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옴 | 22-06-17 20:57:20 | 조회 : 3870 | 추천 : +1
때는 바야흐로 2년전 겨울
1월이나 2월쯤 됐겠다
내가 친한 동생이랑 같이 살때였는데
이놈이 어디서 컵라면을 박스째 가지고 왔었나?
그래서 그걸 몇날며칠을 맛있게 먹었음
그놈한테 들어보니 당근마켓에서 샀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당근마켓 처음 깔아서
걔가 산 사람한테 컵라면 박스 사러 갔었지
편의점이었는데
편의점 점장인지 몰라도 그 안에서
박스안에 컵라면 이것저것 섞어서 주더라
40대 중후반 아줌마였는데
막 존나 미시삘이거나
이쁘다 이런건 아니었는데
나름 뭐 아줌마치곤 괜찮다
첫인상 나쁘지 않다 이런 느낌이었음
그리고 그냥 컵라면 사서 왔었는데
몇달전에 안 사실인데
중고제품좀 사려고 당근마켓 오랜만에 깔아서 보니까
그 아줌마가 나한테 코멘트 남겨놨더라
와주셔서 감사하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라고
^^ 눗음까지 치면서
그 아줌마 닉네임 옆에보니 괄호쳐지고 탈퇴라고 돼있더라
내가 그때 그 아줌마 코멘트 보고 답장하고
좀 작업쳤다면 잘될수 있었을까
이런 망상좀 해봤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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