가볍게라도 지나치는 인연들이
    상당히 많은 편일겁니다.

    비단 사귀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그저 여성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겠다는 전제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 역시 같은 마음이겠지요??

    반대로 여성과 진지한 마음으로 교제하겠다는 전제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 역시 같은 마음일꺼라 생각합니다.

    베스트 댓글
  • 하사 하늘나루12년 전 | 신고

    본인이 확실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댓쉬를 한다는것은
    '찔러보기'입니다.
    찔러봤는데 괜찮으면 사귀고, 아니면 만다.

    라는 식의 접근은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709님의 찔러보기로 인해서, 상대의 가슴에는
    손가락 구멍이 생길텐데요. ^^;;

    좀 더 진중한 고민 끝에 행동해보심이 어떨런지요.^^ 베스트 댓글
  • 이병 당첨희망자12년 전 | 신고

    요약해드리자면, 많이 만나보고 20대를 즐기라는 말이시네요.
  • 하사 하늘나루12년 전 | 신고

    @당첨희망자즐기라는 말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는것보다는 한 여자를 만나더라도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보라는 의미인거지요. ^^

    사실 살다보면,
    10대, 20대때 보면
    가볍게라도 지나치는 인연들이
    상당히 많은 편일겁니다.

    비단 사귀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그저 여성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겠다는 전제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 역시 같은 마음이겠지요??

    반대로 여성과 진지한 마음으로 교제하겠다는 전제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 역시 같은 마음일꺼라 생각합니다.

    베스트 댓글
  • 대위 안지만12년 전 | 신고

    멋진말씀 ㅊㅇ
  • 대위 안지만12년 전 | 신고

    확실히 연세가 좀 있으셔서그러신지 말씀이 와닿음 ㄷㄷ
    필력도 상당히좋으심 ㅠㅠ
  • 삭제된 댓글입니다.
  • 하사 하늘나루12년 전 | 신고

    @푸이그노땅이 분명합니다만, 

    회원님께서 10대이시든, 20대이시든....
    회원님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이가 드실꺼고, 노땅이 되어가실겁니다.

    중요한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저 나이 한살이 더 먹었을 뿐인지...

    많아진 나이 한살에 맞는
    삶의 무게를 이겨낼만큼 성숙했는지가 중요하겠지요. ^^


    그리고
    그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분들은
    그저 '노땅'이라고 무시할만큼 가벼운 존재들은 아닐꺼라 믿습니다.

    아..물론 저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잠시 길모퉁이에서 쉬고 있는
    '노땅'인건 확실하구요. ^^ 베스트 댓글
  • 이병 적당히나대자12년 전 | 신고

    @푸이그연륜이느껴짐;
  • 일병 암소쏘리a12년 전 | 신고

    저는 살면서 딱 한 번 사귀어 본 20대 초반인데 글이 정말 와닿네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할 필요 없이 (차이는 것) 일단 사람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을 할 용기를 가져야겠네요 ㅠㅠ
  • 중사 아카라카@12년 전 | 신고

    글에서 연륜이 묻어나시네ㅎㅎ ㅊㅇ
  • 중사 70912년 전 | 신고

     관심이 가는데 이성으로서의 관심인지 그냥 좋은 친구로서의 관심인지 잘 모르겠을 땐 어떡하죠? 질러보는게 나은가여
  • 하사 김혜수12년 전 | 신고

    @709여자에관심많으시네 ㄷㄷ
  • 하사 하늘나루12년 전 | 신고

    @709본인이 확실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댓쉬를 한다는것은
    '찔러보기'입니다.
    찔러봤는데 괜찮으면 사귀고, 아니면 만다.

    라는 식의 접근은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709님의 찔러보기로 인해서, 상대의 가슴에는
    손가락 구멍이 생길텐데요. ^^;;

    좀 더 진중한 고민 끝에 행동해보심이 어떨런지요.^^ 베스트 댓글
  • 중사 70912년 전 | 신고

     고맙습이다 어차피 전 수능 준비 해야 하니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네요..
  • 중위 The learned12년 전 | 신고

    글에서 운치가 느껴진다 ㅎㅎ
  • 병장 루까꿍12년 전 | 신고

    ㅊㅇㅊㅇㅇㅊㅇㅊㅇㅊ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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